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7일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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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8월 07일 23:21

큰일이다. 나 이대로는 절대 못 해. (뭔가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보임?)

Edith

2024년 08월 07일 23:22

@Furud_ens 왜? (불쑥.)

Furud_ens

2024년 08월 07일 23:27

@Edith (깊은 한숨.) 이게, 과거의 행복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그런 기억을 현재의 의지랑 연결시켜야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환경이 다소, 과거와 단절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Edith

2024년 08월 08일 00:52

@Furud_ens 래번클로다운 고찰이네. (손에 들린 지팡이를 잠시 바라본다.) ...너와 단절되어 있는 과거는 뭔데?

Furud_ens

2024년 08월 08일 01:09

@Edith ......꼭 얘기해야 하나? (적당히 씩 웃는다.) *'다소 민감한 개인 사안.'*

Edith

2024년 08월 08일 19:35

@Furud_ens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말하게 할 순 없지. (양 손을 들어올린다. 항복의 표시.) 뭐... 어려운 마법이라고 하잖아. 나도 못 했어.

Furud_ens

2024년 08월 08일 20:09

@Edith 뭐... 디테일이 중요한 건 아니고. 중요한 건,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의 나를 지키는 데 활용될 수 없을 만큼 지금의 내 지향점이나, 가치 기준이나, 혹은 서 있는 세계가 달라졌다는 점이겠지. 그런 것 때문에 어려운 것 같아. 분명 행복했던 때의 기억이 더는 나를 위로할 수 없다면, 어떻게 그 기억이 나를 지키겠어?

Edith

2024년 08월 08일 22:25

@Furud_ens 조금은 알 것도 같네. (그는 가족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현재로는 어때? (문뜩 떠오른 것을 묻는다.) 현재만으로는 충분히 행복할 수 없는 걸까.

Furud_ens

2024년 08월 08일 22:50

@Edith 그거야말로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그가 처해 있는 상황이 충분히 행복하다면, 바로 어제의 기억으로도 패트로누스를 불러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바로 어제 인생에서도 손꼽게 끔찍한 일이 있었던 사람과는 다르게 말이야. 오, 미리 말하건대, 내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

Edith

2024년 08월 09일 14:35

@Furud_ens 그렇다면 이 시대 마법사들의 패트로누스 성공률은 현저히 낮아지겠군. (그의 말은 흔한 우스갯말처럼 태연하며, 슬픔은 없다.)

Furud_ens

2024년 08월 09일 18:41

@Edith '단절이 있었던 경우에'. 보통은 행복한 기억으로 한다잖아. ......넌 어떤데? 물어봐도 된다면.

Edith

2024년 08월 10일 12:47

@Furud_ens 나에게 ‘단절’이라고 부를 만한 일은 없는데 말이야. 적어도 최근 몇 년은. (허공에 지팡이를 휘둘러 본다.) 나름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했는데, 그것만으론 안 되나 보지.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15:00

@Edith 그 행복 때문에 세상을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거나, 그러고 싶다거나, 혹은 그런 멋진 게 있는데 좀 별로인 일이 있다고 해서 대수냐... 싶은 감정까지는 안 들어?

Edith

2024년 08월 10일 22:18

@Furud_ens 동력을 얻을 수는 있겠지, 어느 정도는. 하지만 기억은 결국 과거일 뿐이야. 내가 살아야 할 것은 미래고. ...돌아보기만 하는 건 도움이 안 돼.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Furud_ens

2024년 08월 10일 22:36

@Edith 그 정도쯤 되어야 패트로누스가 나온다더라고. 성공자 탐문 조사의 결과야. ....... (몇 초간 침묵....) ...다들 꽤 멋진 인생을 살았나본데....... (농담조는, 다른 적당한 태도를 찾을 수 없어 소거법으로 택한 것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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