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clark739 독약이 흐르는 계곡인 거야? 죽음을 먹는 자들뿐만 아니라 마법약 연구자들도 거길 앞다퉈 찾아갈 것 같은데. 대체 어딜 다녀온 거야? (후배가 떠나니 동기가 왔다.)
@Kyleclark739 N.E.W.T 과정 들어 일취월장 중이지.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흥미가 생기네. 거기서 눌러앉고 마법약 솥이랑 결혼할까 봐. (어깨를 으쓱한다.) 책 읽고, 책 읽고, 책 읽었지. 틀어박혀 지냈어. 런던 어딜 나다니겠어, 이런 때에?
@Kyleclark739 그건 피그말리온 아니야? (씩 웃으며 받아친다.) 안타깝게도 나는 솥의 곡선 그대로에서 매력을 느끼거든. 어느 날 일어났더니 옆자리에 사람이 들어 있으면 울지도 몰라. 책사라... 글쎄. 그냥 심심풀이지. 시나 인문학 같은 건 이제 너무 공허한 이야기인가? 가까운 건 뭔데?
@Kyleclark739 ...아까부터 대체 뭘 외우는 거야? 친구들의 취향 모음집 같은 거라도 쓰려고? (고개를 기울인다.) 네가 기대하는 것만큼의 이해를 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 친구. 소리내는 대신 비겁하게 시대에 묻혀가려는 자들을 말하는 거야? 그래, 그거야말로 가장 가깝지. 네 말이 맞아... (말끝을 점점이 흐린다.)
@Kyleclark739 솥은 없고, 버트랜드는 하나 있다. (마찬가지로 허실거리는 웃음.) 왜, 그런 자들 중 하나가 너였어? 네게서 그런 인상은 받지 못했는데,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박하군. 친구. 너는 뭐랄까... 늘 폭발적이잖아? (대강 손을 휘젓는다, 무언가 표현하는 것처럼.)
@Kyleclark739 흠. 다시 생각해보니... 시도때도 없이 자잘하게 폭발하는 사람보단, 때를 노려 화산처럼 터뜨리는 애들이 좀더 무섭긴 하겠다. (없어, 없어. 없는 걸 없다고 말하지 무어라 하리오.) 왜, 터뜨릴 게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