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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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8월 02일 20:31

(입학식이 끝나고 연회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일어나 연회장을 벗어난다.)

HeyGuys

2024년 08월 03일 03:24

@Finnghal (조용히, 기척을 죽이고 뒤를 밟는다—아니, 따라붙는다. 속으로 단어를 정정한다.)

Finnghal

2024년 08월 03일 03:42

@HeyGuys (움직이는 계단에 올라타고 평소에는 갈 일이 없는 층으로 내려간다. 처음 보는 유령들 몇이 중세영어로 숙덕거리며 지나간다.)

HeyGuys

2024년 08월 03일 04:01

@Finnghal (호그와트에서 본 적 없는 유령들을 흘낏 곁눈질한다. 어머니의 고서들을 탐독하며 익혔던 한미한 중세영어 실력으로 유령들의 말을 속에서 곱씹는다. 그러다 이크, 움직이는 계단에서 잘못 내릴 뻔해 작은 신음소리가 샌다.)

Finnghal

2024년 08월 03일 04:15

@HeyGuys ("이 회랑에 학생의 내왕은 전에 없던 사상이구려." "웬걸요, 자작님, 작주에는요... ..." 별로 실속은 없는 내용 같다.)

HeyGuys

2024년 08월 03일 04:36

@Finnghal (그렇군... 유령들의 대화를 뒤로 하고 다시 미행에 집중한다. 그새 놓친 건 아니겠지? 파란 망토자락을 찾아서...)

Finnghal

2024년 08월 03일 04:54

@HeyGuys (복도에서는 상한 생선 냄새가 난다... ... 닫힌 문들 뒤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특별한 마법으로 잠긴 게 아니라면 주문으로 열어볼 수 있을 것 같다.)

HeyGuys

2024년 08월 03일 16:28

@Finnghal *알로호모라.* (지팡이로 문고리를 툭 두드리며 주문을 속삭인다. 부드럽게 열리는 문틈 사이로 안쪽을 들여다본다. 이 썩 좋지 못한 미행이 언젠가 들통날까 조마조마해하면서.)

Finnghal

2024년 08월 03일 23:59

@HeyGuys (당신은... 수십 년 전 DADA 실습에 사용한 것 같은 수상쩍은 기물들을 교실 몇 개분 발견했다. 수십 년 전의 마법 수업은 지금보다 좀 살벌했던 모양이다. 당신이 찾고 있던 사람은 복도 맨 안쪽 방, 매우 흉악하게 생긴 어둠의 마법사 모형들 사이에 웅크리고 잠들어있다.)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3:28

@Finnghal (그 오싹한 기물들을 한참 지나, 드디어 목표했던 사람을 발견한다.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휴, 작게 한숨을 내쉰다.) 왜 이런 데서... (이런 것들 옆에서... 중얼거리다가, 아무도 없는데도 입을 다문다. 짐작가는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근처의 석재 흉상 하나를 푹신한 오리털 이불로 변신시켜 살금살금 당신 위로 덮는다.)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3:37

@HeyGuys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와닿는 것을 느끼자 부스스 눈을 뜬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듯 멍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 나는 죽음을 먹는 자가 아닌데. (맥락을 알 수 없는 잠꼬대 같은 소리나...)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18

@Finnghal 음, 나도 아냐. 죽음을 먹는 자들이라면 연회장에 숨어들지, 이런 먼지구덩이에 들어오진 않겠지? 베개 필요해? (그새 모형 하나를 더 변형시켜 만든 비단 베개를 건넨다.) 여긴 침실로 쓰기에 썩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은데.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4:21

@HeyGuys (벌떡!) 뭐, 뭐, 뭐, 뭐야, 가이 버트랜드, 네가 왜 여깄어!?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24

@Finnghal 글쎄, 유령처럼 벽을 통과하는 법이라도 배웠나? (하여간 한 번에 뭘 제대로 대답하는 법이 없다.) 베개 안 받을 거야?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4:27

@HeyGuys 아니, 진짜로. 여기서 뭐하는데. (옆에 있는 죽음을 먹는 자 등신대 뒤로 슬슬 숨으며) 얌전해졌다더니, 사실은 몰래 어둠의 마법사를 무찌르는 연습이라도 하고 있었어?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32

@Finnghal (이런 건 왜 여기 있는 걸까?) 오해가 걷잡을 수 없이 발전할 것 같아서 말해두자면, 널 따라온 거야. 밥도 안 먹고 허위허위 돌아다니는 게, 마음쓰여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4:35

@HeyGuys 밥은 먹었어! (죽음을 먹는 자 등신대가 항의했다) 그리고 난 그냥 눈에 띄지 않으려고... ... (등신대 옆에 떠다니는 디멘터 후드-내용물은 없다-를 끌어다가 모습을 더 가린다. 이 방에는 온갖 어둠의 존재들이 동물원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41

@Finnghal 그렇다면 다행이고. (제법 태연히 죽음을 먹는 자-디멘터와 대화를 나눈다. 누가 보면 제법 섬뜩할 광경이다.) 내가 괜한 참견을 했군. 지금이라도 네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돌아가는 편이 나을까? (씩 웃는다.)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4:44

@HeyGuys (등신대 뒤에서 머리만 약간 내밀고) ... 자정 이후에는 복도에 함정이 작동하는데. 그리고 움직이는 갑옷들이... 잠깐만. (품을 뒤적거려서 뭔가를 꺼낸다. 돌돌 말린.... 양피지? 같다.) 차라리 이걸 가져가.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50

