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29

→ View in Timeline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0:29

(삐딱한 자세로 듣다가, 연설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친구들’과 모여 떠든다. 입술에는 조소를 머금고.) 토론 클럽이라니, 우리의 교장 선생님께서 또 쓸데 없는 짓을 하시려는 것 같네. 안 그래?

Ludwik

2024년 08월 02일 21:22

@Julia_Reinecke …그러게다, 결투 클럽이 더 쓸모 있을 것 같은데. 독일인이 이따금 맞는 말도 하는군. (‘친구들’을 한 번 보더니, 줄리아의 그것과 꼭 닮아 있는 조소를 흘린다.) 거기선 네 친구들도 널 도울 수 없을 테니까.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2일 22:01

@Ludwik 정말 그렇게 생각해, 칼리노프스키? 지난번에 처참하게 나동그라져서 눈만 껌뻑이던 게 누구시더라? 미안, 내가 요즘 기억력이 나빠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

Ludwik

2024년 08월 03일 16:03

가부장적 발언, 국가 편견

@Julia_Reinecke (얼굴이 굳었으나 금세 복귀한다.) 아, 그때 말이지?… 그땐 내가 참 미련했지. 미련했다기보단 정의로웠고. 그야 우리 폴란드인들은 독일놈들과 다르게 여자와 아이를 해치진 않거든. 하지만 너한텐 굳이 안 그래도 되겠다. ‘잉크워스 흉내’에 푹 빠진 독일인한테 배려 따윈 필요 없지 않겠어?…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3일 16:16

@Ludwik (안타깝다는 듯 당신을 본다.) 아직도 머글 사상에 찌든 건 여전하구나? 폴란드니, 독일이니, 전부 머글 역사에 불과한 건데. (다시 말해, 그의 아버지의 역사는 그와 상관 없는데.) 거기에 휩쓸려서는...... (혀를 차고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Ludwik

2024년 08월 04일 08:43

@Julia_Reinecke …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는 건 너야. 독일인. (정정한다.) 아니, 넌 독일인 주제에 그렇게 불리는 걸 싫어했던가? ‘명예 순수 혈통’, 이게 더 낫겠어?… 하지만 그래 봤자 네가 머글 학교에 다니며 머글 역사를 배웠다는 건 지워지지 않아. Und dein Vater ist auch Deutscher, Ja, Reinecke? (‘그리고 네 아버지가 독일인이라는 것도 말이야, 그렇지, 라이네케?’)

이런 말도 싫어? 네 ‘친구들’ 앞에선 알려지고 싶지 않나? 그럼 잉크워스 따라하는 건 그만두고, (지팡이를 빼든다.) 이리 나와. …1:1로 다시 붙자고.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4:48

질병에 빗대어 설명하는 서술, 잔인한 표현

@Ludwik (여유롭던 표정은 ‘Vater’라는 단어가 들리자 딱딱하게 굳는다. ‘당신은 마치 종양 같아. 아무리 지워내고 지워내도 살아남아 나를 침식하지. 당신이 붙잡은 내 발목을 잘라내버리고 싶어......‘) 너는 아무 것도 몰라.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 하지만 그것이 네 소원이라면야...... (따라 지팡이를 빼든다.) 여기서 할 거야? 아니면 나갈까?

Ludwik

2024년 08월 04일 15:55

@Julia_Reinecke (드디어 그의 표정이 변하자 희열감이 들어찼다. ‘거봐, 신경 쓰고 있잖아. 넌… 너는 여전히 율리아 라이네케야.’ 혹은 그렇다고 믿고 싶은 것이거나.)

(대답 없이 먼저 발걸음을 옮긴다. 성큼성큼 걸었지만, 줄리아와 보폭이 크게 차이가 나진 못했다. …향하는 곳은 호그와트 안쪽의 정원 방향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6:10

@Ludwik (눈짓으로 무리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한 다음, 당신을 쫓아 나선다. 까닥이는 지팡이는 지금 당신을 그대로 거꾸로 매달아 버릴지를 재어 보고 있다. 그러나 기습으로 공격해서 교수들의 눈에 띄어 버리는 것은 그가 바라는 방향이 아니므로...... 아무 일 없이, 정원에 도착한다. 사람은 얼마나 있지?)

