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너 그 바보 같은 표정 뭐야?… (타톨랑의 안경 렌즈를 또 검지손가락으로 쿡 찌른다. 이 자식!) 됐어. 식사나 하러 가자고.
@TTHAa (킬킬거리며 타톨랑과 함께 걷는다.) 나한테 표정 지적 받는 게 뭐가 어때서, 임마. 불만 있어? 있으면 아까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얼굴이었는지 설명하든가.
@TTHAa … (꺼림칙한 얼굴.) 너 되게… 아니… 음… 좀 그런데?… 그게 뭐가 재밌단 건지 이해가 안 가네. (전쟁영웅 서사에 열광하는 루드비크도 엄밀히 말해 타톨랑과 다를 것은 없었다.)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당하면 기분 엄청 별로일 거라고. …아닌가? 넌 배신당해도 ‘두근거린다’고 할 거야?…
@TTHAa (타톨랑을 뚱하게 바라본다.) 보통은 ‘장담은 못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아. 무조건 ‘화난다’고 한다고. 으이구, 하여튼 간에 믿음이 안 가…
이런 네가 배신하면 난 당연히 “아이씨! 저 자식 그럴 줄 알았어!”라고 반응하겠지. 네 평소 행실을 생각해라. (이런다.) …농담이고, 엄청나게 상처받을 것 같으니까 배신하지 마. 배신하면 죽는다!
@TTHAa 당연히 상처받지. 우린… (망설이는 기색을 내보인다.) …치, 친구… …라고도 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하여간에 그렇잖아. (슬금 쳐다본다.) 어쨌거나, 네가 변절하지 않는 한 우리 사이에 ‘배신’은 없을걸. 애초에 네 기준에서의 배신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