@Finnghal (호러블한 광경이다... 그도 그때는 살짝 움찔한다.) 난 한밤중에 학교를 돌아다니는 데엔 이골이 났지만... 이게 뭔데? (우선 받아들고 살핀다.)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4:53

@HeyGuys 그,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통로와 함정들을 표시한 지도... (아마도 당신이 아는 통로들 중 일부는 빠져있고, 또 당신이 모르는 일부가 기재된... 제법 여러 사람이 개입한 듯한 모양새의 지도다. 아래쪽에는 현재 있는 통로의 약도와 함정들이 표시되어있다.) 쓰고 돌려줘야 해.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4:59

@Finnghal 이런 게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녀? (신기하다는 눈으로 양피지를 연신 들여다본다. 여러 다른 펜과 잉크가, 여러 번 차곡차곡 겹쳐 쌓인 지도. 짧게, 그가 씁쓸히 웃는다.) 여기... 이 서쪽 복도의 토굴은 안 그려져 있네. 깃펜 가지고 있어? 음, 내가 여기에 뭘 써도 된다면.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05:14

@HeyGuys (화다닥 주머니에서 깃펜과 잉크를 꺼낸다.) 아는 데가 더 있어? ... 대단하다. (중얼거리고) 보통은 남에게 안 보여줘, 그런데 나 때문에 이런 데까지 왔으니까... ... (점점 작아지던 목소리는 끝에 가서는 불분명한 웅얼거림이 된다.)

HeyGuys

2024년 08월 04일 20:51

@Finnghal 새벽 탐험을 즐기는 그리핀도르를 얕봐선 안 돼. 이 지도가 거의 그대로 내 머릿속에 들어 있다고. 뭐... 여기 이 비밀 통로는 처음 보네. 덕분에 알아간다. (지도 한구석에 자기가 아는 정보를 하나하나 표시한다.) 너 때문이라기보단 내 죽일 놈의 호기심 때문이지. 늘 이런 데를 돌아다녀?

Finnghal

2024년 08월 04일 20:54

@HeyGuys (양피지 위를 날아다니는 깃펜의 움직임을 멍하게 구경하고 있다가 고개를 느리게 끄덕인다.) 호그와트 성은 상상 이상으로 방대하더군. 어쩌면 평생을 바쳐 탐험해도 발견할 게 남아있을지도 몰라.

HeyGuys

2024년 08월 05일 04:15

@Finnghal 그것들을 모두 알아내고 지도로 만들기에 7년은 너무 짧구나. 다시 여기로 돌아오려면... 교수라도 되어야 하려나? (자, 다 됐다, 하고 깃펜을 내려놓는다. 양피지 구석에 떨어진 잉크 자국을 슬 손으로 문질러 닦아낸다.) DADA 교수직을 노리는 게 확률이 좋겠지. 거긴 늘 인력난이니까.

Finnghal

2024년 08월 05일 05:47

@HeyGuys 지금까지의 양상으로만 일반화하면, 그 자리는 7년은커녕 1년도 못 채울 공산이 크지 않아? (어느샌가 등신대 뒤에서 나와서 가이가 고쳐준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건 진담으로 하는 말인데, 나는 가민이 거기에 정말로 저주를 걸어뒀대도 놀라지 않을 거야.

HeyGuys

2024년 08월 06일 01:49

@Finnghal 내가 한때 그 소문을 만든 적이 있었지. 앙심을 품고 다시는, 누구도 그 교수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도록 징크스를 걸어놨다고 말야.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 내가 그 징크스를 깨는 첫 교수가 되면 되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라면 마왕의 저주 따위 너끈하게 해제할 수 있지 않겠어? (어린애처럼 유치하고, 실없는 말. 그가 킥킥 웃는다.)

Finnghal

2024년 08월 06일 03:36

@HeyGuys 너였냐. (어처구니없는 얼굴로 가이를 본다) ... 아니, 그보다 진짜냐. 정말 호그와트 교수가 되려고? (열한 살 아이들을 잔뜩 매달고 픽시를 쫓아다니는 가이를 상상하고, 이게 지나치게 잘 어울리는 건지 지나치게 안 어울리는 건지 잠깐 고민한다.) 나는 네가 졸업하자마자 오러 시험을 치는 줄 알았는데.

HeyGuys

2024년 08월 07일 18:25

@Finnghal (자랑스러운 것처럼 당당한 얼굴.) 설마. 내가 교수나 오러가 될 수 있다면, 그 자리에 지원한 오백 명의 마법사들이 전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나자빠지는 것 말고는 수가 없을걸. 왜 내가 오러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 어머니 때문에? (어깨를 으쓱한다.) 어머니는 어머니지, 내가 아닌걸.

Finnghal

2024년 08월 07일 18:42

@HeyGuys 그렇지만 너는 어머니를 존경하고... ... 잘 하잖아. (좀 전까지 숨어있던 죽음을 먹는 자 등신대를 향해 지팡이를 휘두르는 시늉.)

HeyGuys

2024년 08월 08일 12:00

@Finnghal 방어술은, 그래. 그럭저럭 괜찮지. 하지만 난 일반 마법에 영 꽝이야... 죽음을 먹는 자와 싸울 순 있지만 소환 마법을 못하는 오러는 좀 웃기지 않겠냐. (죽음을 먹는 자-등신대를 향해 '진짜로' 지팡이를 휘두른다. 등신대가 매가리없이 툭 넘어간다.)

Finnghal

2024년 08월 09일 02:49

@HeyGuys 오러는 소환 마법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죽음을 먹는 자와 싸우는 사람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넘어간 등신대 본다...) 오러가 아니면 뭘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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