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8일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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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8월 08일 00:17

유혈

(운동장 맞은편의 으슥한 복도 한중간쯤 자기가 토해놓은 피 위에 기절해 있다. 뒤에는 바닥이 무너져 생긴 커다란 구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다.)

Raymond_M

2024년 08월 08일 00:27

PTSD반응

@Finnghal
(모퉁이 돌아 나오다가 엉망인 풍경을 발견한다. 피냄새가 너무 짙다. 머리가 핑 돈다. 더듬더듬 당신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지만, 손끝이 덜덜 떨리고 있다.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진다. 속에서 신내가 난다. 비틀거린다. 그가 복도 벽에 손을 기대고 위액을 뱉는다. 이건 그가 아는 가장 폭력적인 죽음을 떠올리게 만든다. 당신 위로 제가 가장 잘 아는 사람의 형체가 겹쳐지고...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심장박동이 목구멍 아래를 치받는다. 그가 발을 헛디뎌 자리에 주저앉는다. 결론적으로는 피바다에 신발 뒤축을 완전히 밀어넣는 꼴이 됐다. 더듬거리며 물러선 자리마다 핏자국이 남는다. 그가 제 입을 틀어막는다. 생리적 눈물이 뺨을 적신다. 과호흡. 순식간에 머리가 멍해진다. 신음한다.)...제발.......

Finnghal

2024년 08월 08일 01:00

상해 묘사

@Raymond_M (얼굴에는 X자로 '쏘기 주문'에 맞은 듯한 상처가 나 있고, 앞쪽의 망토는 불에 그슬려 엉망이다. 가물가물한 의식으로 생각한다. ‘메르체가 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설마 그대로 죽었나?’)

Raymond_M

2024년 08월 09일 21:17

PTSD반응

@Finnghal
(그가 제 입을 틀어막고 비틀, 일어선다. 거칠게 눈물로 범벅인 뺨을 닦아내고, 제 머리를 한 대 후려치고 나서야 눈앞의 광경이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여전히 말을 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은 아니고... 그가 지팡이를 휘두른다. 당신의 아래로 고인 핏자국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한 번 더, 그가 헛구역질을 뱉으며 제 손을 쥐었다 편다.)...불네라 사넨투르, 에피스키, ...페룰라!(지팡이 끝이 어지럽게 불빛을 발하고. 윙가르디움-레비오사. 당신의 몸이 허공으로 들려 올라간다.)...제길. 핀갈, 보건실에 가면 이게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야 할거야.(아마 그 옆에 저도 나란히 눕게 되리라...그가 간신히 비틀거리는 몸을 세워 보건실로 향한다.)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21:40

@Raymond_M 아, 미안한데 병동은 좀 참아줘. (허공에서 쉰 목소리...) ... 너 괜찮냐. 나보다 아파 보이는데. 너도 라이... 어둠의 마법사랑 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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