Ludwik

2024년 08월 04일 16:24

@Julia_Reinecke (걸음에 망설임은 없었고, 도착한 정원에도 아무도 없었다. 그는 정원의 기둥 옆에 서자마자 뒤돌아보았다.) …기억해? 1학년 때, 부활절 연극제 일 말이야. 그 이후에 네가… … 우는 것처럼 여기서 웅크려앉아 있었지. (제 발치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나한테 물었어. “약하다는 건, 악한 거냐”고.

그때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기억하고 있어?… 율리아. (루드비크는 어쩐지 싸우려는 기색이 아니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16:38

@Ludwik (조소도, 미소도 사그라진다. 뒤돌아 본 당신을 응시하는 것은 차가운 무표정이다.) 아니. (첫 번째 거짓말. 그는 그 날의 일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대답과 동시에 지팡이를 휘두른다. 주문을 왼다.) ―. ('쏘기 주문'의 빛이 채찍처럼 당신에게 쏘아진다.)

Ludwik

2024년 08월 04일 21:23

@Julia_Reinecke 거짓말하지 마! 네가 그걸 기억하지 못할 리… (돌연 휘둘러진 지팡이에 황급히 방어 주문을 외웠다.) ─프로테고! 제길, 대화 좀 하자는 게 싫어? 넌 도대체… … 엑스펠리아르무스! (갑자기 공격해올 줄 몰랐던 것일까. 어쩌면 적어도 이런 식으로는 시작되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걸지도 모른다. 안일하게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무장해제 주문은 평소보다 더 서툴렀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4일 21:55

@Ludwik 프로테고. (그렇기에 그 주문은 지팡이를 한 번 휘두르자 순식간에 무화되었다.) 너랑 할 대화 따위 없어. 먼저 싸우자고 한 건 너잖아? 로코모토르 위블리. (이번에는 '엿가락 다리 주문'을 당신에게 날리고.)

Ludwik

2024년 08월 04일 23:31

@Julia_Reinecke 빌어먹을! (‘너랑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 네 친구들한테서 떼어내고 싶었을 뿐이야. 그러면… 이야길 나눌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본심을 쓰게 삼키고서 몸을 옆으로 던져 주문을 피했다. 곧장 일어서더니 제 지팡이를 정원 바닥에 대충 던져놓곤 두 팔을 벌렸다.)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이나 해! 정말 기억 안 나? 아니잖아. … …아니잖아!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5일 00:52

@Ludwik (이런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곧바로 이어 주문을 발음하려다 멈춘다. 지팡이는 여전히 당신에게 겨눈 채.) 내가 그 날을 기억하든 기억하지 않든,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 그게 너에게 왜 중요하지?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은 싸늘하고, 일견 적대적이다. 다만 그 안에 미약한 혼란이 있는 것도 같다.)

Ludwik

2024년 08월 05일 09:17

@Julia_Reinecke …중요해. 그때 내가 대답했었잖아… 그렇지 않다고. 약한 건 잘못이 아니며, 평범한 사람은 약해도 된다고. 대중을 보호하는 건 전위의 영웅이 할 일이니까. (그는 줄곧 비무장 상태다. 전위의 영웅이 아니라 무력한 민간인처럼.) 내 말 기억하고 있지? 분명 그럴 거야, 난… 나는 아무것도 잊을 수 없으니까. 너도 그래야 마땅하잖아!…

그런데 지금 네 행태를 봐. 이런 게 ‘전위의 영웅’이냐? 아니, 너는 가민과 잉크워스를 흉내 내고 있을 뿐이야. 하지만 그래 봤자 넌 변함없이 독일인의 딸이고, …율리아 라이네케야. 왜 모르는 거야? 왜… (‘왜 그때처럼 돌아갈 수 없는 거냐고.’) … …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5일 16:16

