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안녕, 아이작. (동급생을 대체로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지는 꽤 되었다. 특별히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늘 똑같지 뭐. 별 일 없었어.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방학이지. 너는?
@isaac_nadir 폭풍전야라는 말도 이제는 식상하지. (고개 주억거린다.) O.W.L. 보다 잘 보면 만족해. 넌 약초학을 잘 했던가?
@isaac_nadir 음, 글쎄. 전과목 O를 노려 볼까? (자뭇 장난조로 대꾸했다.) 다들 그러잖아, ‘학생 때가 좋았다’고. 우리도 아마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겠어. 무사히 살아남기만 한다면.
@isaac_nadir 좋은 신념이네. (빈말은 아니었다. 그가 현재에만 충실하는 인간과 거리가 멀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편이 안전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여기 남으려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보고 싶어. (사이.)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