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하아... 방학이 끝나자마자 '명예순혈'들이 설치는 걸 봐야한다니.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당신의 무리를 힐끔거린다.) 쟤네는 질리지도 않나봐...
@Julia_Reinecke (턱을 괴고서 한번 더 한숨을 쉰다. 귀에 들려오는 조롱. 아, 혹시 나를 향한 말인건가... 반응해줄지 말지 고민하는 듯 한참 침묵하다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줄리아 라이네케.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더니.) 그럴 시간에, 그냥 우리집에 편지 보내서 입양해달라 그래. 혹시 모르잖아. 불쌍해서 그냥 받아줄지. 네 친구들도 더 좋아할걸. 순수혈통이 다 같지 않다고 해서...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네 취급이랑 똑같진 않을테니까.
@Impande (웃음이 멎는다.) 하...... (입꼬리가 삐딱하게 올라간다. 한 번 조소를 흘리고, 뒤를 돌아본다.) 어머, 이게 누구야. 임판데 쿠말로잖아? (다시 입가에는 의기양양한 웃음을 머금고서는.) 네 이야기라고 한 적은 없는데, 혹시 찔렸니? 슬픈 일이야. 그래도 구두 닦는 실력 하나는 일품이었다던데, 너희 집안 말이야. (부러 구두를 ‘만드는’일을 그렇게 폄훼한다.) 미안하지만, 억만 갈레온을 준다 해도 구두닦이 집안에는 입양가고 싶지 않은걸. 너희 피가 정말로 순수하긴 하니? 어차피 영국으로 이민 온 김에, 그렇게 속이려든 건 아니고?
@Julia_Reinecke 네가 평소에 내 욕을 한두번 했었어야지. 온갖 트집 다 잡아놓고 살다가, 나보고 찔리냐고? 양심 없는 건 정말 알아줘야한다니까. (뜨거운 커피를 제 잔에 따라마신다.) 그래, 넌 좋겠다. 독일 혼혈 집안이라 딱히 증명할 것도 없었을테니. (딱히 혈통차별에 찬성하진 않지만, 당신을 모욕하려면 어떤 논리에도 편승할 수 있었다. 혀를 끌끌 찬다.) 나보곤 맨날 저능아라고 하더니. 띨띨한 건 네쪽인 거 같다? 구두닦이가 아니라, 구두장인이야. 백인이 했으면 구두장인이라 똑바로 보였으려나... 아니, 잠깐. (눈을 크게 뜨며 놀라는 시늉한다.) 넌 영국 백인도 아니고, 순혈도 아니잖아. 왜 자꾸 영국백인순수혈통인척을 하지? 그런다고 피나 인종이 바뀌던가.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해.
@Impande (안쓰럽다는 듯 당신을 본다.) 내가 부러워할 게 뭐가 있겠니. (과거에는 당신이 부러웠던 적도 있었을지 모른다. 아니, 정확히는 ‘빼앗겼다’고 느꼈었지. 제 것을, 자신의 ‘어머니’를.) 순수한지도 불확실해, 더러운 피mudblood에게 사기도 당해, 유일한 자손은 반푼이에 마법 실력도 형편없지. 봐줄 만한 게 뭐가 있다고. 착각하지 마. 임판데 쿠말로. 피가 우월한 것도 실력으로 증명 가능할 때의 이야기지, 너처럼 스큅이나 다름없는 피를 부러워할 일은 없어.
@Julia_Reinecke 아무리 그래도 쓰레기같은 네 인생만할까... 박쥐도 널 보면 스스로의 줏대에 감탄하게 될거야. (헛웃음 터트린다.) 이것 봐, 줄리아 라이네케. 너가 우리 집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건 하나도 없잖아. 그런 주제에 아는 척은 여전하지. 혹시 아직까지도 네 어머니에 대해 미련이 남은 거니? 그게 아니면... 이딴 태도가 설명이 안되는데. (당신 옆의 그들을 슬쩍 곁눈질하더니.) 쟤네가 언제까지 널 떠받들어줄거라고 생각하니? 난 아직도 네가 호그스미드에서 짐을 가득 떠앉고서 악을 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단다. 나도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아. 이젠 너가 불쌍하지도 않으니까.
@Impande (당신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한 번도, 날 불쌍히 여겨달라고 한 적 없어. (위협적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며.) 왜 내가 너희 집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지? 왜 내가 네 동정을 바랄 거라고 생각해? (코웃음치며.) 너 따위가 뭐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나도 내 길에, 후회 따윈 없을 테니까. (고개를 살짝 틀고는 생글생글 웃는다.) 그래도 입 정도는 조심하는 걸 추천할게. 순수한 혈통이라 해서, 모두가 '안전한' 건 아니니까. 특히나 너같은 스큅이라면 더더욱.
@Julia_Reinecke 아, 그렇다면 다행이야. (혀를 차며 고개를 숙인다.) 철든 이래로 난 너가 늘 불쌍했거든, 줄리아. 왜 매번 나에게로 와서 너 자신을 내놓으라고 떼를 썼을까... 왜 부모님의 부재를 이딴 식으로 해소하려고 들까... 같은 거 있잖아. (눈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똑바로 올려다본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없네. 너만 부모 잃었냐? 전쟁통에 보호자 잃은 사람은 쌔고 쌨는데. 왜 이렇게 유난을 떨어, 유난을. (손등으로 당신의 턱을 툭 치듯 밀어낸다.) 너가 날 모욕하는 언어는 어느 정도 너랑 맞닿아있어. 줄리아 라이네케. (이민자의 자식이라는 것, 순혈무리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것, 심지어 O.W.L 성적은 나와 비슷하지 않았던가. 코웃음을 친다.) 네 마법 실력과 지금 누리는 특권이 영원하길 바랄게. 아니면 제일 먼저 버려지는 건 너가 될테니까. 안 그래?