욕설, 일방적인 폭력

@Ludwik (당신이 '독일인의 딸'을 언급하는 순간, 남아있던 혼란은 증오로 바뀐다. 망설임 없이 당신에게 화상 저주를 날린다.) 입 닥쳐. 칼리노프스키. 플라그란테. (당신에게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간다.) 전위의 영웅이 되고 싶은 건 너겠지. 머글(그 단어를 발음할 때 그의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다.)들이 만들어낸 환상에 빠져 사는 건 너잖아. (한때는 당신의 말을 믿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아니, 믿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래. 기억 나. 됐어? 너는 말했지. 약한 건 잘못이 아니라고. 평범한 사람은 약해도 된다고. 그런데 말이야, (한쪽 입꼬리가 삐뚜름하니 올라간다.) 그거 알아? 약한 건, 악한 게 맞아. 그걸 보호하는 것도, 그런 인간들을 함께하는 것도, 전부. 그것만큼 어리석은 짓이 없지. (다시 한 번 지팡이를 휘두른다.)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어. 약한 것들 따위 전부 죽어버리라고, 했어야 했다고. 그게 맞는 길이었는데.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5일 16:18

@Ludwik 다들 머글들이 만들어낸 환상에 속아서, (약자들이 만들어낸 환상에 속아서) 잊어버린 거야. 그 진리를.

Ludwik

2024년 08월 05일 23:50

일방적 폭력 피해 묘사

@Julia_Reinecke (피할 새도 없이─피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격통이 밀려온다. 비명을 참을 수 없었다. 무너져내리듯 땅바닥을 기며 줄리아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고통에 찬 고향말을 내질렀다. 영국 국적을 취득한 지도 8년이 다 되어가건만… 이런 상황에서는 항상 폴란드어가 먼저 나오고 만다. 사람은 뿌리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 ‘그래. 결코, 아무도 그럴 수 없어…’) Jesteś taki sam jak ja… (‘너도 그렇잖아…’)

나… 나는… (손으로 땅을 짚고서, 제 코앞까지 다가온 줄리아를 올려다본다. 저주에 당한 몸은 덜덜 떨렸고 아마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흉터가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모호한 빛을 내보이는 두 눈만은 명료했다. 그는 더듬더듬 말한다.) 나는, 환상에 사로잡힌 게, 아니야… 그건 환상이 아니라… 실재하는… … 윽… … 네 말은 틀렸어… 왜 모르는 거야?…

Ludwik

2024년 08월 05일 23:53

@Julia_Reinecke (다시금 지팡이가 휘둘러지자 또 무너져내린다. 그러나 이번엔 비명은 새어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거친 숨만 내뱉던 루드비크가 간신히, 그리고 기어코 말을 잇는다.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사실은… 언제나 모든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래… 내가 광신자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너만은… 너만은 틀렸어… 율리아… 전부 죽어버리라고?… 약한 사람들이 너한테 뭘 했는데? 대체 무엇에 복수하고 싶은 건데!… 내 말 잘 들어. (주체할 수 없는 손을 그러모아 흙을 쥔다. 도저히 일어설 수 없었기에 적어도 올려다보고자 안간힘을 다했다. 한마디 한마디 힘을 주어 내뱉었다.) 네가 독일인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너의 그 태도가 너를 독일인으로 만들 거야… (언젠가 유사한 말을 들었던 적 있다. ‘그걸 너에게 되돌려 주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영원히.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6일 23:02

지능에 대한 비하적 표현, 욕설

@Ludwik (말없이 차가운 눈으로 땅바닥을 기고 뒹구는, 손을 짚고 일어서는데 실패하는 당신을 내려다본다. 지팡이는 손에 들려있을 뿐, 더 이상 휘둘러지지 않는다.) ...... 그 놈의 독일인 타령. (픽 웃는다.) 너에게 독일인은 언제나 '악'의 대명사였지.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 그 바보 같은 머글들의 역사에 푹 빠져가지고는.

(쪼그려 앉아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고.) 그거 알아? 나는 더 이상 네가 하는 말이 하나도 신경 쓰이지 않아. 날 독일인이라 부르든, 더 심하게 부르든, 말이야. (다시 일어선다) 약한 사람들이 뭘 했냐고. 대체 무엇에 복수하고 싶냐고. 내가 말하면, 너는 이해하기나 할까? 이 빌어먹을 감정을. (목소리는 낮았다. 그것은 조소였으나 동시에 조용했다.) 아니. 너는 이해 못 할거야. 그러니까, 마음대로 해. 칼리노프스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06일 23:02

@Ludwik (등을 돌리는 움직임에 망설임은 없었다. 그렇게 그는 천천히 당신을 그곳에 버려둔 채, 걸음을 옮겼다.)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