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Playfair ...왜? 도대체 무슨 일이... (그러다가 뒤이어나오는 사상자나 혼란을 마주한다. 목이 메인다.) 아냐, 아니,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어.
@WilliamPlayfair (뒤로 주춤주춤하더니 미친듯이 뛰어나간다. 분명 피 냄새를 맡았다. 가죽보다 덜 익숙하고, 역한 냄새. 사람을 해쳤기에 맡을 수 있는 것. 하지만 내가 아는 그 사람은...) 바버라 교수님!! 교수님!!! (임판데의 판단은 대부분 무시무시한 맹목과 애정에 기반한다. 그래서 남들의 시선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이렇게 고함을 질러대며 찾을 수 있는 것이리라.)
@WilliamPlayfair 마왕? 모르가나?? 난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어!! 바버라는 멀린의 오른쪽 볼기짝에 맹세코, 그딴 짓을 할 사람이 아닌데! (몸을 웅크리고 어린 애처럼 마구 고집을 부린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시선이 몰린다는 걸 깨닫는다. 무표정으로 고개를 든다.) 아니, 아니... 평소라면 이 정도 소란만 피웠어도 나왔을거야. (그러나 당신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세하게 떨리는 몸을, 눈물을 참으려는 듯 허공에 고정된 눈동자를.) 거짓말이 아니구나. 그치, 진짜로... 가버린 거야. 나를 배신하고서.
@Impande (뭐라고 말하려다가 입 꾹 다물고는,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미안해…이런 식으로 알고 싶진 않았을 텐데. (잡았던 팔 슬며시 놓고는 자기 소맷자락 만지작거린다.) ……(천천히 머리를 흔든다.) …제자들을, 더는 잃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 그래서…(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유감이다? 미안하다? 교수님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한 상투적인 말들조차 꺼낼 수가 없었다.) ……(이내 입꼬리를 겨우 끌어올린 채로 양팔을 천천히 벌린다. 이전에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WilliamPlayfair (여전히 몇몇 사람들이 임판데를 바라보지만,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텅빈 눈으로 중얼거린다.) 나도, 여기 남겨진 슬리데린들 모두가 '그들'의 제자였는데. 아니, 여기서 주저앉아 괴로워하는 사람들 모두가...! (목소리가 점점 신경질적으로 높아진다. 결국 이를 꽉 물고서, 눈물을 뚝뚝 흘린다. 비틀거리듯 당신에게 기댄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너같은 건 내 학생이 아니었다고 말해주지. (사건의 전말을 완벽히 알았다고 해도, 그는 상처받았을 것이다. 임판데에겐 슬리데린과 호그와트보다, 바버라의 존재가 소속감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