Started: 2024년 08월 18일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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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8월 18일 23:18

(방문 시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녹턴 앨리의 손님들에게는 아직까지 한창 분주한 때인 시점, 가게 문 앞에 커다란 '금일 휴업' 표지판을 걸고 있다.)

HeyGuys

2024년 08월 18일 23:58

@Furud_ens (붉은 곱슬머리, 어벙한 얼굴을 한 낯선 여자가 가게로 다가온다.) ...저어, 소개받고 왔는데요... 오늘은 영업이 끝났나요?

Furud_ens

2024년 08월 19일 00:04

@HeyGuys 오, 어떤 분의 소개로 오셨습니까? 필요하신 건요? (물론, 이런 종류의 가게는 답변에 따라 '영업이 끝났음'과 '그런 거라면 지금도 가능' 등 다채롭게 답변이 달라진다.)

HeyGuys

2024년 08월 20일 02:37

@Furud_ens '좀먹은 책을 한 무더기씩 맡기고 가는 고약한 손님'이라고 얘기하면 알 거라고 했는데요... (그건 그의 위장–단골손님–지금 이 모습도 제인도 가이도 아닌–을 묘사하는 말이다.) 쓸 데가 있으니 그 책 중 몇 권을 도로 찾아오라고 부탁받았어요.

Furud_ens

2024년 08월 20일 03:21

@HeyGuys 아하. 책을 찾는 정도라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문을 열지는 않는다. 이런 업종이 다 그렇듯 처음 오는 손님에 대해서는 경계가 기본인 가게인 것이다.) 찾아가셔야 하는 책들의 제목이 어떻게 됩니까?

HeyGuys

2024년 08월 21일 12:00

@Furud_ens 제목은 없어요. 오래된 책들이라 표지가 떨어졌거든요. (멀뚱한 얼굴...) 그냥 그렇게 말하면 알 거라고만... 필요한 책은 제가 알고 있으니, 알아서 가져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 손님은 안에 들여보내주길 요구하고 있다.)

Furud_ens

2024년 08월 21일 15:32

@HeyGuys 들어오시죠. (여기서 잡아낸 것은 '표지가 떨어졌다'는 대목이다. 실제로 그가 가장 최근 맡은 서적들은 표지도 제목도 찾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었다. 닫았던 문을 열고 안에서 도로 잠근다.)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까 앉아서 기다리시죠. (온갖 상자가 쌓여 있는 서가 뒤편으로 들어가 한동안 부스럭거린다. 지나가듯 가볍게 묻는 말이 들려온다.) 그런데 원래 맡기신 분과는 어떤 관계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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