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뭐의.... 무슨 물? (휘청)
@LSW 아니, 뭔가 굉장히 너무한 말 하지 않았어? (뒤쪽의 질문은 은근슬쩍 무시했다)
@LSW ... ... ... (딴청)
@LSW 교환하자! (다급하게)
@LSW 네가 성공하면... ... 서로 말해주는 거야. (슬슬 거리 벌리며)
@LSW 끄악!!! (무력하게 포박당하고)
@LSW 내 지팡이는 지금 루모스로도 책상을 부술 수 있으니까......
@LSW (손을 흔들다 떼면 금세 우수수 딸려나오는 머리카락...) 어쩐지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네.
@LSW 머리가 나빠서 들통나지 않을 자신이 없어. (하지만 그것이 과연 방지될 수 있을까?) 게다가 어딘가에 털이 나는 기분이고. ... 목숨이 왔다갔다하게 되면 그야 하겠지만.
@LSW 싫어. (발모제가 싫다는 것인지 말하기 싫다는 것인지 아무튼 웬일로 조개처럼 완고하게 딱 다문 얼굴. 머리카락이 팔랑팔랑 흩날린다...)
@LSW 교환하자니까! 불공평하잖아!
@LSW (상처를 찔린 사람 같은 얼굴이 된다.) 지금은 네가 교환할 게 없잖아.
@LSW 그러니까 교환할 게 생겼을 때 하는 거지. (의기양양)
@LSW (그의 머리를 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 뭍의 인간들, 특히 머리로 세상과 부대끼는 래번클로들은 잊어버리기가 십상인 *감각*의 홍수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바닷물이 휘몰아쳐 온몸을 집어삼키는 홍수. 그러니까, 이를 테면, 다른 신체를 가진 존재에게 감지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들. 마치 지금까지 모두가 쓰던 것과 전혀 다른 종이와 잉크에 쓰인 것과 같아, 막상 적혀 있는 내용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9와 3/4 승강장이나 호그와트의 풍경조차 미묘하게 다르게 와닿는 가운데... ... 패트로누스와 연결될 만큼 행복한 장면은 눈에 띄지 않는다. 겹겹이 쌓인 기억의 차폐가 어찌 보면 오클러먼시를 방불케 하지만, 외침外侵을 가정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에게서 가려놓은 듯한 모양새다. 어느 순간, 그가 소스라쳐 자신을 떼어낸다.) ― 헉. 이거 좀 충격적인 경험인데.
@LSW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구르지는 않았지만, 레질리먼시를 끊으면서 반동으로 뒤로 쓰러지긴 했다. '왜 그렇게 살아요?'의 의미를 뭍보다 물에서 보낸 기억이 많다거나, 격렬하게 몸을 써서 뭔가 한 기억이 많다거나 따위의 의미로 이해한 듯 천장을 보며 얼떨떨하게 되물었다가.) ... 회상은, 그냥 이따금? 그렇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지. (예를 들어, 패트로누스를 불러낼 만한 기억이라든가... ...) 넌 평소에 회상을 많이 해? (목만 일으켜서 주저앉은 레아 빤히 본다)
@LSW 많이 안 하는 게 이상하다는 것처럼 들려서. (눈동자를 도르르 굴려 머리맡에 앉은 당신을 본다.) 모순? 기억이 모순이 될 수 있나... 취약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 (눈동자만 내려 시선을 비낀다.) ... 예를 들어 재작년까지 호그와트에서 있던 일들은 기억 안 하고 싶어. 돌아버릴 것 같아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