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6일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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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6일 14:40

집단 폭력, 일방적 괴롭힘

레비코르푸스. (인적이 드문 복도, 그보다 학년이 낮은, 머글 태생 후배를 매달아놓고 무리와 함께 깔깔거린다.) 하하, 하. (피해를 입은 학생은 지팡이를 떨어뜨린 채로, 버둥거리다가 울먹인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몇 가지 주문을 더 걸었다. 그 모습은 평상시보다도 더욱 잔혹하고, 어딘가, 화가 나 보였다.)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2:21

위협

@Julia_Reinecke 피니테! (어디선가 외침과 함께 거친 물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도가 주변의 마법을 휩쓸어간다. 예상하고 대비하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살짝 비틀거릴 정도의 충격파. 공중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듯 나타나, 본인도 약간 제정신이 아닌 얼굴로 줄리아를 향해 지팡이를 겨눈다.) 너 진짜 미쳤어, 라이네케? 당장 물러나!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7일 02:08

@Finnghal (순식간에 걸린 마법이 해제되고, 매달려 있던 학생은 바닥으로 추락한다. 다행히 크게 다친 것은 아닌 듯 하다. 단지 어리벙벙한 얼굴로, 아니. 약간은 공포가 섞인 듯한 얼굴로 당신과 줄리아를 번갈아 보았고.) 이게 누구야. 핀갈 모레이잖아. (빈정거리는 어조와 다르게 표정은 웃고 있지 않았다.)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03:37

정신질환 배제적 욕설, 혐오발언

@Julia_Reinecke (대답 대신 핏발이 서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팡이를 들어올린다. 줄리아와 주변 무리를 향해 검게 불타는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 십수 개쯤 쏘아져나간다. 형체도 방향도 정돈되지 않은 원시적인 무언 마법. 줄리아의 무리에 있던 한 학생이 마법에 스친 어깨를 감싸고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는다. 감싼 손가락 사이로 가느다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이 공기 덩어리를 피해 주춤거리고 물러나며 수군거린다. "뭐야, 미쳤나봐!" "쟤 그, 그거 아냐? 그 인두겁 쓴 인어라는 그거?" "꺄악, 징그러!" 그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는 듯이 지팡이를 천천히 좌우로 돌리며) 이번에는 제대로 주문을 쓸 거야. 도망칠지 말지는 너희 마음대로 해, 상관 안 할 테니까. (그리고 악문 잇새로 새는 소리로 나직하게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3. 2. 1.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7일 20:32

@Finnghal (주문을 맞은 사람이든, 방어를 해낸 사람이든, 피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든 모두가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은 똑같았다. ”두, 두고봐. 내가 다음에 널 만나면......“ 되도 않는 협박을 하는 이도 있었고, ”싫어, 무서워!“ 그저 무서움에 덜덜 떠는 이도 있었다. 그들 모두가 하나, 둘 뒷걸음질치더니 이내 혼비백산하여 달아나 버린다. 남은 것은 당신과 줄리아 둘 뿐이다.)

이게, 무슨 짓이야. (낮고 조용한, 동시에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쏘아올린 주문은 그가 얻어맞으며 배웠던 어둠의 마법만큼이나 위협적이었다. 프로테고 주문으로 막아낸 것도 요행에 불과하다 느껴질 정도였으니. 살짝 놀란 숨을 가다듬는다. 당신의 공격에 ‘약한’ 반응을 보이고 싶진 않았다.)

Finnghal

2024년 08월 08일 00:30

폭력, 비인간화,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Julia_Reinecke 머리가 좀 차가워지나, 라이네케? 네가 당하니까? (지팡이를 줄리아에게 똑바로 조준한 채 형형한 눈으로 줄리아를 쏘아본다. 친구의 눈도, 사냥감의 눈도, 보호자의 눈도 아닌 살해자의 눈, 절멸할 적을 응시하는 살해자의 눈이다.) 네가 잊어버린 것 같아서 알려줄까 하는데, 여기에서 사람을 죽이면 안 돼. 그리고 이게, (지팡이를 크게 움직이지도 않은 채 입술만 움직여 주문을 외운다.) 인센디오! - 내가 너를 상대할 때 지팡이를 없앤 이유지. (머글들의 화염방사기를 방불케 하는 불길이 줄리아를 향해 쏘아져나간다. 지팡이를 살짝 들어 주문을 끊고는 간격도 없이) 엑스펠리아르무스! 그런데 그거 아나, 라이네케? '우리'는 어둠의 마법에 손을 댄 자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닌 것이라고 가르치거든. (그의 '무장해제' 마법은 그가 '이렇게' 되기 전에도 명치를 맞는 듯한 충격을 동반했다. ... 그렇다면 지금은?)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8일 17:41

