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헨,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공부는 잘 돼 가고?
@yahweh_1971 잘 됐네, 둘 다. 난 따로 공부할 생각은 아니라서… (옆에 앉는다.) -그렇게 작은 암탉은 결국 세실 브라이언트를 이기지 못했군요. 내 눈에는 아직도 병아리로 보인다. (장난스럽게 헨 머리 헝클어트린다.) 그래서, 토론 클럽을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yahweh_1971 전쟁이 한창인데 혼자 공부하느라 다 놓쳐버릴 수는 없지. 그래도 오러가 되려면 시험은 쳐야 하니까, 아마 전날 벼락치기 정도면 충분할걸? (흐음…) 우리가 뭔가 특별한 걸 할 때마다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지 않아? 경각심을 심어 주려는 아투르 씨의 계략일 수도 있지.
@yahweh_1971 이거 왜 이래,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을걸. 똑똑한 병아리잖아. 난 요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게 좀 질려가서, 배운 걸 좀 실천할 방법들을 찾고 있거든. (연설이 있었던 쪽 보며…) 불사조 기사단 이끄는 모습을 보면 아직 정정하시던데. 뭐, 우리도 전쟁에 대비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건 맞잖이? 난 이제 거의 기대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해 볼래?
@yahweh_1971 어른들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 헨. 너는 불사조 기사단에 들어올 생각 없어? 네가 함께하면 좋을 텐데. (넌지시 묻는다.) 나는 토론으로 시작했다가 몇 분 내에 서로 온갖 주문이 날아다니는 난투의 장이 될 거라는 데 갈레온을 걸겠어. 당연히 재밌겠지, 모처럼 순혈주의자 놈들을 눌러줄 기회인데. 논리로든 주문으로든 말이야… 뭔지 알겠지?
@yahweh_1971 흠? (덩달아 눈 반짝이곤 바싹 다가간다.) 아, 헨 홉킨스, 너 뭔가 숨기고 있니? 난 네가 당장 말해주지 않으면 호기심 때문에 죽어버릴지도 몰라. (헨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yahweh_1971 (쳇, 하면서 다시 똑바로 앉아서 턱 괸다.) 교수들 생각 따위 누가 신경 쓴다고. 난 버릇없이 한 번 굴어 보니까 모범생이 못 할 짓이라는 걸 깨달았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무슨 말인지 알지? (미소짓는다.) 이 세계를 사랑한다고, 헨, 사람들이 상처입고, 죽고, 그리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세계를?… 아, 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겠네. 난 분명히 내가… 우리가 바꾸고 다시 만드는 세계를 사랑하게 될 테니까.
@yahweh_1971 그래,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바꾸어가면서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지. 내가 헌신할 모든 것들이 있는 이곳에서… (잠깐 되뇌인다.) 좋아, 헨. 나도 함께할 테니까, 언제든 너의 사랑은 외롭지 않을 거야. (씩 웃는다.) 난 되도록 자유 쪽을 선택하고 싶네. 소리는 살아 있을 때 지르는 편이 낫지 않겠어? 난 지금도 소리 지르면서 따지고 싶은 곳들이 잔뜩 있거든.
@yahweh_1971 …그건 두고 봐야겠지. 그래도 너를 믿을게. 내가 하는 일 때문에 하나둘 친구들을 잃어가는데, 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꼬마라는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팔꿈치로 툭 친다.) 이제는 다 큰 사자거든, 거대 병아리야. 누구 목청이 더 클지 보자고. 그래, 이 사자는 이제 자유니까!
@yahweh_1971 …야, 헨 홉킨스, 나 보고 작다고 한 사람 네가 처음인 거 알아? 그 담대함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도록. (눈 굴린다.) 17살이 애매해? 그럼 졸업할 때로 정했어야 하나. 어차피 난 이미 다 큰 것 같거든. 너는 좀 더 무럭무럭 자랄 생각이었구나? 그래봤자 넌 나한테 꼬마 병아리야. (킥킥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