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핀갈 모이레 모레이 이 돼지 어디 있어!!!!!!!!!!!!!!!!!!!!!!!!!!!!!!!!!!!!!!!!!!!!!!!!! (연회장 한가운데에서 고함을 지른다.)
@Ludwik !?!?!?? 뭐, 뭐하는 짓이야, 그렇게 다 들리게 부르면 어떻게 해!?!? (귀청이 찢어질 듯한 루드비크의 포효에 이목이 쏠리는 바람에 그대로 굳어서 안절부절 못하며 루드비크를 향해 발을 동동 구른다.)
@Finnghal 이 돼지! 거기 있었냐! (성큼성큼 핀갈에게로 달려간다. 연회장의 모두가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다… …) 또 혼자 어디 가려는 속셈이야? 나랑 싸워야지!
@Ludwik 뭘 싸워? 이 상황에 대체 무슨 소리야! ... 아니, 애초에 너 이제 결투 잘 하잖아! 이미 나도 한 번 이겼잖아, 그것도 6개월도 더 전에! 그러면 됐잖아! (루드비크를 피해 주춤주춤 뒷걸음치다 급기야 아예 뛰기 시작한다.)
@Finnghal 그건 내가 너보다 뛰어나서 이긴 게 아니라, 임마! 네가 딴 놈들 시선 신경 쓰느라 얼떨결에 이긴 거잖아! 모를 줄 알고?! (핀갈 따라 전속력으로 뛴다.) 거기 서라 돼지!!!!!!!!!!!!!!!!!!!!!!!!!!!!!!!!!!!!
@Ludwik 우와아악!!! (대경실색해서 복도를 질주하며 도망친다. 고학년에 들어선 구경하기 힘든 참으로 봐줄 만한 본격적 추격전!) 쫓아오지 마!!! 아니, 변수가 있는 게 싫은 거면!!! 지금 다시 해도 똑같잖아!!! (와중에 주워섬기는 항변은 참으로 래번클로답고도...)
@Finnghal … …아무튼!!!!!!!!!! (와중에 항변을 대충 무시하는 것은 슬리데린식인지…) 난, 너랑! 다시 싸우고 싶다고! 그나저나 너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냐!!!!!!!!!!!!!!!!!!!!!!!
@Ludwik 악!!!! 안돼!!!! 쫓아오지 마!!!!! 아니, 그 전에 너 수업 시간에!!! 못 봤냐고!!!! 지금 나랑 싸우면 누구 하나 죽어!!!!!!! (우렁찬 고함소리와 비명소리에 복도의 초상화들이 눈을 멀뚱멀뚱 뜨고 쳐다본다... ... 정말 전력으로 달리고 있는 결과 지금 거의 변신술 교실까지 이르렀다.)
@Finnghal 죽든가 말든가!!!!!!!!!!!!!!!!!!!! (이쯤 되니 지쳤는지 헉헉대며 변신술 교실의 문을 짚고 서려고 했…) 좀… 멈춰… 앗. (…지만, 문이 열려 있었다. 교실 쪽으로 우당탕 넘어지고 말았다…)
@Ludwik (교실 안은 텅 비어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열린 창문을 통해 밖을 향해 커튼이 나부낀다... ...)
@Finnghal (아이고 아파라 하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창가로 다가간다.) 하?!?!?!?!?!?!? 돼지놈, 어디 갔어!!!!!!!!!!!!!!!!!!!!!!!!!!!!!!!!!!!! (창밖을 내다보면…?)
@Ludwik (창 밖은 어둡고, 별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살펴보는 내내 창문의 주변에서 굉장히 역겨운 냄새가 난다... ...)
@Finnghal (‘이 냄새는 익숙한데. 아직 근처에 있는 거 아니야?’ 참을성을 잃고 버럭버럭 소리 지른다.) 야, 핀갈 모레이! 너 안 나오면 나 진짜 계속 여기 서 있는다?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여기 있을 거라고!!!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이고!!!!!!!!!! 빵도 피에로기도 안 먹고!!!!!!!!!!!!!!!!!!!! 빨리 안 나와?!?!?!?!?!?!!! (몇 달 전에 성인이 되신… 열일곱 살의 불사조 기사단원 루드비크 맞다.)
@Ludwik ("시끄럽다!!" 교실을 지나가던 목 없는 기사 유령이 호령한다. 핀갈 모레이는 싸구려 투명망토를 뒤집어쓰고 숨을 죽인 채 창가 구석에 붙어 있다......)
@Finnghal 입 다물어 목도 없는 돼지 주제에!!!!!!!!!!!!!!!! (기사 유령에게 고함으로 응대하고는… 아예 그 자리에 퍼질러 앉아버린다.) 모레이. 너 여기 어딘가에 있는 거 다 알아, 임마! 너랑 같이 있었던 세월이 몇 개인데 네 냄새도 모를 것 같냐? 있는 거 아니까, 잠자코 내 말 들어. …왜 숨고 피하는 거야? 너 그때, 4학년 마지막 날… 내 질문에 대답 안 한 거, 난 아직도 기억해. 그런 거야? 역시 이젠 내가 싫어?…
@Ludwik ("이 건방진 놈이!" 기사 유령은 자신에게 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루드비크에게 머리를 집어던진다. 노성과 함께 날아온 머리가 루드비크를 통과해서 데구르르 굴러간다...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누군가가 당신이 별 계집애 같은 일에 집착하고 있다고 어처구니없어하는 듯한 부조리하고 근거 없는 기분이 든다. ... ... 정확히 이런 워딩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나... ...)
