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5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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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8월 05일 23:52

(아마 호그와트 입학 이래 가장 침울한 표정으로 병동 앞에 앉아있다… 불안한 것처럼 손을 만지작거리며 계속 무어라 중얼거린다. ”상태는 좀 어떻니, 캐들넛?“ ”많이 나아졌어요, 교수님.“ 병동 안에서는 그런 소리가 흘러나온다.)

LSW

2024년 08월 06일 00:24

@Ccby (지나가다 말고 잠시 세실의 앞에 멈춰섰다. 무슨 말을 거는 대신 그를 내려다본다.)

Ccby

2024년 08월 06일 00:37

@LSW (잠시 앞에 있는 레아를 눈치채지 못하고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올려다본다.) 레아? 여긴 어쩐 일로…

LSW

2024년 08월 06일 02:23

@Ccby 이야기 들었어요. 당신이 사고를 쳤다고. (세실을 내려다보다 고개를 틀어 병동 입구를 바라본다. 얼핏 내부가 보인다. 아까 전만 해도 제법 난리법석이었을 것이다. 그는 다시 세실에게 시선을 둔다.) 기사단의 이름에 먹칠을 했군요.

Ccby

2024년 08월 06일 02:35

@LSW (눈동자가 흔들린다. 동요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게… 그런 게 아니야. 모두 잘못 알고 있다고. 그런 소문을 믿는 거 아니지? 나는 무고한 사람을 상처입히려고 한 게 아니야… 라이네케가 한 짓이야…

LSW

2024년 08월 06일 02:54

@Ccby (세실이 줄리아와 결투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위험한 저주가 '빗나가' 캐들넛을 쏘았다는 것도. 줄리아가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기사단이다.) 그럼 그런 걸로 쳐요.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에겐 그렇게 중요하지 않거든요. ...지금도 밖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죠, 당신.

Ccby

2024년 08월 06일 03:03

@LSW 무슨 소리야? 난 항상 그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 그게 어쨌다는 거야. 사실도 아닌 헛소문으로 다들 불사조 기사단을 의심하게 된다는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는 여전히 숨김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삼촌과 다른 기사단원들에 대해서, 싸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있기에… 레아가 하려는 말이 짐작이 가지 않았다.)

LSW

2024년 08월 06일 04:07

@Ccby 세실, 그게 헛소문이 아니라는 건 당신과 당신을 믿는 사람들만 알아요. 학교 밖 사람들은 달라요. "기사단원이라는 학생이 저주로 다른 무고한 학생을 심각하게 상처입혔다." 누구와의 결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요. (유독 말투가 날카로웠다. 세실이 일부러 그랬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기사단의 어른들이 어떻게든 전쟁에서 이기려고 이제 겨우 성인이 된 학생에게 그런 끔찍한 마법을 가르쳤거나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겠죠. 사고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 것 같아요?

Ccby

2024년 08월 06일 21:23

@LSW 사람들이… 그런 것만 듣고 불사조 기사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리 없잖아. (하지만 그 정도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둔하지는 않았다. 그저 고집이다. 하지만 나는 옳았어, 한 번의 나쁜 결과 때문에 꺾이지 않아.) 오해는 항상 막을 수 있는 거야. 하던 대로 계속 정의롭고 올바른 일을 하면 모두가 알아줄 거라고. 기사단은 무너지지 않을 거야. 그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면 돼… …레아, 네가 말하고 싶은 게 뭔데? 내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거야?

LSW

2024년 08월 07일 16:30

@Ccby (표정이 없어졌다.) 잘못됐죠. 잘못해도 한참 잘못됐어요. 좋은 일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 하물며 이룬 것 하나 없는 호그와트 학생이 저주로 무고한 애를 상처입히면 어떻겠어요?

오해는 해명하고 주워섬기는 것보다 퍼뜨리는 게 훨씬 쉽고 빨라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선의에 관심이 없고요. (이때까지 세실에게 가지고 있던 염증이 댐을 넘어 흘러넘치기 직전의 물처럼 출렁인다. 전부터, 내내, 세실이 거슬렸다.)
당신 때문에 앞으로 일이 더 힘들어질 거예요, 세실.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그렇게 정의로운 듯이 살면 기분이 좀 좋아요?

Ccby

2024년 08월 08일 21:04

@LSW 뭐? … … 대체 뭐가 더 힘들어진다는 거야? 그게 왜 나 때문이고? 너는 불사조 기사단 소속도 아니잖아. 들어갈 용기도 없다고 해 놓고선.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이룬 것 하나 없는 건 학생 신분인 지금일 뿐이지… 그런 오해는 다른 걸로 덮어버리면 되고. 미래에 극복할 수 없는 일이 아니야. 정의를 추구하면서 사는 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 댄 삼촌도 윈필드 씨도 다 그렇게 살고 있는 거잖아! 그렇기 때문애 불사조 기사단이 있는 거고… 무엇이 그리 무서워? 뭘 걱정하는 거야?

LSW

2024년 08월 09일 01:32

@Ccby 세실 브라이언트. 무기를 들 때는 내가 그 칼을 어디로 겨누는지 알아야 해요. 주위의 시선도요. 당신은,
(혐오감이 치솟는다. '이런 애가 불사조 기사단원이라고.' 아니다. 세실이 무얼 하든 상관없다. 방금 레아는 그저 '바른 말'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세실이 이리도 어리석어 보이는 거지? 그는 내심 품어왔던 모든 화살을 세실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마땅한 화살받이가 생긴 마냥. 이제 쏘기만 하면 된다. -아니, 그러면 안 된다. 레아는 숨을 내쉰다.)

...당신은 그냥 죄없는 애를 다치게 한 사람이고 아군에게는 '사고를 친 애물단지'일 뿐이에요. 그게 정의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살아요.

난, 나는 당신이 기사단원이라는 것, 인정 못 하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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