@Impande 정말이지 네 멍청한 머리는 말을 한 번에 알아듣는 법이 없구나? (당신이 밀어내는 손을 붙잡는다.) 이래서야, 짐승이랑 뭐가 다른 건지. 입 조심 하라고 했잖아. 임판데 쿠말로. 널 보호해줄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조심해야지. 남들한테 빌붙어서 사는 주제에. (지팡이를 당신의 턱 아래로 찔러넣고서는) 소중한게 하나도 없어서 그래? 그래서 그렇게 만용을 부릴 수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주제 파악도 못할 만큼 머리에 든 게 없는 건가. 너라면 그 쪽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
@Julia_Reinecke 너야말로 멍청한거지. 잃을 게 없는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걸 보니... (지팡이를 피하거나 겁먹는 대신, 붙잡히지 않은 손을 뻗어 당신의 목을 조른다. 당신의 다른 친구나 주문에 얻어맞을 확률이 더 높지만, 그 듣기싫은 목소리를 막는다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계산에 기반한 행동이다.) 네가 매번 이딴 식으로 나온다면.. 난 인간의 존엄성이고 뭐고 다 걷어찬 채, 짐승으로서 함께 기어다닐거야. 이 버러지같으니! (악을 쓰자 연회장이 쩌렁쩌렁 울린다.)
@Impande (숨이 막힌다. 어떻게든 숨을 쉬려고 혀를 헐떡여보지만 들어오는 호흡이 없다. 정신이 어지럽다. 혼미하다. 무리의 아이들이 당신에게 지팡이를 겨누는 모습이 시야 구석에서 언뜻 보인 듯 하다. '다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나보군.' 그는 생각한다. '모두 나약해빠졌어......' 그는 당신을 향해 지팡이를 휘두른다. 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그도 모르겠다. 상당히 원시적인 형태의, 당신을 떼어놓고 해쳐버리고 싶다는 의지만이 담긴 주문이다.)
@Julia_Reinecke (주문에 맞자마자 임판데의 몸은 날아가 바닥을 구른다. 문제는 그 와중에도 잡았던 목을 놓지 않았다는 거다. 심지어 다른 손으로 당신의 새까만 머리카락까지 야무지게 잡아챘다. 그리하여 데굴데굴 두 명이 뒤섞여 연회장을 뒹굴기 시작한다. 당신의 무리도 이 막장스러운 상황에 어쩌질 못하고, 발을 구르기만 할 뿐이다... 주변이 너무 소란스러워지니, 결국 교수들까지 나섰다. 어느 교수의 '피니트 인카타템'으로 겨우 줄리아의 마법이 취소된다. 누군지 모를 손에 일으켜지자마자 임판데는 눈을 홉뜬다. 이마에서 피가 질질 흐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서.) 쟤가 먼저 지팡이 겨누고, 앞담을 깠다고요! 내가 너희 엄마한테 가정교육 더 잘 받았겠다! X끼야! (조용히 해, 임판데! 주의를 받으니 그제서야 입을 다문다.)
@Impande (그냥 연회장을 뒹군 것도 아니다. 온갖 탁자와 의자, 바닥과 벽에 구르면서 뒹굴었다. 당신이 느낀 통증과 충격을 그 또한 고스란히 느낀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간간히 콜록였다. 미처 다물지 못했던 입이 강제로 닫히며 볼 안이 짓이겨지고, 입 안에서는 피맛이 난다. 온 몸이 두들겨맞은것처럼 아프다. 아마 멍이 잔뜩 들었겠지. 익숙한 고통이다. 그가 겪은 것에 비하면 이것은 새발의 피다. 그럼에도 아픈 것은, 싫다.)
(이쪽도 누군지 모를 손에 일어나자마자 당신을 향해 달려들려고 한다.) 너...... (붙든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 말 다했어? 이거 놔, 죽여버릴거야!
@Julia_Reinecke (머리가 어지럽다. 하얀 셔츠와 속눈썹이 피로 물든다. 그럼에도 당신의 말이 들리자마자, 교수가 말리는데도 팔 아래로 고개를 내민다. 평소와 달리 찢어지는 목소리로 조롱하며 손가락질한다.) 어디 한번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 이 정신나간 식인 달팽아! 지난 7년동안 나한테 온갖 망언을 할 땐 당연하다는 듯이 했으면서, 네가 들으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냐? 넌 앞으로도 평생 다른 순수혈통들의 똥만 치워주면서 살아라. 아니면 아즈카반에 가서 디멘터랑 찐하게 키스나 갈기던가! (임판데! 그 쯤하면 충분하겠군요! 경고 어린 음성에 우뚝 멈춘다. 씩씩거리면서도 천천히 얼굴에서 감정을 지운다. 그러고나서야 교수를 올려다본다. 주먹을 덜덜 떨면서도 목소리만큼은 침착하게.) ...처벌은 무엇이든 받겠습니다. 교수님. 저 인간도 되지 못한 것과 함께 하는 것만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