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clark739 (뒤에서 슬쩍 다가와, 올빼미에게 말 붙이며 쓰다듬는다.) 속상하겠다, 기껏 힘들게 날아왔는데. 그치? (가볍게 미소지으며) 뭐가 그렇게 바빠?
@WilliamPlayfair (올빼미가 쓰다듬어주는 손등에 머리통을 부볐다.) 속상할 거 같으면 내 올빼미 일주일 빌려도 상관 없어. 적어도 지금은 나보다 널 더 좋아하는 것 같고. 네 올빼미는?
@Kyleclark739 너무 고맙지만…딱히 보낼 데가 없네. (웃으며 올빼미 머리 살살 긁어준다. 이내 고개 들고는) 어, 아마 런던에서 날아오는 중일 걸. 나도 이제 편지 받는 건 좀 질리는 것 같아. 집에서 온 거야?
@WilliamPlayfair 집이라고 하기 모호한 데서 오는 거 있잖아. 잘하면 불사조 기사단이 될 거 같은 애들한테 한 번에 몰아서 비슷한 내용으로 보내는... 졸업 후 입단을 은근히 종용하는 편지. (올빼미는 제 주인보다 윌리엄이 더 좋은 모양.) 네 말대로 질리지. 너도 그런 편지 받았어?
@Kyleclark739 (애매하게 고개 기울인다.) 그런 것도 있나? 난 못 받았어. …아, 전에 다른 애들한테 들은 적 있는 것도 같고. (능숙한 손길로 올빼미 계속 쓰다듬어준다. 레니가 질투하겠다, 뭐 그런 생각이나 하면서. 실없이 웃으며) 흠. 내가 좀, 기사단 할 것처럼은 안 생겼나?
@WilliamPlayfair 하하, 너 기사단 관상이야. 전방에서 선명한 공격을 날릴 것 같은 사람. (그는 솔직한 감상을 말했다.) 다만 까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니까. 편지가 관상 찾아서 오는 건 아닌 모양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