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6일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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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8월 06일 21:05

(주변을 둘러보다가, 마침 눈에 띈 아이에게 다가갔다.) 얘, 잠깐 괜찮니? 손 좀 빌려주렴.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1:46

@WWW 나? (어리둥절)

WWW

2024년 08월 06일 21:53

@Finnghal 응, 이리 와 보련. 선물 줄게. (까닥까닥... 손짓한다. 등 뒤에 뭔가 감추고 있다.)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1:58

@WWW (등 뒤에 감춘 손 보며 눈 가늘게 뜬다...) 아씨오 선물.

WWW

2024년 08월 06일 22:00

@Finnghal 어머, (등 뒤에 감추고 있었던... '삐쭉삐쭉한 송충이'가 핀갈의 얼굴에 텁 날아들었다.)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2:01

엽기(?)

@WWW ? 뭐냐. (입으로 받아먹는다)

WWW

2024년 08월 06일 22:10

@Finnghal ... ... ... ... ... (평소 같았으면 "꺄아악" 하고 소리라도 지르든지, "어머 그런 걸 먹다니 이 야만인 후후" 하고 놀리기라도 하든지 할 텐데, 예상치도 못한 반응에 머리가 못 따라가고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 눈만 동그랗게 뜬 채로 ... ...)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22:11

@WWW 진짜 선물이었네, 웬일로. 나는 혀늘이기 태피나 똥폭탄일 줄 알았는데. (우물우물)

WWW

2024년 08월 07일 02:17

@Finnghal ... ... 그, 그걸 먹으면 어떡하니! (서둘러 핀갈에게 가까이 뛰어간다. 등을 두드리려는 듯 손을 뻗는다.) 먹는 거 아니야! 아니, 정말이지~...! (어쩐지 소름이 돋아 바르르 떨다가,) 원래 너희는 그런 거 먹니···? 탈 나는 거 아니야?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04:25

@WWW 먹을 수 있는 건 먹지. (영문 모르고 웬디를 멀뚱...) 먹으라는 게 아니면 왜 주려고 한 건데?

WWW

2024년 08월 07일 05:19

@Finnghal 못 살아, 정말…! (핀갈의 등을 두드린다. 뭐 잘못 주워 먹은 아이 혼내는 부모 마냥…….) 보통은 '먹을 수 있는 것'의 범주에 생벌레는 안 들어가거든?! (왜 주려고 했냐는 물음은 슬쩍 피해간다,,, ,,, ,,,)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05:22

@WWW (등을 두드린다고 이미 삼킨 것이 나올 리 없다... 눈을 깜빡이며) 하지만 나 어렸을 때 ***도 먹고 **도 먹고 *******도 먹고 지냈는데. *****에 비하면 송충이는 독도 없고 무난하지 않아? (듣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광범위로 위협하기에 차라리 검열삭제되는 것이 공리에 이로울 충격적인 목록이 나열된다)

WWW

2024년 08월 07일 05:25

@Finnghal 뭘… 뭘…… 뭘…? 그걸… 왜… …? 어떻게………? (왜 나는 모자이크 없이 들어야 하는데!!??!! 웬디의 정신이 조금씩 마모되어간다 … … … 점점 정신이 아득해진다… … … … …)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17:35

@WWW 어, ***를 ****하면 *******가 나오거든, 그러니까 그걸 ***해서 ****하면... ... 웬디? 왜 그래? 우디랑 교대하는 중이야? (아니다.)

WWW

2024년 08월 07일 17:52

@Finnghal 그래··· 차라리 우디가 들었으면 나았겠어···.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부르르 떤다... ...) 송충이는 독 있단다. 아무거나 주워먹고 다니지 말렴... ···아니면 뭍에는 먹을 수 있는 게 많이 없니?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18:19

@WWW 바다에 먹을 게 별로 없었지. 내가 말한 거 다 수중 생물이잖아. (감질나는 낯....) 주변에서 사냥하는 것만으로는 군락을 먹일 수 없으니까, 먼바다나 다른 군락에 원정을 자주 갔어. ... 이 곳의 '전쟁'과는, 좀 다른 것 같지만.

WWW

2024년 08월 07일 20:57

@Finnghal 흐응… 그랬구나. 그래도 그건 '생존'의 문제지. 먹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인간은 필요 이상의 살육을 저지르는 게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네. (가볍게 마른세수를 하고 나면, 제 페이스를 찾은 듯 고개를 든다.) 얘, 바다 이야기 좀 더 해주면 안 되니?

Finnghal

2024년 08월 08일 00:44

@WWW 뭐가 궁금한데? (더 없는지 기웃대며...) 루드비크가 그건 제국주의 때문이랬어. 마법 세계는 어둠의 마법이겠지. (여전히 물정에 대해 다소 단순하다.)

WWW

2024년 08월 08일 04:50

@Finnghal (기웃대는 핀갈을 보고, 가방에서 송충이 대신 작은 쿠키 봉투를 꺼냈다. 먹을래? 하듯 살짝 들어보인다.) 네 어린 시절. 나랑은 조금 달랐을 것 같아서 말이야…. 호그와트에 들어오기 전엔 어떻게 지냈니?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02:37

@WWW '어떻게 지냈어'라고 해도... 너는 어렸을 때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면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어? (궁시렁... 하지만 쿠키는 냉큼 받는다) 해 뜨면 아침 먹고 바다에 들어가서 놀다가 저녁엔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랑 보내고... 그게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도 안 해봤어. 그런데 학교에 와보니 배고파서 불가사리 주워먹어본 경험은 보통 없더군.

