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nde 연회 음식은 좀 먹었냐? (그가 보이자마자 졸졸 따라와서는 캐묻는다. 이전보다 좀 더 임판데를 신경쓰게 된 분위기다.) 첫 날부터 어디서 졸다 온 건 아니겠지?
@Impande 네 집요정만 너한테 신경 써야 한다는 법 있냐? (툭 반박한다.) 난 네가 없다는 거 알고 있었어. 엄청나게 신경 쓰였다고.
@Impande 그땐 신경 안 썼는 줄 알아? 너 요즘 왜 이래?… 지금 태도가 정말 앞가림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임판데의 손가락을 가볍게 잡는다.) 야, 나는 그냥… 너희 집 괜찮은가 해서… … 그리고 너도. (‘안 괜찮아 보이잖아.’)
@Impande (놓는다. 그러나…) 뭘 알아서 한다는 거야. …나한테도 말해 줘.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었다.) … …쿠말로, 복수를 하고 싶어?
@Impande (그러나 루드비크는 적어도 군인이 되기로 선택할 수는 있고, 따라서 임판데 역시 복수를 원할 수 있다. 그 결과가 어떻건 간에.) 그냥 물어본 거야. 네가 원하는지… 그러기로 선택할 건지. 아니라면 됐어. (어느새 그의 목소리도 속삭임에 가깝도록 낮고 작아진다.) 그런데 쿠말로. 내가 정말로 조용히 사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아서 하는 말인데, 너 지금 되게 눈에 밟히거든.
@Impande 네가 거슬린단 말이 아니라!… (황급히 부정한다.) …아니, 됐다. 그만두자… 네가 내 적만 되지 않는다면야, 음. 그래. 괜찮아. (대체 루드비크의 안에서의 ‘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럴 일은 없을 거잖아. 그렇지?
@Impande 야, 그건 어릴 때 쓴 극본 속에서의 얘기고… 연극과 현실은 다르지. (하지만 그의 가명은 ‘대령’이다. 전쟁영웅이 되어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도 똑같다. 달라진 게 없는 것은 루드비크 쪽이다.)
…그래, 다르지. 그때와 다르게 모든 게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목적은… 목적만은 분명해. 난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거야. (본심일까? 어쩌면 본심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