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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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8월 02일 20:30

아무래도 호그와트 교장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가 보군. (짤막하게 평하고 식사를 계속했다.)

HeyGuys

2024년 08월 03일 03:21

@Furud_ens 제정신이면 기사단장 같은 건 안 하지... 트라이플? (접시를 가리키며 권한다.) 난 그래도 꽤 재밌게 들리던걸.

Furud_ens

2024년 08월 04일 01:02

@HeyGuys 그래서 난 제정신이 아닌 우두머리를 따르는 그 '기사단'의 안위를 제법 걱정해. (걱정 하나도 안 하는 투.) 오, 괜찮아. 거의 마무리하던 참이었거든....... (찻주전자를 끌어온다.) '재미'있어 보이면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드는 건 여전히 그리핀도르들의 특징인가?

HeyGuys

2024년 08월 04일 03:45

@Furud_ens 교장 선생님도 그처럼 사려 깊은 염려를 들으면 감동하실 거야. (미끄러운 말투로 그 말을 넘긴다. 케이크는 그의 접시 위로 갔다.) 그럼. 어린 사자들이 여기 오기 전부터 이미 익히고 있거나, 아님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첫 번째로 배우는 덕목이지. '용기있을 것'. 재미든 뭐든, 어떤 면에서나 말야.

Furud_ens

2024년 08월 04일 15:43

@HeyGuys 난 진짜 너희들이 이해가 안 된다. 그리핀도르라는 걸 7년째 보는데도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내가 이해하지 못한 지식들 중 최후의 영토가 있다면 그것의 이름이 그리핀도르일 거야. (케이크를 잘라내는 포크와 나이프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재미를 위해서 대체 왜 용기를 내는데?

HeyGuys

2024년 08월 05일 03:29

@Furud_ens 왜냐하면,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수많은 재미가 남아있기 때문이지. 가지 않은 길에 발을 떼는 것은 언제나, 아주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법이야. (짐짓 현숙함을 흉내내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크림을 바른 시트지에서 절인 과일을 분리하는 데 열중한다.) 아니면 아주 약간이어도 되고. 양은 상관없을지도? 어쨌든 그게 바로 내가 그리핀도르인 이유야.

Furud_ens

2024년 08월 05일 15:14

@HeyGuys (놀랍도록 그리핀도르다운 대답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듯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그러니까 내 질문은, 가끔, 아니, 꽤 자주, 너희들의 재미에 대한 추구가 다른 가치들을 상회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지. 안정이라거나 평판이라거나, 때로는 교우 관계에 있어서까지 말이야. 재미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가? (재미없어 보이는 녀석의 얼굴로 물었다.)

HeyGuys

2024년 08월 07일 11:26

@Furud_ens 글쎄. 내가 모든 그리핀도르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크림 묻은 건포도를 씹으며, 잠깐 간격을 둔다.) 적어도 내 일순위는 '재미'가 아니야. 그것의 가치를 알고 있을 뿐이지. 그리핀도르들은, 뭐랄까, 유치한 구석이 있어서... 재미난 것을 보면 사탕 가게로 뛰어가는 어린애들처럼 돌진하잖아. 어린아이들에게 사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 (포크를 허공에 대고 쿡 찍는 시늉) 내가 그애들을 어린애 취급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나보다야 어른스럽지, 물론.

Furud_ens

2024년 08월 07일 11:42

@HeyGuys 그냥 그렇게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군. 대강은 알겠어. (제법 주의깊게 들었는지 저도 모르게 눈이 가느다래져 있다.) 그런데 그 말은...... 네가 다른 그리핀도르들보다 덜 '어른스럽다'고?

HeyGuys

2024년 08월 08일 11:53

@Furud_ens 보통 '어른들'은 사고와 말썽을 몰고 다니는 애들한테, 자기들답다며 칭찬해주진 않으니까? (건포도 세 개를 차례차례 포크에 꿴다. 그래, 이런 유치한 장난들...) 요즘은 그리핀도르들도 매양 사고만 치고 다니진 않거든.

Furud_ens

2024년 08월 08일 14:05

@HeyGuys 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는 아주 세심하게, 어른들에게 딱 환영받을 정도로 대책없는 그리핀도르처럼 지내기로 한 것처럼 보이는걸. 뭐라고 하는 건 아니야. 나랑 동류처럼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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