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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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_diluti

2024년 08월 09일 23:27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으로 우드워드 교수님의 상태를 살피다가, 후플푸프 저학년이 말을 걸자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인다. 괜찮으니 어서 기숙사로 가라고 훠이훠이 손짓하고.)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1:59

@jules_diluti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우뚝 서 있다.) 로즈워드 교수는 돌아오지 않겠죠?

jules_diluti

2024년 08월 10일 03:18

@Furud_ens (당신을 보며 망설이더니, 고개를 젓는다.) 돌아올 수 없을 거예요. 지금 나타났다간 아즈카반 행일 테니까. 이제 이판사판인 셈이겠죠.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11:15

@jules_diluti 예. ...그리고 그분이 이런 상황을 짐작하지 못했을 리도 없으시겠죠.

jules_diluti

2024년 08월 10일 21:29

@Furud_ens 그분께선 정말로 교장 선생님을 죽이고 마왕을 맞아들일 생각이었는지도 몰라요. 어린이들을 전부 인질 삼는다면... 마법 정부를 상대하기 수월해질 테니까. (말하면서도 끔찍한 발상처럼 느껴지는지, 콧잔등을 찡그리고.) 하지만 실패한 거고요.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21:59

@jules_diluti (그 말을 듣고 잠시 말없이 눈을 깜박인다. 표정 변화는 없다. 꽤 옛날에 한 적 있던 이야기다. 4학년 말, 호그스미드 공격 사태 때 핀갈과 말했었던가. 영국 마법사들의 거의 유일한 교육 기관으로서 호그와트의 상징성과 가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으며, 방어를 위해서는 차라리 분산되는 편이 낫다고. 그리고 또 좀 더 부자연스럽게 긴 침묵. 이번에는 직전의 토론 클럽을 떠올린다. 익명으로 도착한 의견 중 하나. '그냥 마법부가 빨리 항복하면 될 텐데'....... 느릿하게, 대화의 내용보다는 대화의 상대에게 보내는 우호적 관계의 사인에 가까운 정도의, 미미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렇군요. 왜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일을 벌였는지 궁금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으셨군요. 과연 슬리데린의 사감이신 분이었네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10일 22:43

@Furud_ens 성공한다면, 전쟁을 단숨에 끝낼 수 있었을 거예요. 마법 사회 주요 인사들의 자식들. 11살부터 17살 사이의 모든 어린 마법사들을 인질로 삼게 되니까요. 실패한다면, 그조차도 메세지가 되죠. '성벽은 마왕을 막을 수 없다. 마왕의 수하는 모든 곳에 있으며, 누구라도 안전하지 않다. 당신들의 자식은 안전하지 않다'. (말을 멈춘다. 침묵이 길다.) 최소한 제 눈에는 그렇게 보여요. 모든 일에 함의가 있다고 여기는 건 제 버릇이니까. 아니면 정말로 그저 교장 선생님을 죽이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죠... (당신을 향해 무기력하게 웃으며 한쪽 눈을 찡긋한다.) 과도한 업무를 요구하는 상사를 해치는 상상은 직장인들의 보편적인 습관이라면서요?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22:53

@jules_diluti (고개를 젓는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호그와트는 공략할 가치가 충분하기에, 도모하기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위협받을 것이라고 여겼죠. 하지만 그 부담은, ... 내부에서부터의 협력자가 있다면 이렇게까지 손쉬운 것이었구나, ...... 하는 감상 정도가 듭니다만. (담담한 어조가 이어지고, 겉으로는 아무런 티도 나지 않지만 미묘하게. 그가 즐거워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함의를 따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이미 실패한 경우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농담을 무시했다. 명백한 고의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11일 01:59

@Furud_ens 하지만 반복된 실패는 마왕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거예요. 위협은 어디까지나 위협일 뿐. 내부에서부터의 협력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패퇴당한다, 이건 굉장히... 깨죠. 자칫 우습게 보일 여지도 있고. (어깨를 으쓱인다.) 그래서 만일 제가 마왕이라면 섣부르게 덤비진 않을 거예요. 다음 시도가 마지막 시도, 그리고 성공적인 점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죠. 호그와트는 안전해요, 당분간. ...저희가 호그와트를 곧 떠난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Furud_ens

2024년 08월 11일 02:34

@jules_diluti 그렇군요. 그 경우, 로즈워드 교수가 마왕과 미리 의논해서 그 이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면, 마왕은 오히려 미온적 시도에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로즈워드 교수의 인품과 성정을 바탕으로 가정하자면 이야기가 되어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지만요. ......문제는, 그러면 다음이 마지막이자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는 점에 있지 않습니까? 휘말릴 학생들이 불쌍한데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11일 18:12

@Furud_ens 아마 이야기가 되어 있겠죠. 접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거예요. (손가락을 피며 가볍게 헤아린다.) 로즈워드 교수는 오래 전부터 학교에 계셨으니까, 따지자면 가민 교수도 그의 제자였을 가능성이 높고. (뜸.) 그래도 저는 로즈워드 교수가 가민과 필요에 의해 손을 잡은거지, 마냥 좋아한 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야 가민은 로즈워드의 제자들을 대량으로 죽이기 시작한 첫 번째 제자잖아요... ... (손을 천천히 내린다. 허공을 응시한다. 별안간 화제를 돌린다.) 다음 공격, 막아낼 수 있을까요? 교장 선생님은 쓰러져 계시고. 오래된 교수 중 한 명이 사라졌는데요.

Furud_ens

2024년 08월 11일 18:41

@jules_diluti 저는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하자면, 그 전에, 아예 공격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편이 최선이라고 여기고요. (두 번째 문장은 첫 번째 문장으로 인해 함의를 가진다. 느릿하게 시선이 내려다본다.) 린드버그. 이제는 저와 이렇게 같은 시각을 공유하는 것처럼 전제하고 말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11일 21:23

@Furud_ens (어떤 익명의 투서를 떠올린다. 희생이 늘어나기 전에 그냥 빨리 마법부가 항복하길 바란다고 내뱉듯이 적힌 말. 처음엔 성의없는 편지라고 생각했는데, 만일 그 편지를 보낸 범인이 그가 아는 사람이라면... 그 내용은 발송인으로 말미암아 함의를 가지게 된다. 입가를 쓸며 작게 중얼거린다.) 아, 그런가... (그러더니 개구진 미소.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당신을 올려다본다.) 하지만, 프러드. 저는 당신의 시각을 영 모르겠는데요. 그러니 '보편적인' 호그와트 학생의 시각에 맞추어서 이야기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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