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by 딱히 없어요. 부모님을 따라 언젠가는 법조인이 되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머글인 어머니도 마법사인 아버지도 그쪽에 종사하셔서. (그런 점에서 레아는 세실이 부러웠다. 눈을 가린 경주마는 한 방향으로만 뛰면 언젠가는 결승점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찔린 부분을 문지른다.) 그리고 말이죠, '성인이 되면 결혼하기로 예정된 약혼자가 있는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파혼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라면 말하기 곤란하지 않겠어요? 비밀이라고요. ...비밀.
@LSW 왠지 상상이 가네, 네가 법조인이 된 모습. 잘 어울려. 그치만 딱히 하고 싶지는 않은 거지? 가만 보면 네가 간절히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열정을 갖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잘 모르겠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무언가 꿈꿔 왔어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네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눈 꿈뻑…) 그건 나라면 바로 말하겠어. 비밀로 갖고 있기엔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잖아? 내 얘기였다면 당장 쥘에게 가서 소설로 써 달라고 해야지… 어쨌든, 내 호기심은 점점 커져가고 있어. 비밀이라는 단어에서 특히 자극이 되네.
@Ccby 여러모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많은데, 첫째. 전 제 이야기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릴 거리가 되는 게 싫어요. 책으로 박제되는 건 특히 더. 둘째, 점점 궁금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굳이 제게까지 방송해줄 필요는 없고요. 셋째... (입을 벙긋이다 다문다. 세실의 말이 진심인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별로 절실한 목표가 없고 바라는 것도 없다.) 관심가는 게 하나 있기는 하지만... (레아는 말 없이 머리를 헝클이고는 세실을 보더니, 몇 걸음 떨어진다. 귀찮아지기 전에 자리를 뜰 셈이나 태도는 다소 미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