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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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8월 02일 20:27

(시끌벅적한 연회장에 신경이 분산되어있자면, 당신 뒤에서 손이 쑥 뻗어나온다. 손아귀가 아프지 않을만치 어깨를 콱 틀어쥐고- 이윽고 친근하게 들리는 목소리란.)
...... 이봐, 오랜만이야!

Ccby

2024년 08월 02일 20:40

@yahweh_1971 헨,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공부는 잘 돼 가고?

yahweh_1971

2024년 08월 02일 20:59

욕설

@Ccby
아...... N.E.W.T. 공부라면 이제부터 해야지. 다른 거라면, 일단 골몰하고는 있어. (가벼이 웃곤 손을 뗀다. 테이블에서 군것질거리를 아무거나 집으며 앉았다.) 제길, 세실...... 난 아직 네 눈높이가 좀 밉다.

Ccby

2024년 08월 02일 21:15

@yahweh_1971 잘 됐네, 둘 다. 난 따로 공부할 생각은 아니라서… (옆에 앉는다.) -그렇게 작은 암탉은 결국 세실 브라이언트를 이기지 못했군요. 내 눈에는 아직도 병아리로 보인다. (장난스럽게 헨 머리 헝클어트린다.) 그래서, 토론 클럽을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yahweh_1971

2024년 08월 02일 21:39

@Ccby
...... 그것 참 거대한 병아리로군. 돌연변인가? (눈을 길게 감았다 떴다. 헝클어진 머리 그대로 테이블에 한쪽 팔을 괸다.) 원한다면 도와줄게, 적어도 N.E.W.T.는 말야. 토론 클럽이 부디 그 이후였으면 좋겠군...... 내가 보기엔 그때 재앙이 몰아닥칠 것 같거든. 교장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여는지 모르겠다.

Ccby

2024년 08월 02일 23:00

@yahweh_1971 전쟁이 한창인데 혼자 공부하느라 다 놓쳐버릴 수는 없지. 그래도 오러가 되려면 시험은 쳐야 하니까, 아마 전날 벼락치기 정도면 충분할걸? (흐음…) 우리가 뭔가 특별한 걸 할 때마다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지 않아? 경각심을 심어 주려는 아투르 씨의 계략일 수도 있지.

yahweh_1971

2024년 08월 02일 23:12

@Ccby
하긴...... 내가 억지로 어깨를 틀어쥐고 책상에 박아놓을 필요는 없겠지. 벼락치기하더라도 오러 문턱은 가능하다- 이거지? (얄미워하는 척 히죽이곤 옆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부디 아투르가 여전히 명석하고 총명하길. 이번에 다시 학생들을 몰아붙이면 멋진 경각심으론 끝나지 않을지도 몰라. (뜸.) 끝내주는 판(*그리스 로마 신화 中 인용)의 재림이 되겠는걸......

Ccby

2024년 08월 03일 01:06

@yahweh_1971 이거 왜 이래,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을걸. 똑똑한 병아리잖아. 난 요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게 좀 질려가서, 배운 걸 좀 실천할 방법들을 찾고 있거든. (연설이 있었던 쪽 보며…) 불사조 기사단 이끄는 모습을 보면 아직 정정하시던데. 뭐, 우리도 전쟁에 대비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건 맞잖이? 난 이제 거의 기대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해 볼래?

yahweh_1971

2024년 08월 03일 02:08

@Ccby
교육자로서의 정정함과 지도자로서의 정정함은 다르지. 뭐, 난 아투르를 싫어하지 않는다만...... (웃어른에 대한 존경은 한결같이 부재했으므로......) ...... 예측이라니, 어디 한번 해볼까. 난 학년동안 점점 고조되다 토론 클럽에서 한 번쯤은 고성이 오가고- 적잖은 우정이 우수수 부서지리라는 데에 갈레온을 걸겠어. (눈을 굴린다.) 그래, 한편으론 재밌겠는걸?

Ccby

2024년 08월 03일 11:10

@yahweh_1971 어른들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 헨. 너는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올 생각 없어? 네가 함께하면 좋을 텐데. (넌지시 묻는다.) 나는 토론으로 시작했다가 몇 분 내에 서로 온갖 주문이 날아다니는 난투의 장이 될 거라는 데 갈레온을 걸겠어. 당연히 재밌겠지, 모처럼 순혈주의자 놈들을 눌러줄 기회인데. 논리로든 주문으로든 말이야… 뭔지 알겠지?

yahweh_1971

2024년 08월 03일 19:30

@Ccby
제길, 세실. 내가 먼저 걸었다고. 양보해줄래? (농조로 투덜거리다가도 입매를 식 틀어올린다. 몸을 느릿느릿 기울이며 반쯤 일으키자 한 뼘쯤 아래서 가까워진 눈이 반짝인다.) 불사조 기사단원의 구성은 때론 익명이지, 세실. 그러니 너무 조르진 마. (의뭉스레 대꾸하곤 몸을 홱 뗀다. 대롱거리듯 등받이에 걸쳐 하하 웃었다.) 농담이야! 알지?