@Finnghal (왠지 모르게 되게 불쾌하고 자존심 상하는 기분이 든다. 루드비크는 벌떡 일어나 소릴 질러대며 사방에 주문을 쏴대기 시작했다…) 나와! 지금 내 말 무시하는 거냐, 모레이! 제기랄, 나랑 안 싸워도 되니까 얘기 좀 하자고, 이 바보 돼지야! 글레시우스! 인카서러스! 타란탈레그라! 릭투셈프라!!! (그냥 아무거나 막 날리고 있다.) 대답해!… …
@Ludwik 이게 뭐하는 짓이야!!! (공중에서 갈라지듯 공간이 생기며 밧줄에 꽁꽁 묶인 채로 탭댄스를 추고 있는... 혹은 뛰고 있는? 바보 돼지가 튀어나온다... 그 나름의 장관이다.)
@Finnghal 역시 거기 있었…! 푸, 푸흡. (화가 나는데 웃기다… 못 참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게 거, 거기 왜 숨, 큽… 하하하하하!
@Ludwik (불그락푸르락) 네, 네가 막무가내로 쫓아오니까 그렇잖아!!! (통통 통통통통...) 웃지 마!!!! 아니 그보다 빨리 풀라고!!!! (두 다리가 묶인 채로 춤을 추려는 몸부림은... ... 몹시 형편없는 수중발레처럼 보인다. 인어들의 무용은 어쩌면 이런 느낌일지도? 물론 지금 핀갈의 팔딱거림은 어느 문화에서도 심미적 가치를 생산하는 동작으로 간주되기 어려울 것이다... ... )
@Finnghal (한참x1917 웃고 나서야 지팡이를 휘둘러 풀어 줬다. 박장대소하고 나니 왜 화가 났던 건지 까먹어서… 그냥 서 있다.) 숨어버린 네 잘못이지.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으니 됐다. … …근데 진짜 왜 숨은 거야?!?!?! (다시 화낸다.) 내가! 싫은 거냐고! 왜! 숨냐고!!!!!!!!!!
@Ludwik (그냥 신나게 웃음거리가 됐을 뿐인데 어쩐지 있지도 않은 작위와 재산을 빼앗기고 거국적으로 신분이 강등된 기분이 든다... ... 묶여서 탭댄스당하느라 구겨진 망토를 탈탈 펴며) ... 너 같으면 보이고 싶어? '이런' 상태로.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대꾸했다)
@Finnghal (무상몰수! 무상분배!) 대답을 하라니깐!… … ‘이런’ 상태가 뭔데.
@Ludwik ... ... (물갈퀴가 돋은 손으로 얼룩덜룩한 얼굴을 가리고 음울하게 루드비크를 쳐다본다.)
@Finnghal 야. 이 돼지야. (팔을 뻗었다. 그의 손을 움켜쥐곤 얼굴을 가리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넌 내가 그딴 거 신경 쓸 것 같았어?
@Ludwik (루드비크의 팔을 뿌리치며 한두 걸음 뒤로 물러난다.) 그만해, 나 이제 아무것도 못해. (‘이런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싸움도 못 하고, 아무것도 지킬 수 있는 게... ... (‘더 이상 네게 *인정할 만한 적수*가 되지 않는 것이 무섭다.’) ... 네가 알던 걔는 이제 없다고, 그러니까 그런 건 제발 그만 잊어! (소리치고, 화다닥 교탁의 반대편으로 도망친다.)
@Finnghal 아무것도 못하긴! 잘만 달려놓고서 이 자식이! (우당탕, 의자들을 밀어젖히며 핀갈에게로 달음박질한다.) 시끄러워. 징징거리지 말고 도망치지도 마! 넌 계속 핀갈 모레이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그러니까… (멈춰 서곤, 지팡이를 꺼내들어 겨눈다.) 다시 한 번 나랑 싸워! 여기서 도망치면 넌 더 이상 내 ‘적수’가 아닌 거다. 알겠냐?
@Ludwik (몸을 곧추세워 일어나며, 두 손을 들고 천천히 루드비크에게서 물러난다.) ... 농담이 아니야, 칼리노프스키. 나 지금 마법이 전혀 통제가 안 된다고. 무슨 주문을 시도해도 재앙이 일어난단 말이야.
@Finnghal … (지팡이를 조금 내린다. 눈만 끔뻑였다.) …재앙? 왜? … …너 어디 아파서 그래?
@Ludwik ... ...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루드비크의 얼굴을 보다가, 한숨을 푹 쉬고 품에서 지팡이를 꺼낸다. 근처의 책상 하나를 겨누고, 쳐다보지도 않은 채)
글라시우스. (책상은 호박석에 박힌 모기처럼 흉악한 가시가 삐죽삐죽 돋아난 거대한 얼음덩이에 둘러싸인다. 이어, 간격 없이)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오르비스. 테르지오. (책상-을 감싼 빙하-가 교실 사방으로 미사일처럼 날아다니다가 다음 주문에 바닥을 박살내며 땅에 처박히고, 날아간 세정 주문에 *깔끔하게* 절단난다.)
디펄소. (마지막 주문은 얼음덩이를 책상과 함께 산산조각으로 폭파시켰다.)
... ... ... ... ... (핀갈은 말없이 루드비크를 쳐다본다. 이제 낙담하기조차 지친 얼굴이다......)
@Finnghal (얼어붙어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
…멋진데? (눈만 깜빡이며 말했다.) 되게 강해졌잖아, 어떻게 된 일인진 몰라도! …이게 뭐가 문제란 말이야? (영웅을 동경하는 소년은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전사를 모른다.)
@Ludwik ... ... ... ... ... ... (루드비크의 좋아하는 반응에 입을 딱 벌리고 황망하게 보고 있다가) ... ... 내가 말을 말지... ... (양손에 얼굴을 묻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