폭력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 유혈

@Finnghal 프로테고! (뒤늦게 주문을 외워보지만, 당신의 시전 속도에 비하면 한 박자 늦어버린 뒤다. 순간적으로 온 몸의 급소를 두드리는 듯한 충격이 그를 덮친다. 순식간에 복도 저편으로 날아가 벽에 박힌다.)

커, 헉...... 쿨럭! (한 번, 반동이 일고, 뒤늦게 내뱉는 숨에는 기침이 섞인다. 입 안 살을 씹었는지 피맛이 감돌았다. 눈앞이 번쩍이고, 머릿속이 어지럽다. 이 고통은 익숙하다.) 그 표정...... 훨씬 보기 좋네. (그 상황에서도 미소를 짓는다. 이미 날아가서 벽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쳐박힌 뒤에 짓는 미소엔 당연하게도, 힘이 하나도 없다.) 날, 더이상 아래로...... 보는 얼굴이 아니야......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03:19

비인간화, 살해협박

@Julia_Reinecke '사람 아닌 것'이 되는 것이 '약한' 것보다 낫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어둠의 마법사의 사고방식이군. (쓰러진 줄리아에게 지팡이를 겨누고,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다본다. 마지막에 당신이 보았던 - 당신을 위한- 절망은 물론 그간의 시간조차 자취조차 남지 않은, 제대로 된 적의조차 없는 냉혹한 사형 집행인의 얼굴이다.) 내가 여기서 널 죽여서 훗날의 우환을 미연에 없애버리는 것에 반대될 만한 이유가 하나라도 있다면 말해봐라. 미리 말해주겠는데, 몇 달이나 남았는지도 모를 내 앞날에 대한 걱정은 필요없어.

Finnghal

2024년 08월 10일 01:44

살인, 사형, 범죄자와 악인에 대한 비인간화, 적나라한 상해 묘사

@Julia_Reinecke ... ... ... 나여야지. 너를 '정리'하는 것은 나여야지. ... ... 나밖에 없으니까, 내가 해야지.*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glph.to/tv1nrg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1일 02:41

@Finnghal (시야가 뿌옇다. 더이상 당신이 잘 보이지 않는다. 들리는 것은 오직 목소리뿐. 눈에서는 하염없이 뜨거운 것이 흐른다. 어쩐지 그는, 그 눈물이 불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를 숨못쉬게 하는 불덩이가, 눈을 통해 나오는 것 같다고.)

...... 싫어. 핀갈. 나는 싫어...... (벽을 짚는다.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반쯤은 여전히 주저앉아 있다. 그러나 걸어야 한다. 당신에게 다가가야 한다. 당신을 더 잘 *보고* 싶다. 기듯이, 계속해서 주저앉아가며, 힘조차 풀린 다리로 당신을 향해 걷는다.) 나는...... 나는,...... (그러다 다시 털썩, 쓰러지고.) ...... 이제 내가 싫은 거야? 내가 약속을 깨자고 해서, 그래서...... 그러는 거야?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1일 02:46

@Finnghal (당신을 올려다본다. 손을 뻗는다.) 그러지 마...... 부탁이야......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쉬는 사이사이마다 울음이 섞이고.) 네가 미워서 그랬어. 나를 보호해준다고 해놓고, 내 앞에서 달아나버린 네가 미워서. 나를 무시하는 네가 미워서. 그래서...... (계속해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뭉그러진다. 그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하지만...... (당신의 옷자락을 붙든다. 당신에게 기대 일어서려 한다.) 그래도...... 핀갈, 핀갈....... 너는...... 나는......

