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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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8월 09일 23:33

움직일 수 있겠어? ... 괜찮아, 울지 마. 페룰라. (적어도 이번만은, 자신은 다치지 않았으므로... 자리에 남아 갖가지 이유로 다친 학생들을 병동으로 옮기는 것을 돕는다. ... 피곤하다, 지친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무언가에 몰두하는 중에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3:20

@2VERGREEN_ (언제부턴가 소리소문 없이 나타나서, 조용히 당신의 일을 돕는다. 그래 봐야 간단한 응급처치나 말이 필요 없는 인계 작업 정도지만. 사람들이 조금 줄어들자 흘끔, 당신을 살핀다.)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3:25

@HeyGuys ... ... (상황이 조금 정리되자마자 멍하니 허공을 잠시 바라보았다, 시선을 느끼고는 당신을 바라본다.) 도와줘서 고마워. 나 혼자였으면... 애들 챙기다 과로로 기절해버렸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 너라도 있어서 정말 천만다행이었지 뭐야.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3:38

@2VERGREEN_ ...그럴 것 같아서. (한 박자 늦게 대답한다. 꽉 잠긴 목소리가 말을 이어갈 수록 평소의 톤으로 돌아온다.) 내가 그리 큰 도움이 된 것 같진 않지만... 이제 너도 쉬어. 오늘치 반장 업무는 할 만큼 했어.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3:59

@HeyGuys 아니, 엄청 도움이 됐다니까. 방금 이야기했으면서, 너 내 말에 집중 안 하고 있었지? (... 목소리가 좀 잠겨있었던 것 같은데. 느릿하게 당신을 살피다... 평소처럼 작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 나 기숙사 갈 건데, 너도 같이 갈래?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4:02

@2VERGREEN_ (평소에 그가 장난기와 농담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딱딱한 석고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고, 역으로 그게 그가 얼마나 충격받았는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아니. 난 지금은... 기숙사로 기어들어갈 기분은 아닌 것 같다. 산책이라도 좀 하려고.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4:10

정신질환 비하적 욕설

@HeyGuys ... ... 그러면 나랑 같이 가. 나 지금 혼자 있으면 정말...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거든. 내가 미치지 않도록 도와줄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 (당신의 얼굴을 조심스레 살폈다, 슬그머니 웃음을 지운다. 당신이 당신답잖게 군다는 것에서, 이미 사태의 심각성은 파악할 수 있었으므로.)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4:15

@2VERGREEN_ (네가 왜 혼자 있어? 머뭇거림은 아주 잠시다.) 그래. 원한다면. 에스코트도 필요해, 반장 씨? (그렇게 굳어진 얼굴을 하고서 하는 농담은 영 안 어울리지만... 어쨌든 시도는 한다.) 운동장이나 한 바퀴 돌자. 새벽 이슬을 흠뻑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 걸.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4:22

@HeyGuys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아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네. 에스코트는 됐고, 하나뿐인 친구를 위해서 산책하면서 대화나 좀 해줘. 졸업하고 나면 하고 싶어도 못 할 거니까... (당신의 등을 한 번 툭 치고는, 운동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연극제에서 있었던 일도, 무도회에서 있었던 일도, 전부 다.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5:37

@2VERGREEN_ 명령 받들지요. (느릿느릿 당신과 한 발짝 뒤에 서서 함께 걷는다.) 그러게. 항상 학년말 즈음에야 이런 사건이 터지는 것 같네. 매번... 우리가 좀 재미나게 즐겨보려고 하면 마왕이 훼방을 놔. 안 그러냐? (등 뒤에서 짧은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쯤 되면 한때 제자였던 아이들의 정으로 꼬박꼬박 재미볼 기회를 망치는가 싶다니까. 토론도... 나한테는 딱히, 즐거운 행사는 아니었지만. 다들 기대 많이 했을 텐데.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19:40

@HeyGuys 그러니까. 이제 슬슬 행사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다음 번에는 무슨 일이... (이야기하다 천천히 입을 닫는다. 그렇지, 우리에게 더 이상 학교에서 맞을 '다음'은 없을 텐데. 등 뒤에서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오지만, 따라 웃지 못한다. 상념이 계속된다.) 나도 전혀 기대 안 했어. 걱정할 시간도 모자란데 — 난 학생들끼리 결투를 벌이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단 말이야. — 기대는 무슨... 차라리 평소같은 연극제가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HeyGuys

2024년 08월 11일 03:15

@2VERGREEN_ (도중에 끊어진 말을 다시 캐내려 들지 않고, 조용히 다음 말에다 대고 대꾸한다.) 하지만 너도 이 클럽에 꽤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던걸. ...네 연설을 들었어. 꽤 감명 깊었지. (감상은 그게 끝인가?) 결국 그 걱정도 최악의 방향으로 실현됐군. 선생들은 우리가 결투 클럽을 하기엔 너무 많이 자랐거나, 아님 너무 시시하다고 생각했나 봐. (간격.)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2VERGREEN_

2024년 08월 11일 04:15

@HeyGuys 그래, 고맙다. ... 내가 안 나서면 다들 서로를 다 죽여버려서라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거나, 고귀한 마법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같은 머글 태생이나 이종족들을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나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런 목소리라도 하나 더 더해야지 싶더라. ... 너는? 나가서 하고 싶은 이야기 없었어? (간극.) 글쎄. 꼭 예전부터 준비되어 있던 것처럼 모든 게 자연스럽던데, ... 우리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교장 선생님의 수업과는 대비되도록, 분열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는 걸...

HeyGuys

2024년 08월 11일 04:33

@2VERGREEN_ 음... (소리가 길게 이어진다.) 친애하는 우리 동급생들의 성질머리로 미루어 보아, 네 예측에 감탄을 보낼 수밖에 없구나. 그리핀도르 반장 하려면 이 정도 추리력은 있어야 하는 거로군. (실없는 소리를 줄줄 늘어놓는다. 꽤 회복한 모양새다. 그가 한 발짝 성큼 걸어 당신과 나란히 걷기 시작한다.) 나는 그다지. 알잖아, 나 나서는 거 싫어하는 거. (정말... 안 어울리는 말을...) 글쎄다... 마법의 역사 특강 기억해? 교장 선생님도 무작정 화합에 대해 설교하지만은 않았어. 나는 그 수업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결국 교수들은 모두 우리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치려고 드는 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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