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데린 테이블로 오는 신입생들 통솔하기에 바쁘다.)
어서 와, 어린 뱀들. 이 기숙사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곧 어디보다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될 테지.
(여유롭던 미소가 엄격한 무표정으로 변한 뒤)
잘 들어, 우리끼리는 싸움이나 괴롭힘은 금지다. 사소한 일로 다투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바깥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여기로 끌고 들어오지 마. 적어도 학교 안에서는 같은 슬리데린이고, 가족이고 형제다. 다른 기숙사 애들까진 뭐라고 못 해도, 적어도 우리끼리 하는 건 금지. 알겠지? 그럼, 식사를 하도록 하자.
@eugenerosewell (5학년생 머글 태생 슬리데린 하나가 당신의 말에 유난히 크게 박수친다. 그리고 그쪽과 닮은 얼굴 하나가 근처에서 조용히 듣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은근슬쩍 피한다.)
@callme_esmail ...그럼 즐거운 식사 되고,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와서 말하도록 해. (신입생들 살피며 물러난다. 그리고 당신에게 다가간다.)
...시프? 슬리데린 테이블에 무슨 일이십니까? 동생 보러 오신 건가요? (싱긋 웃으며 다가간다. 그 눈에는 은근한 경계가 있지만, 예전만큼의 적의는 없는 것 같다.)
@eugenerosewell (어디로 가는... ...이쪽으로 오잖아?! 도망갈까 5초 정도 생각하다가 무의미함을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기로 한다.) 음, 네. 잘 있나 한번 확인하려고요... 굳이 부르실 필요는 없어요. (예의바르게 웃곤) ...유진 경은 모범적인 반장이시네요.
@callme_esmail 아, 제가 실수를 했나요? (고개를 한 번 끄덕인다.) 모범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아무래도 반장이라는 자리는 모범을 보이기 위한 것도 있으니까요. ...누르라면 걱정할 것 없습니다. 제가 잘 챙기고 있고, 본인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가끔 보러 오는 건 괜찮습니다. 예전처럼 눈에 띄는 일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신도, 조금 달라진 것 같고.
@eugenerosewell (절레) 아뇨, 그 정도는 아니고요. 인사해 주시면 저야 기쁘죠. (입에 발린 말임은 둘 다 알지만 제법 태가 자연스럽다. 뒷말엔 미소가 아주 살짝 비스듬해질 뻔 하지만,) 저도 이제 생각해야 할 게 많으니까요. 처신을 아무렇게나 하고 다닐 수는 없죠... ...유진 경의 동생분은 잘 지내시나요? 지금쯤 감기에 걸리기 쉬우실 나이일 텐데. (...마법사들도 감기는 걸리나?)
@callme_esmail 그렇지요, 저도 당신도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지요. (고개를 끄덕한다.) 아, 제 여동생 말씀이십니까? 잘 지낸다는 말이 어울릴 시기는 아닙니다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기는 마법사도 걸릴 것이다) 걱정해 줘서 고맙습니다. 아주, 아주 귀여운 아이지요. (생각하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eugenerosewell 아기들은 몸 건강하고 잘 웃는 게 잘 지내는 거죠. 잘 지내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웃고) 성함이 모르간 로즈웰, 이죠?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마녀라... 아기한테는 좀 거창한 이름 같은데. 장차 강해질 것 같은 느낌은 주네요. (아주 아슬아슬한 선을 걷고 있다. 순전히 아무 저의 없다는 표정과 눈웃음만으로 균형을 잡으며,) 어릴 때 쓸 별명 같은 건 없나요? "모르"나, "가나"라거나.
@callme_esmail 그래요, 모르간입니다. (빙긋 웃으며 고개 끄덕이다, 당신의 말이 이어지자 표정이 미묘해진다.) ...글쎄요, 우리 집안은 별명을 부르는 가풍은 아니군요. 모르간이라고 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마 이 이름의 뒷사정을 아는 건 아니겠지. 얼굴이 묘하게 딱딱하다.)
@eugenerosewell 그럼 유진 경께서도 "지니"같은 귀여운 별명으로 불린 적은 없다는 뜻이네요? 안타까워라. ...(그리고 그저 끄덕이고, 당신의 의심이 길게 이어지기 전 다른 화제로 빠져나온다. 아직까지 앞에서 할 용기를 내는 것은 이 정도. 뒤에서 그가 무엇을 알며 무엇을 말하고 다니는지는 당신의 사소한 근심거리가 되겠지만.) ...졸업하면 무엇을 하실 생각이세요? 마법의 역사 시간에 날아다니신다던데.
@callme_esmail ...지니, 그렇게 부른 사람은... 없었죠. (실은 있었다. 고모.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졸업하면 마법 정부에 들어가려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위즌가모트의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니 그 쪽의 부서에 들어가야겠지요. (살짝 한숨을 쉬었다. N.E.W.T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