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5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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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8월 05일 23:52

(아마 호그와트 입학 이래 가장 침울한 표정으로 병동 앞에 앉아있다… 불안한 것처럼 손을 만지작거리며 계속 무어라 중얼거린다. ”상태는 좀 어떻니, 캐들넛?“ ”많이 나아졌어요, 교수님.“ 병동 안에서는 그런 소리가 흘러나온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06일 01:08

@Ccby
(걸음은 자연히 멎는다. 당신을 잠시 내려다보고. 결국 몸을 틀어 곁에 자리잡는다.) 이봐. 좀 어때?

Ccby

2024년 08월 06일 01:15

@yahweh_1971 좋지는 않아. 몸은 멀쩡해. (옆에 앉은 헨 힐끔 본다. 조금 안심한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어쩐 일이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06일 01:50

@Ccby
(몸을 기울였다. 건조한 다정으로 어깨가 맞닿으면 즐거움 없이 피식댄다.) 친구께서 일에 휘말리셨다기에. (사이.) 자책하는 건 아니겠지, 세실. 정황이라면 이미 들었어.

Ccby

2024년 08월 06일 02:29

@yahweh_1971 …자책하지는 않아. 그래야 하는 걸까? 그것도 모르겠어. (맞닿은 어깨에 조금 더 안정을 느낀다.) 어디에서 들었는데? …소문은 믿지 마. 모두가… 내가 걔를 해칠 작정으로 저주를 쐈다고 믿고 있어. 넌 알지, 내가 그러지 않을 거라고…

yahweh_1971

2024년 08월 06일 02:34

@Ccby
난 알지. 수작질에 굴복하지 말란 뜻이었어. 넌 무고한 애를 공격하지 않았을 테니까. 넌 정의로운 애야. 적어도 그걸 표방하고...... 나름의 가치를 지키잖아. (근래에 이어졌던 장난들과 달리 차분한 목소리.) 시선에 상처받지 마. 대중들은 때로 보이는 것으로만 모든 걸 판단하지. 그건 아무 의미도 없어.

Ccby

2024년 08월 06일 02:46

@yahweh_1971 (그것들은 전부… 세실 브라이언트가 이 상황에서 가장 듣고 싶어했던 말들이었다. ‘넌 정의로운 애야.’ 그 말을 듣자마자 모든 긴장이 탁 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헨, 내가 하려는 옳은 일이 원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 어떻게 하지? 내가 지키려는 사람들이 나에게 등돌리고 돌을 던진다면? (그리고 학교 안 몇 명의 학생들이 아닌 모든 민중들 앞에서 그렇게 된다면…)

yahweh_1971

2024년 08월 06일 02:58

희석된 압박

@Ccby
그런 걸 두려워해선 안돼. (음성은 명료하며,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눈은 짙다. 웃는 듯 마는 듯 말을 이었다.) 세실, 모든 일은 양면적이야. 가장 위대한 일은 가장 끔찍한 가능성을 포함하기 마련이고. 하지만 너는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잖아? (네가 대중을 선택했다면, 관여하지 않았겠지만.) 실패와 외면을 두려워하지 마. 선택을 내렸다면 그저 관철하는 거야. 난 늘 널 지지해...... 네 성공이 아닌 의지를 믿으니까.

Ccby

2024년 08월 06일 03:23

@yahweh_1971 (살짝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가, 약간의 불안과 착잡한 심정이 섞여 있던 표정은 편안한 미소로 바뀐다. 그 많은 비판과 의심 속에서도 가장 와닿은 것은 그런 말들이었다. 가장 위대한 일도 가장 끔찍한 일도 할 수 있게 만드는 위험한 확신을 주는…) 전에 힐데가 그렇게 말했거든, 분노와 고통으로 이뤄낸 변화는 진정한 진보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잖아… 안 그래? 어떻게든 바꾸고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잖아. 끔찍한 가능성을 안고서라도 가장 위대한 일을 향해야 하고. 고마워, 헨. 그 믿음이 상상도 못한 것들을 가능하게 할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06일 20:57

@Ccby
분노와 고통은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야. 부정적인 면만을 봐서는 안 되지. 설령 분노하며 시작된 일이라도, 개혁한다는 것은 결국 사랑한다는 거야...... 힐데는 좋은 애지만, 사람은 모두 다르며 우리에겐 모두 다른 길이 주어지지. 넌 위대한 일을 해야 하잖아. (말은 잠시 끊어진다. 진실로 당신을 위하여 말을 맺었다.) 이런 *사소한* 일로 무너지지 마, 친구. (나는 영원히 당신을 응원할 것이라.) 기운 차리고- 같이 만찬이나 즐기러 갈까? 저 애는 무사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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