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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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8월 09일 23:24

(상황이 종료되자마자 저학년들을 기숙사로 돌려보냈다. 깊게 베인 다리를 끌고 병동으로 향하는 이들을 따르다- 복도를 돌 즈음 발걸음을 틀어 무리에서 빠져나온다.)
(그는 탑을 올랐다.)

Furud_ens

2024년 08월 09일 23:33

@yahweh_1971 나중에라도 가서 치료받아. (또다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 뒤통수에 툭 던지고 돌아선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09일 23:41

@Furud_ens
...... ...... (말이 충분히 들릴 거리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조금 불규칙적인 발소리는 복도를 돌아 멀어진다.)
(수 초 뒤 발이 죽죽 끌리는 소리가 멎었다. 대신하여 혓구역질 소리가 들린다.)

Furud_ens

2024년 08월 09일 23:46

@yahweh_1971 ...젠장. (중얼거리곤 걸음을 빨리해 다가갔다. 어깨를 감싸고 등에 손을 얹는다.) 괜찮아?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0:04

@Furud_ens
(겨우 쓴물을 게워내다 손길을 인지했다. 심장이 뛰되, 이것은 공포가 아니다. 바닥을 멍하니 내려다보다 소매로 입을 닦았다.) 미안...... (못되게 굴어서 미안. 그러나 덧붙이는 말은 없이 숨을 죽인다.) ...... ...... 미안.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0:09

@yahweh_1971 못된 말썽꾸러기야....... (도로 힘이 빠진 목소리가 나온다.) 데려가서 길러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네 쪽 아냐? 일단 좀 앉아. (그리고 팔을 얹은 어깨에 부드럽게 아래로 힘을 가한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0:26

@Furud_ens
(순순히 벽에 기대어앉았다. 시선은 바닥에서 당신의 얼굴로 옮겨간다. 와중에도 다친 곳은 없나: 몸을 훑어보곤 하 웃었다. 일년간 그래왔듯, 그는 아직 웃을 수 있다.) ...... 착해서 좋겠다. (더 이죽거리려던 순간 눈이 일그러진다. 수 초가 지나 눈물이 툭 떨어졌다.) ...... 아. (젖은 목소리.)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0:33

@yahweh_1971 (말간 눈이 가라앉은 어둠 속에서 쳐다본다. 이 안에서, 눈물만이 광택 있어 반사광을 가진다. 손이 뻗어진다. 자연스럽게 그것이 당신의 얼굴을 훔친다.) 넌 때로 멍청하지만 결코 내적으로 비논리적인 적은 없었지. 다리의 상처보다도 내면의 상처가 더 수습하기 어려울 지경이야? (표정 적게 응시하는 얼굴과 동시에, 몹시 다정한 손길이 어깨와 팔을 따라 쓸어내렸다.) 넌 이제 끝났어. 나한테 붙잡혔다고. 이건 말하기 전까지 어디 못 가.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1:00

@Furud_ens
예전엔 내가 널 달래줬잖아. (웃음소리는 불분명하다. 얼굴을 기울여 손에 툭 박았다. "이젠 네 차례야." 말은 습관처럼 뱉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다년간 체화된 반응이다. 그러나 사이에 두려던 침묵은 조금 더 이어진다.) ...... '논리적인' 게 뭔지 모르겠어. 그래,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저 논리대로 행동하는 게 당연한데...... (사이. 그것이 아주 오래 내게 괴로우리라는 것을 체감해. 다소 횡설수설한다.) ...... 널 괴롭히지 말걸 그랬어......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1:04

@yahweh_1971 그래, 그래. 제때 서로 징징거리는 계약을 갱신해야지. 그게 친구라는 거니까. (웃음기도 없이 중얼거리면서 몸을 좀 더 붙여 안고 쓰다듬었다. 상냥한 몸짓과 반대로 목소리가, 묘하게도 퉁명스럽게 튀어나온다.) ...드디어 갱생하냐?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1:32

욕설

@Furud_ens
...... 제길, 너 헛소리가 늘었네...... (손끝이 눈가를 덮는다. 결국 웃음은 사그라졌다. 몸이 기울어 무게를 얹는다.) 네가 굽히는 것이 싫었는데...... 헛짓거리였지. 애초에 내겐 그런 걸 판단할 자격도 없었어. (음성은 다소 멍하다. 당신을 친애함과 더불어- 이제 졸업은 너무나도 지척에 다가왔다. 그것은 이별의 예고다.) ...... 졸업하면......, 전쟁에 관여할 거야. (사이.) 그래서 무서워.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1:41