WWW

2024년 08월 09일 08:18

@Finnghal (부스럭거리며 쿠키를 꺼내서,)
자, 아~ 해보렴. (어린애 취급 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반쯤 장난이다.)

아침은 뭘 먹었니? 바다에서는 보통 뭘 하고 놀았어? 어머니랑은 어떤 얘기를 했니? (질문을 늘어놓는 웬디의 목소리는 매섭기보다도 부드러웠다. 추억을 일종의 문 너머의 공간으로 비유한다면, 그것을 벌컥 열어 침입하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열어둔 채로, 그 너머의 핀갈을 보고 싶어했다. 웬디는 잠시 고민하다가,) 내가 아는 바다랑 네가 살던 바다는 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문득 궁금해졌단다.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20:32

@WWW 네가 아는 바다는, 그림책에 나오는 그런 거지? (고분고분 냠냠...) 내가 온 바다는 늘 험난해서, 끊임없이 싸우지 않으면 살 수 없어. 노는 것에도 배우는 것에도 투쟁이 녹아있지... ... 성원을 이르는 말과 전사를 이르는 말이 같아. (문을 열면 틈새로 보이는 바다는 검고 맹렬하다. 비늘이 번쩍이는 꼬리를 휘두르며 물 속을 날듯이 가르는 창을 든 사냥꾼들과 나란히 헤엄치는 소년이 있다. 바닷물고기처럼 거칠고, 사납고, 자유로운 영혼의 냄새.) 정원과 황야만큼이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WWW

2024년 08월 10일 16:38

@Finnghal 우후후, 맞아.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의심 없이 받아주니 공연히 기분이 좋아졌다. 이것도 마셔 보라며 찰랑이는 빨간 물약을 내민다…)

내가 생각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니겠구나. 그보다는… 검고 짙은 바다겠네. 흐응, 그것들은 뭐라고 부르는데? (고대 룬 문자 시간에도 비슷한 물음을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았다. 대신 문 너머의 소년을 상상해 본다. 핀갈에게서 나는 물 냄새―언젠가부터 그것은 악취에 가까웠으나―와 섞인 핏내. 갈라진 지느러미의 유연한 강함과 그 지느러미 만큼 반짝이는 창―언젠가의 수업에서 핀갈이 바늘 대신 바뀌었던 것―.…….)
그 말만 들으면 꼭 *'식인 만Cannibal Cove'이나 '해골 바위Skull Rock' 생각이 나는데…, 이상하네, 별로 두렵게 들리진 않는 걸. 네가 방금 '논다'고 표현해서 그런 걸까?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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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에 등장하는 장소들

Finnghal

2024년 08월 10일 16:52

@WWW ....? (약병 보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슬슬 물러난다... 길게 울듯이 끽끽거리는 소리. 따라하려면 인간의 것과 좀 다른 구강 구조가 필요할 것 같다... ...) 바닷말Mermish는 물 밖에 나오면 죄 이런 식으로 들려. 그래서 한때는 제대로 된 언어가 없는 야수beast로 분류했다던가... ... 그 뒤에 '격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지. (가늘게 미간을 찌푸린다.) 뭐야, 그 어둠의 마법사 소굴 같은 지명은. 색깔만 에메랄드빛이지 거기도 상당히 살벌한 동네 아니냐?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조차 모르는 소년이 머글 동화를 알 리가 없다.)

WWW

2024년 08월 10일 18:33

@Finnghal 목 안 마르니? 흐음···, 내가 친척들이랑 머글 세계에 갔을 때, 수족관이란 게 있었거든? 가 본 적 있니? 뭍인데, 바다처럼 꾸며놓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데려다 놓은 곳이란다. 진짜 바다는 못 가봤지만, 거기서 돌고래들 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거랑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핀갈이 '수족관'을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다. 끽끽 거리는 소리를 따라해보려다가 그만둔다. 누군가 보기라도 한다면 모양이 좀 웃길 것 같아서...)

아, 그것도 머글 소설에 나오는 거야. 소설 속에는 '네버랜드'라는 섬이 있는데···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지. 죽음도 아픔도 슬픔도 없는 거야···. (나른하게 웃으며,) 그곳 바다에는 인어들도 살아. 그 인어들은 강하고, 평화롭단다.
너무 좋지?

Finnghal

2024년 08월 10일 20:21

@WWW 보통 음료수를 그런 병에 담아 마시나? (의심스럽게 약병을 노리던 얼굴이 '수족관'에 대한 언급에 종잇장처럼 구겨진다.) ... 그게 뭐야. 정말 별 것을 다 가짜로 만드는군.

(생각에 잠겨 잠시 골똘한 시선) ... 그러면 그 곳에는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없나?

WWW

2024년 08월 11일 03:00

@Finnghal 개중에는, 야생에 그대로 두면 멸종할 애들을 데려다가 보호하는 목적으로 만든다기도 하던데… 궁금하니? 보러 갈래? (후후, 작게 웃었다.)

'인어들'도 사람으로 친다면 '있다'가 답이고, 아니라면 '없다'가 정답이겠네…. '선택 받은 아이들'을 외부에서 데려오지. '피터 팬'이 말이야. 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Finnghal

2024년 08월 11일 03:46

@WWW 아무도 죽지 않으면, 언젠가 땅이 부족해지진 않아? (콧등을 찡그린다.) 인자하기도 하시지. 애초에 '멸종'이라는 것도 대부분 머글들이 원인이라며. 희소한 생물을 데려다 육성하는 거라면 바다 사람들도 종종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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