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좋지는 않아. 몸은 멀쩡해. (옆에 앉은 헨 힐끔 본다. 조금 안심한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어쩐 일이야?
@yahweh_1971 …자책하지는 않아. 그래야 하는 걸까? 그것도 모르겠어. (맞닿은 어깨에 조금 더 안정을 느낀다.) 어디에서 들었는데? …소문은 믿지 마. 모두가… 내가 걔를 해칠 작정으로 저주를 쐈다고 믿고 있어. 넌 알지, 내가 그러지 않을 거라고…
@yahweh_1971 (그것들은 전부… 세실 브라이언트가 이 상황에서 가장 듣고 싶어했던 말들이었다. ‘넌 정의로운 애야.’ 그 말을 듣자마자 모든 긴장이 탁 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헨, 내가 하려는 옳은 일이 원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 어떻게 하지? 내가 지키려는 사람들이 나에게 등돌리고 돌을 던진다면? (그리고 학교 안 몇 명의 학생들이 아닌 모든 민중들 앞에서 그렇게 된다면…)
@yahweh_1971 (살짝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가, 약간의 불안과 착잡한 심정이 섞여 있던 표정은 편안한 미소로 바뀐다. 그 많은 비판과 의심 속에서도 가장 와닿은 것은 그런 말들이었다. 가장 위대한 일도 가장 끔찍한 일도 할 수 있게 만드는 위험한 확신을 주는…) 전에 힐데가 그렇게 말했거든, 분노와 고통으로 이뤄낸 변화는 진정한 진보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잖아… 안 그래? 어떻게든 바꾸고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잖아. 끔찍한 가능성을 안고서라도 가장 위대한 일을 향해야 하고. 고마워, 헨. 그 믿음이 상상도 못한 것들을 가능하게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