@yahweh_1971 싫은 건 상관없어.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왜냐면 내가 하고 다닌 것도 꽤 못된 짓이잖아. (복복복복복...) 하지만 대화를 피하면서 비웃고 지나가기만 하는 건 꽤 나빴다고 생각해....... (복복.) 그래. ...그렇단 말이지....... (말끝이 늘어진다. 침묵과 함께 손도 멈춘 채 당신의 뺨과 머리 위에 늘어져 있다.) 혼자서?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2:16

@Furud_ens
...... ...... (손이 멈추면 비식 웃었다.) ...... 영원히.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미치광이의 발화나 다름없다. 그래, 이젠 제 가족마저도 버린......) 하하...... 아마 루디오는 알 텐데. 난 걔 편에 서지 않을 거야...... (그리하면 이것을 변절이라 부를 수 있는가?) 모르가나를 지지해. 전쟁이 오래 이어지길 바라. ...... (말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온다.) 이 세계를 부숴버릴 거야. (사이. 머리엔 안개가 자욱하다.) ...... 어때. 넌 나한테 실망하지 않지? (너 또한 이해받는 부류가 아니잖아.)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2:40

@yahweh_1971 (느릿하게, 손가락 끝들이 다시 움직인다. 간지럽히듯 도로 긁기 시작한다.) ....... 말썽쟁이야. (머리카락을 쥔다. 주먹에 한움큼 담았다가 도로 흘려보낸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고민하고 그래? (살살 풀어서 빗는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쪽이었지....... (푸른 밤. 엷게 미소가 떠오른다. 그것은 여전히 따뜻하다. 그는 자신의 가슴 속에서 어떤 온기를 느낀다.) 루드비크라... 걔한테는 안된 일이군. 친구를 둘이나 잃다니. 아마 그는 나에 대해서도 알 거야. (마침 며칠 전에, 자신이 그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내 개인적인 '틈새'는, 정말이지 잡스럽고, 주관적인 감정이나 개인 대 개인으로 만나며 느낀 요소들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지. 틈새들은 저마다 기준이 달라서, 어떤 곳에서는 사상이나 이념도 필요없고 때로는 전쟁에서 이 편인지 저 편인지조차 중요하지 않아.'*)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2:41

@yahweh_1971 (그러므로 이 푸른 밤의 틈새에 프러드 허니컷은 친애하는 헤니, 불가지한 상대, 헨 야훼 홉킨스를 만나 안도하고 끌어안는다. 입술 끝에서 고해에 답하는 말이 흘러나온다.) 다행이다. 좀 더 같이 있을 수 있겠네.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3:29

@Furud_ens
...... 하...... (그러나 그의 푸른 밤은 파르레하며 창백하다. 이해는 얼음으로 짜인 이불처럼 몸을 덮었다. 이것은 내가 유일하게 안정할 관계일 것이다. 생각하길...... 설령 이 또한 한시적이더라도, 당신이 있어 다행이다......) ...... ...... (우습지. 길이 갈라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몰이해의 친애였다. 그것이 어느 것보다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을 생각하면. 입술을 달싹인다. 웃음은 어느새 다시 자취를 감추고.) ...... 널 이해시키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야. (사이. 헤집어지는 머리카락 아래 눈은 허공을 본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이 햇살이듯, 그를 무르게 만드는 것은 늘 다정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못한 다정이야. 우리는 친우들의 사체를 밟을 거야...... 사체는 신세계의 거름이 되며. 오래 울었다. 유약하고 나약해빠진 모습은 스스로 여기기에도 이질적일 뿐이다.) ...... ...... 미안......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3:42

@yahweh_1971 심리 상담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겠군....... (닦아 주기를 포기하고 눈물을 대충 도닥이기만 하면서 앉아 있다가 일어선다.) 일 학년 때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어딜 가고, 아주 볼품없는 녀석이 됐네. 친구 농사를 말아먹었으니 세상에 아부해서라도 생활비를 벌어야겠어. (어깨 아래로 손을 넣어 일으켜세운다.) 가자. 치료받아야 돼. 병원비가 세 배로 늘어나기 전에 얌전히 절약에 협조하도록.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4:32

@Furud_ens
...... 넌 볼품있는 줄 알아? 내 텃밭에도 웬 벌통이 들어앉았거든......, (한참이 지나 눈물은 멎는다. 비척이며 함께 일어났다. 자루처럼 늘어지는 몸을 딛으니 눈앞이 어질하게 기운다. ...... 아, 처치라도 해두려고 했었는데. 멍한 눈이 바닥에 고인 핏물을 봤다.) ...... ...... 치료라면 나도 할 수 있는데...... 이봐. 벤치에라도 앉자...... (움직이자 다시 흐르는 것을 가리켰다. 눈을 껌벅인다. ...... ...... 아. 졸려.)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04:48

