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오, 빗자루... ...) 쥘이 방금 저쪽으로 도망가던데요? (...)
@callme_esmail 내가 네 목소리도 못 알아들을 줄 알아? (빗자루는 손에 든 채로 딱콩! ... 하고 지나간다.)
@2VERGREEN_ 아얏. 다들 너무 폭력적이에요... (이마 문지르며 꿍얼꿍얼... 가는 당신 따라가며) 그런데 루드비크랑은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으신 거에요? 전에 한번 화해하신 것 아니었나.
@callme_esmail 내가? 걔랑? 다른 사람이랑 착각했겠지. 얘기 꺼내지 마, 생각하기도 싫단 말이야. (자신을 따라오는 당신의 발걸음을 인지하자마자 속도를 늦춘다. 얼굴 잔뜩 찡그리며 손 휘적이고.)
@2VERGREEN_ 아. 그건 핀갈이었던가요...? 제가 정말 착각했나 보네요. 죄송해요. (고개 주억이지만 죄송한 것보다는 다른 쪽에 좀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유난히 요즘 질색하시는 것 같아서. 루드비크가 최근에 또 뭔가를 잘못했던가요...? 요즘은 주로 불사조 기사단 하느라 바빠 보이던데.
@callme_esmail 핀은 한참 전부터 내 친구였어. 요즘 얼굴 보기 힘들긴 하지만... (휙,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바라본다. 티가 많이 나나. 무언가 멋쩍은 듯이 머리 긁적인다.) ... 꼭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간극.) 그냥... 걔가 떠드는 것만 봐도 나랑은 안 맞을 것 같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아? 목소리는 또 쓸데없이 크고... 하여튼, 내가 기사단이 아니어서 다행이지. 그랬어 봐, 브라이언트랑 칼리노프스키가 번갈아가며 나를 들들 볶아댔을 걸... (지금도 이미 그렇다!)
@2VERGREEN_ 아, 당신도 그렇죠? ...분명 조력자가 있긴 한 것 같은데, 누군지... (이 화제에는 조금 더 관심이 있지만.) ...글쎄요, (당신과 루드비크는 사실 다른 점도 많지만-그러니 에스마일이 한쪽과는 영원한 앙숙이고, 한쪽과는 위태롭지만 끈끈하게 친분을 유지하는 거겠지-공통점도 많아서, 사이가 안 좋은 게 오히려 어떤 동족혐오 같다는 생각도 종종 하는데. 이 말은 현명하게 안 한다.) 두 사람 다 "비겁자"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아마 성향적으로 저보다는 당신을 좀더 동료로서 좋아하지 않을까요? 당신이 기사단에 들어오기만 한다면... ...그런데 주제가 좀 새는 것 같은데. (당신과 기사단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정말 루드비크와 아무 일 없었죠? 제가 그쪽에 가서 여쭤봐도 되는 거죠?
@callme_esmail ... ... (조력자. 그거 나인 것 같은데. 물론 다른 몇몇도 있는 것 같으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혼자 찔려서 눈을 슬쩍 피한다. 또 어떤 말은 삼키는 것이 아주 '현명한' 일이었을 것이다. 동족혐오라는 단어 자체가 입밖에 나온 순간... 이 대화는 끊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걔네 입장에서는 우리 둘 다 '비겁자'야. 왠만한 전쟁광이 아니고서는 마음에 안 찰 거, ... 아니, 에시. (당황한 낯빛으로 당신의 앞을 막아선다. 지금 당장 가겠다는 말도 없었는데, 적잖이 마음이 급하기라도 한 것인지.) 아무 일 없었다고 하면 된 거잖아. 굳이 걔한테 가서 뭘 물어보려고? (영특한 당신이라면 최소한의 증거가 모이는 순간 전말을 깨달을 것이므로.)
@2VERGREEN_ (프러드도 있고, 몇몇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방금은 딱히 당신을 의심한 건 아니었어서, 당신이 시선을 피하면 새삼 지그시 보다가.) ...하지만 당신은 일단 기사단에 들어가서 익숙해지면, 저보다 훨씬 덜 망설이고, 훨씬 덜 무서워할 것 같단 말이죠. 당신까지 비겁자라고 부르면 그건 둘이 진짜... 판단에 문제가 있는 건데. (의아하게, 한 걸음 옆으로 움직여 지나치려고 한다.) ...뭐냐니, 그냥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기만 하는 거죠. 당신이 안 말해주니까...? ...안 싸우고 대화만 하고 올게요. 저도 필요할 땐 그런 기술 정도는 발휘한다고요. (걱정하는 쪽을 잘못 이해했다.)
@callme_esmail (여전히 시선을 피하며 괜히 휘파람을 불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걔네는 워낙, 판단의 기준이 높잖아. 그 둘은 스스로 하는 것도 만족을 못 하는 애들이라는 뜻이고... (당신이 한 걸음 옆으로 움직여 지나치려고 하면, 자신 또한 같은 방향으로 한 걸음을 옮겨 다시 막아선다.) 아니, 이야기했잖아. '꼭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라고. 아아니! (답답한 듯이 조금 더 커진 목소리로 손사래치며 말한다.) 물론 네가 그런 인정사정 없는 녀석이랑 싸우는 게 걱정되는 것도 맞는데! ... 정말 꼭 알아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