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3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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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8월 03일 15:40

(어딘가에서는 피비린내가 나고 신문에서 가깝고도 먼 죽음을 이야기 하는데, 어딘가에서는 고운 꽃향기가 나고 가깝고도 먼 사랑을 이야기한다. 테이블 한 켠에 앉아 있는 웬디 곁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저 사람 유명한 선배야?" "그보다는 저 '친위대'가 유명해…" "오우… 좀 화려한데…" "냅둬, 좋다는데…")

어머, 얘. 신입생 치곤 큰 편이구나. 이름이 뭐니? (눈이 마주친 친구들에게 실없는 장난을 걸고 있다.)

Edith

2024년 08월 03일 15:48

@WWW 신입생들 괴롭히지 마. (지나가다 한 마디 한다...)

WWW

2024년 08월 03일 15:53

@Edith 어머, 얘들아. 혹시 내가 괴롭히고 있니…? (한 손 검지로 뺨을 짚고, 걱정스러운 척 눈썹을 누그러뜨리며 묻는다. "아뇨! 저는 지금 너무 좋아요!!!" )

Edith

2024년 08월 03일 16:22

@WWW 보는 사람한테도 정서적으로 안 좋다고. (근처 벽에 기대고 서 팔짱을 꼈다. 하지만 약간 체념한 듯한 눈치다.)

WWW

2024년 08월 03일 18:27

@Edith 어머, 나를 보는데 기분이 안 좋을리가? ("웬디님 말이 맞습니다~!" ··· 라고 한다. 상황이 다소 웃기게 돌아간다. 웬디는 장난스럽게 웃다가, 뒤에서 받쳐주던 학생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얘들아, 너희도 가서 뭣 좀 먹으렴.

Edith

2024년 08월 04일 00:27

@WWW 그래, 다들 얼른 가서 먹어. (멀어지는 학생들의 등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 좋아서 하는 거 맞겠지?) 참... 학기 초부터 화려하게 노네, 웬디.

WWW

2024년 08월 04일 19:19

@Edith (그렇게 모여있던 아이들을 해산시키고... 이디스의 옆자리에 앉았다.) 후후, 방학 동안 못 봤다고 아우성이지 뭐니··· 내일부턴 좀 덜 할 거란다. 그래, 뭐 먹고 있었니? 나도 좀 줘 보련.

Edith

2024년 08월 04일 23:46

@WWW ...그래. 방학은 잘 보냈고? (조금 피곤한 기색으로... 그제서야 형식적인 인사를 했다. 호박 파이 접시를 당신 쪽으로 밀어 준다.)

WWW

2024년 08월 05일 13:17

@Edith 그럼. 너도 잘 보낸 모양이네. 마리암이랑 같이 산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에버모어 씨? (어디서 그렇게 얘기를 듣고 다니는지. 웬디는 묘한 낯으로 미소 지었다.)

Edith

2024년 08월 05일 23:04

@WWW 신세를 좀 지고 있지. (웬디의 미소가 어딘지 불편해서, 슬쩍 고개를 돌렸다.) 졸업하면 혼자 살 것 같긴 해.

WWW

2024년 08월 06일 17:36

@Edith (이디스가 내밀어 준 호박 파이를 포크로 조금 잘라 자신의 입에 넣었다. 그러고보니 이디스의 지팡이는 느릅나무였던가….) 어쩌다 알게 됐다니?

Edith

2024년 08월 06일 19:39

@WWW 에버모어 씨 말이야? (옆에 있던 푸딩을 한 스푼 떠 입에 넣는다.) 그냥 사교회 갔다가. 후견인이 되어주신다고 해서 좀 놀랐지만.

WWW

2024년 08월 07일 01:40

@Edith 흐응, (오물오물... 열심히 먹고 입이 비어서야 말한다.) 네 어디가 마음에 들었다니? (비꼬거나 낮잡아 보는 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듯한 말투였다.)

Edith

2024년 08월 07일 21:18

@WWW 제대로 말 안해주던데. (반 정도만 진실.) 그냥 뭐... 그 사람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내가 운 좋게 맞았던 모양이지. (푸딩 한 입 더 입에 넣는다.) 넌 요즘 별 일 없고?

WWW

2024년 08월 07일 21:19

@Edith 별 일이야 있겠니. (여러 일이 있었지만, 어떤 일을 얘기하는 게 적당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방학 중에, 불사조 기사단에 간 적이 있단다. 거기 익숙한 얼굴이 있던데. 세실이랑, 루드비크랑….

Edith

2024년 08월 08일 18:29

@WWW 요즘은 별 일 없는 게 행운인 시기니까. (턱을 괸 채 손 안에서 빈 스푼만 굴린다.) ...그런 걸 나한테 얘기해줘도 되겠어? (대충 예상이 되는 녀석들이긴 하지만.)

WWW

2024년 08월 09일 05:22

@Edith 음? 안 될 거 있니? …아니면 혹시 이디스, 무슨 꿍꿍이라도 있다거나? (목소리는 장난스럽지만, 다소 가라앉아 어딘가 은근한 구석이 있다. 턱을 괴고, 눈을 접어 웃은 채 빤히 바라본다.)

Edith

2024년 08월 09일 21:46

@WWW 꿍꿍이는 무슨. (태연하게 피식 웃었다.) 에버모어 가문 소문 때문에 그래? 사실무근인 거 알잖아.

WWW

2024년 08월 10일 08:14

@Edith 어머, 눈치도 빠르긴. 그냥, 그런 생각도 들었단 말이지~… (주변 사람들이 이쪽에 시선을 두지 않는다는 걸 한번 확인하고, 이디스에게만 들릴 만큼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하고 많은 아이들 중에 너를 후원하는 이유가, 사실은 '명분'을 챙기기 위해서는 아닐까… 하고.

Edith

2024년 08월 10일 22:10

@WWW ......그래, 네 생각이 맞아. (잠깐의 침묵 후 의외로 선선히 수긍했다.) 명분은 강한 무기야. 그리고 명분이 필요한 건 그 사람만이 아니거든. (사이.) 기꺼이 체스말이 되어 줄 만하지.

WWW

2024년 08월 11일 04:30

@Edith ……! (이디스의 수긍은 웬디에게도 제법 의외였다. 일순 동그랗게 눈을 떴다가, 이내 가볍게 접혔다. 흐응, 가는 콧소리가 흐르며, 웬디는 흥미를 숨길 생각도 않고 이디스의 낯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스스로를 체스말로 두는 건 놀랍지 않지만…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는지는 궁금하네. 어떤 제안이 구미가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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