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7일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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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_M

2024년 08월 07일 23:33

(조용히 귀퉁이에 앉아있다가... 두 눈을 감고 상상한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 그럼 입가에 살긋이 미소가 올라오고... 그는 *마법처럼* 성공을 예감한다. 지팡이를 휘두른다.)익스펙토 패트로눔!(그럼 지팡이 끝에서 거대한 은빛 무스 한 마리가 튀어나와 허공에서 투레질한다. 그것이 나직하게 그의 앞으로 걸어와 레이먼드의 어깨에 제 코끝을 조심스럽게 부비고 사라진다. 그가 코끝을 찡긋이며 웃음을 터뜨린다. 애정이 한 생애를 수놓을지니!)이거 기분 최고인데!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7일 23:40

@Raymond_M (눈 빛내며 패트로누스 사라진 자리 바라본다.) 멋진데! 크기로 보아하니 무지하게 행복한 기억이었나 봐…

Raymond_M

2024년 08월 07일 23:46

@WilliamPlayfair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기억이었지. 딱 한번... 누님하고 같은 무대에 선적이 있거든. 앵콜 공연을 마치고 꽃과 환호가 쏟아지던 무대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기억. 페트로누스같은것보다 몇배는 *마법같은* 기억 아닌가?(흥분이 가시지 않은 낯으로 당신의 어깨 끌어안는다.)사자라니, 호그와트 제일가는 겁쟁이라고 자조하던 나날은 다 가버린건가, 이제?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8일 00:01

@Raymond_M
(저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응, 너무 완벽한 기억이야. 훨씬 ‘마법같기’도 하고. (어깨 감싼 팔 툭툭 두들기며) 내 기억이랑 비슷하네! 난 우리 첫 공연 때를 생각했거든. 우리 형은 당연히 없었지만 너희거 있었지…물론 형이 없어서 더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장난스레 덧붙이고는 약간 부끄러운 듯 머리 털듯이 흔든다.) 글쎄, 금세 사라진 걸 보면…아마 이제 ‘둘째가는’ 겁쟁이 쯤이려나?

Raymond_M

2024년 08월 09일 03:33

@WilliamPlayfair
이해해, 완벽하게. 처음으로 무대에 선 기분이 어떤건지 알거든.(머리 위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어둠 속에서 관객들의 두 눈이 고양이처럼 빛난다. 숨을 죽이고 나를 바라보는 수십쌍의-기대에 찬 눈동자. 그리고 그 위로 환희가 등장하는 순간을. 그는 상상한다.)기쁜데. 네 *최고로 마법같은*순간에 내가 곁에 서있을 수 있었다니.(당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린다.)뭐... 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걸로 치자고. 대신, 기억해. 너무 겁이 나는 일 앞에서는 일단 한 번 웃어버리는거.(4학년의 어느날, 그가 당신에게 속삭였지. '그럼 이 세상이 조금쯤은 만만해져.')그러고 보니 리암, 너 형도 있었어?

WilliamPlayfair

2024년 08월 09일 21:50

@Raymond_M
네가 거기 없었더라면 ‘최고로’ 마법같은 기억은 아니었을지도 몰라. (씩 웃어보이다가 이내 머리 흔든다.) 으악! 키 커졌다고 아주 막무가내야, 응? 싫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키득대며 머리 한번 흔들어 턴다.) 응, 그래야지. 늘 노력하고 있어…다행히도 요샌 심하게 무서운 상황은 안 마주치기도 했고. 아, 그런 면에서는 참 졸업하기가 싫어진다. 매일 싸우니 뭐니 해도 여기 있을 때만큼은 정말 집에 있는 기분인데 말이야. (장난스럽게) 졸업하자마자 교수로 다시 돌아올 순 없나? 요즘 내 성적이 썩 아름답지는 않지만…(소매 끝 만지작거리며) 응, 한 명. 얘기한 적 없나? 별로 궁금할 만한 인물은 아냐. 그냥 전형적인…뭐랄까, ‘포쉬’지.

Raymond_M

2024년 08월 10일 01:47

@WilliamPlayfair
그걸 이제 알았어? 난 언제나 *상당히*막무가내였다고. 이런 나라도 애정한다는 걸 알아.(장난스럽게 눈을 찡긋인다.)윽, 내 속을 읽어낸 건 아니지? 나도 종종 생각하거든. 평생 어린애로 살 수 있으면 어떨까 하고. 이왕이면 모르가나 가민이 활동하기 전인 1학년이 딱 좋겠어. 그래도 나쁜점만 있는 건 아니니 그냥 거꾸로 생각하자고. 이제 성인이 되면 우리는 호그와트에서 한시적 마법사가 아니라 진짜로 온 몸에 마법을 두르고 다닐 수 있는 '마법사'가 되는 거니까. 친애하는 교정일랑 다시 발 디디는 것도 힘들어지기라도 할까! 뭐...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겠지만.(그가 당신의 어깨에 팔을 걸친다.)어지간히 답답하겠네. 널 전혀 이해 못한다는 말이잖아. 이래서, 영국의 자칭 신사들이란!(코끝을 찡긋인다.)졸업 후에는 어떻게 할거야? 판에 박힌 엘리트 코스대로, 대학교에 가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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