Ccby

2024년 08월 03일 21:15

@yahweh_1971 흠? (덩달아 눈 반짝이곤 바싹 다가간다.) 아, 헨 홉킨스, 너 뭔가 숨기고 있니? 난 네가 당장 말해주지 않으면 호기심 때문에 죽어버릴지도 몰라. (헨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03일 22:38

@Ccby
순진하긴! (킥킥대다가도 팔꿈치로 손길을 밀어냈다. "야, 앉아." ...... 말투를 흉내내며 옷자락을 가벼이 당기고.) 그럴 리 있겠어, 친구? 교수들과 상전들은 버릇없는 학생을 싫어한다고. 그래도 언젠가는...... 그래, 네가 이 세계를 사랑한다면 우린 같은 편일 거야.

Ccby

2024년 08월 03일 22:59

@yahweh_1971 (쳇, 하면서 다시 똑바로 앉아서 턱 괸다.) 교수들 생각 따위 누가 신경 쓴다고. 난 버릇없이 한 번 굴어 보니까 모범생이 못 할 짓이라는 걸 깨달았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무슨 말인지 알지? (미소짓는다.) 이 세계를 사랑한다고, 헨, 사람들이 상처입고, 죽고, 그리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세계를?… 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겠네. 난 분명히 내가… 우리가 바꾸고 다시 만드는 세계를 사랑하게 될 테니까.

yahweh_1971

2024년 08월 04일 00:18

@Ccby
사랑할 수밖에 없지. 이 세계는 추악하고 징그럽지만- 이곳엔 내가 헌신할 모든 것들이 있으니까. 이곳은 내 세계야. (빈 미소는 입가를 스치고, 다시 잦아들어 활짝 웃었다.) 그러니 일단은 내 마음대로 굴어도 상관없다는 거지...... 자유 아니면 죽음이라니, 기꺼이 둘 중 무엇에든 동참해주지. 다만 버릇없단 이유로 죽어버린다면 유령으로 화해서 평생을 소리만 고래고래 질러댈 거야.

Ccby

2024년 08월 04일 01:18

@yahweh_1971 그래,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바꾸어가면서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지. 내가 헌신할 모든 것들이 있는 이곳에서… (잠깐 되뇌인다.) 좋아, 헨. 나도 함께할 테니까, 언제든 너의 사랑은 외롭지 않을 거야. (씩 웃는다.) 난 되도록 자유 쪽을 선택하고 싶네. 소리는 살아 있을 때 지르는 편이 낫지 않겠어? 난 지금도 소리 지르면서 따지고 싶은 곳들이 잔뜩 있거든.

yahweh_1971

2024년 08월 04일 14:11

@Ccby
그거 영광인걸. 네가 내 우군으로 남아주겠다면 말야. (어깨가 툭 부딪힌다. 시선이 연회장 한구석을 매암돌고.) 그냥...... 글쎄, 네가 내 편이 아닌 날에도 나는 네 편일 거야. (눈을 굴린다. 색채가 돌돌 구르다 씩 따라 웃자 사라졌다.) 자유란 고함과 함성에서 비롯되는 법. 목청은 준비되셨나, 꼬마 사자? 아...... 그래, 이제 꼬마는 아닌가?

Ccby

2024년 08월 04일 17:40

@yahweh_1971 …그건 두고 봐야겠지. 그래도 너를 믿을게. 내가 하는 일 때문에 하나둘 친구들을 잃어가는데, 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꼬마라는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팔꿈치로 툭 친다.) 이제는 다 큰 사자거든, 거대 병아리야. 누구 목청이 더 클지 보자고. 그래, 이 사자는 이제 자유니까!

yahweh_1971

2024년 08월 04일 22:47

@Ccby
(슥 피하려다 결국엔 찔렸다. 악! 킥킥대곤 팔을 두른다.) 닭은 새벽에 울지. 그나저나, 다 컸다고? 아직 그렇다기엔 작아 보이는데...... (주제는 가벼이 넘어간다. 밉지 않게 당신을 위아래로 훑었다.) 내기를 괜히 17살로 정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 사실- 애매한 나이잖아?

Ccby

2024년 08월 05일 10:05

@yahweh_1971 …야, 헨 홉킨스, 나 보고 작다고 한 사람 네가 처음인 거 알아? 그 담대함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도록. (눈 굴린다.) 17살이 애매해? 그럼 졸업할 때로 정했어야 하나. 어차피 난 이미 다 큰 것 같거든. 너는 좀 더 무럭무럭 자랄 생각이었구나? 그래봤자 넌 나한테 꼬마 병아리야. (킥킥 웃는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05일 20:51

@Ccby
레이에게 의견을 물었어야지. 걔라면 담대함이든, 거대함이든 보여줬을걸. (몸을 쭉 늘이자 길쭉하게 늘어난다. 건달마냥 어깨를 매만지며 잠시 생각하고.) 그럼 졸업한 뒤에도 다시 시도해보겠어? 내가 과연 '꼬마 병아리'로 남을지, 갈리아의 청동 닭으로 자랄지 재어보자고. (웃는 음성엔 변화가 없다. 그러나 친애로서 내기를 이으려면 서둘러야겠지. 그는 생각하길......) ...... 이거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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