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대단한걸, 프러디. 그 물음이 나온 경위까지를 들어볼 수 있을까?
@yahweh_1971 오....... (슬쩍 뒤로 물러난다.) 너랑 얘기하면 이상해질 것 같은데 꼭 말해야 돼?
@Furud_ens
부끄러워하지 마, 프러디. 어디 말해보라고. 어쩌다 그런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됐지? (잠깐 웃다가,) 사랑하는 애라도 생겼어? 설마......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콕 찌른다.)
@yahweh_1971 (죽은 눈....) 그래, 그렇다고 치고, 만약 네가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
@Furud_ens
단념하라고 해야겠지...... "허니, 내겐 너보다 중요한 것이 있어." (잠시 웃고. 그러나 그즈음에서 장난은 멈춘다.) 정말 사랑에 대해 궁금한 거야? 네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에 대해 먼저 들어야겠는데.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떠들어대는 그 연인 간 사랑?
@yahweh_1971 그래, 그거.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 이해해 보고 싶어서. 내 인생에서는 사례가 없거든. (두 손바닥 펼쳐 보인다.)
@Furud_ens
그런 거라면, 나도 잘...... (곰곰히 생각해보되...... 떠오르는 심상들이라면 역시 달갑지는 않아서. 고개를 가벼이 들어 상념을 떨쳐낸다.) 보통은 그 사람이 너무 좋아 못 견딜 지경이라고들 하지. 심장 박동이 촉진되고, 호흡이 가빠지고, 사고가 느려지며 우선 순위가 바뀌어 상대에 대한 생각에 지배당하는 것 말야.
@yahweh_1971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린다. (아마 말하는 본인의 뉘앙스에 영향을 받은 듯.......) 3년 전의 래번클로 대 토론회(참석자:핀갈 모레이, 레아 윈필드)에서 '사랑은 안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군.
@Furud_ens
(핀갈, 레아, 프러드, 아일라, 헨....... 토론에 참여할 만한 라인업을 줄줄이 생각해보곤 납득했다. 연애와는 어울리지 않을 인간들만 어두컴컴하게 모였군?) 에시나 아들레이드에게 희망을 걸어봐야겠는데...... (한숨.) 하지만 동의해. 사랑은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것이 최선이야. 인생을 휘두르는 감정이라니...... 영 사양이지. (그리 음울한 어조는 아니다.) 다른 답을 듣고 싶다면 레이나 힐데를 추천해.
@yahweh_1971 으. 나 요즘 레이먼드랑 사이 별로인 거 몰라? 걘 너무...... 에너지가 넘쳐. 얌전하지 않았을 때의 헨 홉킨스랑 닮았는데, 그보다 네 배 정도 더 감당하기 어렵다고. 어제는 내가 굴에 숨는다면 거기서 폭탄을 터뜨려서 끌어낸다고 했지....... (문득.) 사랑이 좀 그런 건가? 다소 폭력적으로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총체적 난관? (비관적이다.)
@Furud_ens
난 늘 얌전한데, 레이 같은 기관차랑 비교해서야 쓰나. (여전히 빗자루를 태우고 곡예한 것에 대한 앙금이 조금...... 남았다.) 뭐, 너희가 폭탄놀이를 한다면 난 곁에서 그물을 준비하지. 네 두더지같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피차 마찬가지니까. (그러나 어조는 장난스러울 뿐이다.) 사랑이 폭력적이라곤 한 적 없어. 그건 아주...... 다정하지. 하지만 햇살이 나그네의 옷을 벗긴다는 말도 있잖아? 그곳이 전장이고, 나그네의 옷이 갑옷이었다면 그 사람은 죽어 나자빠졌을 거야. (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