Finnghal

2024년 08월 11일 03:20

@Julia_Reinecke (지팡이가 덜덜 떨린다. 다가오는 발걸음만큼 물러서지 않기 위해서 온힘을 다해야 했다. 지팡이를 들지 않은 손으로 저를 붙드는 손길을 거칠게 뿌리치며) ... 너무 늦었어. (분명한 위협과 살의를 담아, 줄리아의 머리에 지팡이를 들이댄다. 지금 그의 상태라면 어떤 주문을 말해도 치명타가 될 것이다.) 그런 말은 이렇게 되기 전에 했어야지. 적어도 어둠의 마법 따위에, (순간 목이 콱 막혀 이가 갈릴 정도로 꽉 물고 반 호흡 쉰다) ... 이따위 구정물에 손을, 몸을 담그기 전에... ... 내가 아직 너를 도울 수 있는 '인간'이었을 때 했어야지. (‘내게, 약속을 지킬 기회를 줬어야지.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였다면 그렇다고 말이라도 했어야지...’) ... 너는, 내가 못미덥다고, (다시 반 호흡.) ... 판단하고 결정한 거야, 라이네케. 이게 네 결정의 대가야. (선연하게 응시해오는 눈빛이 절망적일 정도로 고통스럽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1일 06:11

@Finnghal (당신이 거칠게 뿌리치면 그는 저항 없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시선은 여전히, 똑바로 당신을 향한다.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 너는 이해하지 못하잖아! (결국, 울음에 찬 소리를 지르고야 만다.)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잖아.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할 거잖아...... 다른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 것처럼.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아니야? 너는 나를 이해해?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었어?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는데, 그저 모든 게 밉고 미워서 오다보니 여기 도달했을 뿐인데.) 나를 무시하지 않고, 경멸하지 않고! 정말 그럴 수 있었어? (당신이 그럴 수 없었으리라는 것은 사실,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끔은, 그를 보호해준다는 당신이 정작 그것을 모르는 게, 사무치도록 아팠던 것 같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1일 06:12

@Finnghal (당신의 지팡이에 머리를 들이댄다. 뾰족한 끝이 이마에 닿는 게 느껴진다.) 대답해, 핀갈 모레이. 대답하란 말이야! 날 죽이기 전에, 한 번 말해 봐! 그럴 수 있었어? 그럴 수 있었냐고!

Finnghal

2024년 08월 11일 17:16

살해협박

@Julia_Reinecke (가라앉은 눈으로 가만히 줄리아를 응시한다. 악을 쓰는 목소리는 누구도 닮지 않았다. 몸집에 비해 지나치게 큰 새장을 들고 휘청거리던 단발의 소녀도, 그를 바닥에 묶어놓고 유린하던 어둠의 마법사도 닮지 않았다. 먼 기억 속에서 '타락한 전사'가 울부짖는 소리가 메아리칠 뿐. 단지 아무것도 지킬 수 없는 나약한 몰골로 퇴락한 그가 그 날의 '우두머리'보다는 눈앞의 여지를 닮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가슴이 시큰거린다.) ... 아니, 나는 몰라. 나는 모르는 게 아주 많으니까, 어쩌면 앞으로도 모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라이네케, 내가 약한 것이 한심하다고 생각했으면,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른다.) 너한테 그런 약속 따위 안 했어. 그리고 네가 그걸 경멸이라고 여길 줄 알았어도 그런 건 안 했어.

Finnghal

2024년 08월 11일 17:16

살해협박

@Julia_Reinecke (말을 맺고, 마침내 주문을 외칠 듯이 지팡이를 쥔 손에 지그시 힘을 주었다가) ... 네게는 아까 나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 이것으로 서로 빚진 것은 없다. (다음 순간 몸을 펴고 지팡이를 품속에 갈무리한다.) 기억해, 라이네케. 너는 파기했지만 나에게 그 약속은 아직 유효해. 어둠의 마법에 잡아먹히는 것은 사람person이 당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운명이고, 우리가 호그와트에 있는 동안 네가 또다시 그런 끝을 맞이할 조짐을 보인다면 그 때는 정말로 주저없이 너를 *보호*할 거야. (아주 잠시 당신을 일별했다가, 이내 뒤돌아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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