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2일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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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0:35

(슬리데린 테이블로 오는 신입생들 통솔하기에 바쁘다.)
어서 와, 어린 뱀들. 이 기숙사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곧 어디보다 좋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될 테지.
(여유롭던 미소가 엄격한 무표정으로 변한 뒤)
잘 들어, 우리끼리는 싸움이나 괴롭힘은 금지다. 사소한 일로 다투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바깥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여기로 끌고 들어오지 마. 적어도 학교 안에서는 같은 슬리데린이고, 가족이고 형제다. 다른 기숙사 애들까진 뭐라고 못 해도, 적어도 우리끼리 하는 건 금지. 알겠지? 그럼, 식사를 하도록 하자.

2VERGREEN_

2024년 08월 02일 20:55

@eugenerosewell 이왕이면 다른 기숙사 애들까지 뭐라고 좀 해주면 안 될까? 저기 봐, 유진. 그렇게 오래 기차를 타고 오는데, 힘들지도 않은가 봐. (어딘가를 가리킨다. 손가락 끝에는... 벌써 연회장 한복판에서 서로에게 기절 주문을 외쳐대고 있는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학생 둘이 있다...)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1:03

@2VERGREEN_ ...큰 싸움이 번지면 막아야 하긴 하겠지만- ...이런, 거기! 저학년! 연회장에서 싸움은 금지야! (얼른 뛰어간다... 당신이 말한 것과 이유는 다르지만 이런 일은 아무래도 막아야 한다. 슬리데린 학생 끌고 와서 주의를 주고, 자리에 앉혀놓은 다음 당신에게 돌아온다.) 고마워, 힐데가르트. 그리핀도르 쪽은 네게 맡길게. 그러게, 몇 시간씩 기차 탔으면서 지치지도 않는지. 얌전히 좀 굴어줄 수 없을까. (살짝 숨이 찬 듯하다)

2VERGREEN_

2024년 08월 02일 21:12

@eugenerosewell 돌아가면 단단히 잔소리를 좀 해두어야겠어. 저러다 다치기라도 하면 책임은 누가 진다고. (... 그리고 아마 그 책임의 소재는 우리에게도 돌아올 거니까. 작게 웃으면서 당신을 바라본다.) 그래, 방학 동안은 잘 지냈고?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은데... (위아래로 슬쩍, 훑어보고는) 저 아기 뱀들과 마지막 학기를 보낼 각오는 잘 되어 있고? 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되게 어색하다. 나만 그런가?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1:17

@2VERGREEN_ 책임은 우리 몫이니까. (고개 끄덕이고서) 각오라, 각오는 언제나 되어 있어야지. (되어 있다고는 안 했다...) 마지막이라, 그래. 이제 마지막이지. 믿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야. 입학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학년이라니. 곧 졸업이네. (졸업한 다음에는- 그런 이야기가 튀어나오려다가, 곧 입을 닫는다. 이런 이야기를 당신과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너야말로 아기 사자들을 다룰 준비는 됐어? 조금 전에 잠깐 보니까 아주 기운차던데.

2VERGREEN_

2024년 08월 02일 21:27

@eugenerosewell ... 다행이네,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여서. 너 입학했을 때 생각 나? 배정 모자가 '로즈웰이라면 슬리데린이지' 하고 이야기했었잖아. (슬리데린 테이블을 괜히 한 번 둘러본다. 올해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가문의 이름으로 이 기숙사에 배정되었는지.) 글쎄다,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야. 또 얼마나 내 손으로 내 기숙사 점수를 감점시켜야 할지. (이어지지 않는 말에는 굳이 묻지 않는다. 당신의 생각대로,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할 사이는 아니니까.)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1:34

@2VERGREEN_ 그렇지. '얼마나 많은 로즈웰을 이 기숙사에 보냈는지!' 같은 말 했었지. (작게 웃는다) 하지만 샬롯은 그리핀도르에 배정됐고... 그 애는 로즈웰 성을 쓰지는 않지만 말이야.
오, 그건 좀 끔찍한 일인걸. 아무래도 좀 엄격하게 지도할 필요가 있겠다. 기강을 잡는 게 중요해.

2VERGREEN_

2024년 08월 02일 21:45

@eugenerosewell 때로는 예외가 있는 법이지, 뭐. (굳이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하고 싶지도 않은 논쟁을 벌여야 할 것 같아서.) 아, 샬롯 말인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 처음보다는 친구도 제법 생겼고. 기차에서도 같은 학년 애들이랑 별일없이 얘기하고 있더라고. (어깨 으쓱하고는,) 가족이라 걱정되는 마음은 알지만... 걱정도 계속 하면 힘들다, 너?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2일 21:49

@2VERGREEN_ 아, 그래? (반색한다.) 그거 다행스러운 일이네. 예전처럼 격주로 편지를 쓰지 않아도 괜찮겠어...... 한 달에 한 번으로 괜찮을 것 같네. 친구들이 생겼다니 정말 다행이야. 이제 마음을 좀 놓아도 되겠지. 그래......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놓이지 않지만, 그것은 당신과는 '무관한' 영역에서의 일이므로 굳이 말하지 않았다)

2VERGREEN_

2024년 08월 02일 22:41

@eugenerosewell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리핀도르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다들 짓궂은 거지, 나쁜 애들은... 잘 없거든. ('없다'고 말하려다가 이내 고개 몇 번 젓고는 말을 고친다. 안심한 듯한 당신의 낯을 보다가, 테이블에서 머핀 하나를 들고 손에 쥐고 있는다.) 게다가 우리는 내년이면 졸업이잖아. 계속 지켜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품을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하는 거야, 유진.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04일 17:47

@2VERGREEN_ 나쁘다고 한 적은 없어. 다만 반장으로서 맡기에는 품이 드는 건 사실인 것 같으니. ...그렇지, 내년이면 우리는 졸업이니 언제까지고 곁에 있어줄 수가 없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자립을 시켜야 하니까. 그 전에 기쁜 소식이(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인 듯하다) 들려와서 다행이네. 전해줘서 고마워. ...아, 저기 그리핀도르 신입생 사고 치는 것 같은데.

2VERGREEN_

2024년 08월 04일 20:10

@eugenerosewell ... 그건 인정할게. (작년 한 해 동안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치고 온 사고가 몇 개였는지 되짚어본다... 아, 정말 많네.) 하여튼, 우리가 이렇게 커버린 것처럼 샬롯도 금세 성장해버려서 오히려 더 아쉬운 순간이 올 거야. 아, 이런, 너 얼른 그거 집어넣지 못해? 감점시킬 거야! (당신이 가리키는 방향을 휙 쳐다보고는 발걸음을 옮기며 빽 소리친다.) 가봐야겠네. 알려줘서 고마워. ... 또 샬롯한테 전해줄 게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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