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44

→ View in Timeline

Impande

2024년 08월 09일 23:44

(모든 아수라장이 끝난 후에나 느릿느릿 등장한다. 주변을 둘러본다.) 바버라 교수님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해서는 안될 말을...)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2:51

@Impande ...아마 앞으로는 뵙기 어려울 것 같다. (드물게 장난기 없는 침중한 얼굴.)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3:11

@HeyGuys 뵙기 어렵다는 게... 무슨 말이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마주한다. 인파들이 등 뒤로 스쳐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그게 마치 겨울 바람 같아서 오싹해진다.)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3:26

@Impande 그러니까... (난감하게 말을 흐린다.) 이 난장판이 그분에게서 시작됐다고. 가민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하고, 우드워드 교수를 조종하고, 신나게 싸움을 벌였어. (추임새는 그저 습관적으로 덧붙인 것이다. 그는 별로 신나 보이지 않는다.)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3:27

@HeyGuys ...가이. 그 농담 진짜 재미없고, 불쾌할 지경이니까. 그만두는 걸 추천하고 싶어. (고개를 젓는다. 한번 더 세차게 젓는다.) 멈춰.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3:43

@Impande (선명한 거부의 제스처. 그도, 가능하다면 정말로, 그만두고 싶다.) ...아니야, 임판데. 그분이 했어. 모두가 봤고, 그 사람의 말을 들었지. 그 사람은, 자기 제자들이 병사가 되어 편을 가르고 죽어나가는 걸 견딜 수 없어서 그랬다고 했어. (사실만을 전달하려는 건조한 목소리.)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4:21

@HeyGuys ...허. (코웃음을 친다. 웃겨서가 아니었다. 달리 무슨 반응을 해야할 지 몰라서, 그래서 웃은 거였다.)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고, 남을 헤아릴 줄 알았으면 바버라 교수는, 그 인간은. 바버라는... (이를 꽉 문다.) 내가 여기에 남겨질 거라는 생각도 했어야지. (쇼를 벌이든 말든 상관은 없지만, 최소한 내가 이 학교에 없을 때 했어야지! 자기 중심적인 마음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다. 몸이 비틀거린다.) 여전히 이해가 안돼...

HeyGuys

2024년 08월 10일 05:34

@Impande 임프... (이름을 부르는 건 소용이 없다. 그는 당신과 그 교수와의 관계를 잘 알지 못하고, 당신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무것도... 그 무력감에 딸려오는 불안에 괜히 주먹을 쥐었다 펴길 반복한다.) ...나도 그래. 이 상황은 정말로...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로즈워드 교수님은, 너에게 다정하셨어?

Impande

2024년 08월 10일 23:32

@HeyGuys 바버라는 내게 다정했던 적이 없어. 다른 슬리데린 학생들과 똑같이 대우했지. 슬리데린 내부에서, 나를 슬리데린이라고 인정해준 건 그 사람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나도 똑같이 품었을 뿐이야. (잠시 침묵한다. 얼굴이 꽤 섧다. 그는 눈물을 흘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대신, 정적이고 고요한 분노로 날을 세웠다.) 하지만 그게 지금 다 무슨 소용이겠어. 지난 추억을 떠올려봤자, 시체를 껴안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일텐데. 바보같이...

HeyGuys

2024년 08월 11일 03:53

@Impande (그는 슬리데린 내에서 당신이 받는 대우를 안다–하나도 모르고 지냈다. 그의 영역이 아니고, 그의 일이 아니고, 그의 앞가림도 벅찼으니까... 지금 당신의 말을 듣고 짐작하는 바조차 한참 모르는 채다.) 그래도 그분의, 음. 애정... 을 기억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 로즈워드... 바버라 교수님이 마왕의 손을 잡은 것도-그 사람 말에 따르면-제자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한 일이니까. 물론 그 사실이 네 괴로움보다 중요하진 않지만, 아니, 아니. 이게 아니라. (말이 횡설수설 꼬인다. 거의 풀려서 산발이 된 머리를 벅벅 긁는다.) 네가 만약 그분을 꽤 좋아했다면 말야...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