@yahweh_1971 너 아예 아무것도 안 했어? (뜨악한 표정으로 얼른 상처에 지혈 주문을 건다.) 움직이기 전에 뭐라도 한 줄 알았는데! 헨 홉킨스, 넌 진짜 좀 대체 (잔소리 잔소리 하려다가 멍한 눈을 보고 그만둔다.) ......업어서 옮겨?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21:38

@Furud_ens
...... 으으으으. 그래서 지혈하고 치료하러 가고 있었잖아. (출혈은 그제야 멎는다. 갈레온짜리 치료에도 버릇없이 대응하곤 눈을 껌벅인다. 머리가 어지럽고, 당신이 보이고, 팔을 받친 어깨가 보이는데...... 업히곤 당신 다리가 가냘프게 부러졌다간 더 위독해질 것 같아서.) 아니. (먼저 발을 질질 끌며 걸음을 딛는다.) ...... 이봐, 그런데...... 이거 기분 좋다.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22:03

@yahweh_1971 아니, 지혈은 방금 내가 했지. 맙소사....... (무게를 더 받아서 끌고 간다.) (그리고 뭐가 가냘프다는 거야....) ......뭐가? 정신이 어질어질한 게? (부축하는 중의 지근거리에서 몹시 날카로운 눈이 쏘아본다.) 술 말고 추가로 손댄 거 있으면 사실대로 말하도록 해. (갑자기더욱빨리끌고간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11일 00:37

욕설

@Furud_ens
...... 윽...... (질질 끌려가자니 아프다...... 허우적대듯 다리를 딛어 겨우 사체처럼 실리는 대신 걸음을 따라간다. 어깨를 두드렸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음주하지도 않고 약물도 안 마셨어- 우리 회복된 친애가 좋다고, 빌어먹을.

Furud_ens

2024년 08월 11일 01:06

@yahweh_1971 너네 집이 상시 음주 가능한 환경인 거 다 알아. 그리고 담장 좀 넘으면 다른 것도 어렵지 않지. 정말로- (성가시고 걱정 많은 보호자처럼 말하다가,) 런던에서는 어디서 지낼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11일 02:22

@Furud_ens
집이라면 아직 얻지 못했는데, 당장엔 싸구려 모텔을 전전해야겠지...... (하하. 짧게 웃었다. 리버풀의 집이라면, 몇 블록만 돌아도 헐값에 약을 구할 수는 있지만......) ...... 나 머리아파. 졸리고...... 자꾸 그럴 거야? (어조는 죽죽 늘어진다. 눈이 껌벅...... 껌벅.) ...... 리버풀로는 안 돌아가.

Furud_ens

2024년 08월 11일 02:41

@yahweh_1971 그럼 자. 업고 가도 돼. 넌 피를 많이 흘린데다 감정적으로 무리했고, 만성 피로도 겹쳤어. 잔소리는 자장가 삼아서 자라고. (종알종알종알.) 메브랑 사이가 많이 나빠졌구나. 머물 곳을 찾지도 않은 채 독립 선언이라니....... 넌 생활비도 하루 2크넛인데 숙박비를 지출하면서 정착할 곳을 찾을 수 있겠어? (종알종알종알종알.) 그런데 우리 친애가 왜 회복되었다고 생각하지? 내 기준에서는 친애가 없어졌던 적이 없는데 마음대로 끊었다 이었다 하는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11일 09:54

@Furud_ens
일어나면 병동에 누워있고, 네가 훌쩍이며 곁을 지켜주나? (잠시 상상해본다. 상상 속의 프러디는 가뿐하게 그를 내던지곤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기숙사로 매몰차게 돌아간다. 그러곤 숙면하는 것이다.) ...... ...... 별론데. (진심으로 말하고. 눈을 억지로 크게 뜬다.) 그럼 길거리에서 자야지. ...... 제길, 근데 네가 나더러 밉다며...... "미워"는 보통 무너져내리는 친애의 전조 아니야?

Furud_ens

2024년 08월 11일 10:29

@yahweh_1971 일어나면 병동에 누워 있는 건 맞아. 내가 훌쩍이며 곁을 지켰는지는, 너는 잠들었기 때문에 알 수 없어. (약간 사악하게 말한다.) 오, 아무래도 그렇지. 하지만 동시에 전조를 보고 예방하라는 신호이기도 하지. 난 그때 네가 미웠던 동시에, 그러니까 빨리 네 못된 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랑하는 달링 허니한테(이런 데서만 눈도 안 깜짝하고 말한다.) "미안해.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 라고 하기를 기대하면서 "미워"라고 했던 거야. 자...... 다 왔다. 네, 부인. 주문에 의한 자상인 것 같은데요, 병동에 남은 침대가....... (몇 가지 이야기하고 온다.) ......잠깐만 앉아 있을래? 파악이 안 돼서 내가 직접 남은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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