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8일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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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

2024년 08월 08일 19:50

불륜 의혹에 대한 기사

(식사 시간, 부엉이들이 예언자 일보를 대연회장에 떨어뜨린다. 평소와 같은 풍경이고 평소와 같이 자극적인 기사들이 실려 있다. 예언자 일보 4면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바로 옆면에는 어느 식당의 창가 자리에 앉아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식사를 하고 있는 두 중년 남녀가 찍힌 사진이 실렸다. 얼핏 보기에 두 사람의 사이는 매우 돈독해 보이며, 공교롭게도 맞은편에 앉은 남자 쪽이 여자 쪽으로 상체를 숙이고 있는 컷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8일 20:56

@LSW (부엉이가 건네는 신문을 받아들고 읽다가, 4면에서 시선이 멈춘다. 평상시보다 더 집중해서 꼼꼼히 읽은 다음, 웃음을 터뜨린다.) 이게 뭐람. (신문을 접고는 흔들며 당신이 있는 쪽을 바라본다.) 이런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면 이야기 했어야지, 윈필드.

LSW

2024년 08월 09일 01:13

@Julia_Reinecke 당신 보라고 나온 기사가 아니에요, 줄리아. (평소보다 표정이 딱딱하다.) 신경 끄고 가서 약한 애 하나 골라잡아서 '대화'나 더 할래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9일 03:02

@LSW 왜? (여전히 신문을 팔랑거린다.)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걸. 누구랑 '대화' 해도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는 안 나올텐데. 안 그래?

LSW

2024년 08월 09일 16:24

@Julia_Reinecke (여전히 표정을 굳힌 채다. 하지만 화가 난 사람치고는 잠시 무얼가 생각하는 듯 반응이 늦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줄리아의 테이블까지 가 신문지를 빼앗으려는지 손을 뻗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9일 23:48

@LSW (당신의 손이 신문을 잡아채면, 그는 생긋 웃는다.) 급하기도 하셔라. 네 부모의 치부가 드러나서 부끄러워? 그런 표정은 또 처음 보네. 보기 좋은걸. 항상 누가 뭘 하든 알 바가 아니라는 것처럼 태연하더니.

LSW

2024년 08월 10일 23:10

@Julia_Reinecke 부끄럽지 않아요. (줄리아에게서 빼앗은 신문을 잡아당기는 건 버리기 위함이다. 일을 계획하면서부터 분명 줄리아도 기사를 보게 될 것이고 약간의 마찰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번거로웠다. 그리고 예상했던 '번거로움'만 아니라 짜증도 밀려 올라왔다.) 줄리아 당신처럼 자격 없는 사람이 비웃을 사람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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