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7일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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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7월 27일 01:18

얘, 괜찮니? 안색이 왜 이런담. (친구들의 상태를 살피며, 교수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반경 내에서 돌아다닌다.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후배나 친구들에게는 이따금 품에 봉제인형을 안겨 주었는데, 그때에만 유독 말없이 맹한 낯을 했다.)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1:28

@WWW 여어. (반대편에서 걸어오다가 가볍게 손을 흔든다.)

WWW

2024년 07월 27일 01:34

@Finnghal "쉬이, 괜찮아···." (한 학년 아래의 래번클로 학생을 달래며 가라앉아있던 그 낯이, 느리게 핀갈을 돌아보았다.)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03

@WWW 너는 달래는 데에는 소질이 없다. (맥없이 픽 웃으며 손을 내린다)

WWW

2024년 07월 27일 04:31

@Finnghal (고개를 들어 올려 시선이 마주쳤고, 인식은 그 다음이다. 느리게 눈을 깜박이던 사이 우디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인형을 안은 채 불안에 어쩔 줄 모르던 학생이 그의 품에 와락 안겨들었다. 찰나의 간극이 있고서, 그는 얌전히 그 몸을 받아내며 아이의 머리를 다정히 쓸어주었다. 핀갈에게 눈인사를 한다.) 그러니? 꽤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얘, 저기 있는 삐돌… 못ㅅ… 흠…, 아까 기백이 넘치던 형이 지켜 줄 거라네. 같은 기숙사니까 얼굴 본 적 있지?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5:04

@WWW 방금 뭐라고 말하려다 고친 거냐. (눈썹 슬 치켜올리고) 우리의 재앙적이었던 첫 대면 기억해? (그리고 래번클로 후배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WWW

2024년 07월 27일 05:51

@Finnghal 어머,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나네… 언제 얘기니? 후후. (그는 아이의 머리를 다시 한번 부드럽게 쓸어 넘기고, 다정하게 눈을 맞추었다가, 손을 잡고 핀갈에게 다가갔다.) 자아, 괜찮대도. 보기엔 이래도(?) 상냥한 선배란다. 그렇지, 핀갈 삐돌이 모레이 씨?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6:53

@WWW 내가 보기에 어때서. (투덜거리고) 그 인형들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WWW

2024년 07월 27일 18:02

@Finnghal 보기에? 흠… 어디보자… (핀갈의 고개를 찹 잡고 주물거린다. (...)) 어디 잘 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을 텐데... (... ... ...)
방에 잔뜩 있는데,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아씨오로 가져왔지. 너도 인형 필요하니? 내 인형은 어디 가고?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8:06

@WWW (타의로 오리입이 된 채로 우디-웬디?-를 빠아아안히...) 줄지어 날아오는 인형들이라, 그거 참 누가 봤음 무서웠겠어. 얘넨 이름이 뭔데?

WWW

2024년 07월 27일 18:30

@Finnghal 내, 인형은, 어디, 갔냐고… (한 마디마다 핀갈의 볼을 꾹꾹 누른다...) 이름 없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회색 문어 인형을 집어들며) 얘는 애쉬… 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이제 핀갈로 할까 봐. (??)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8:34

@WWW (묘하게 닮아서 기분나쁘다?!) 기숙사에 있지. 이 상황에서 나한테 필요하지도 않고, 지금 보고 있듯이 네가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 궁금한 게 있는데, 걔 이름을 핀갈로 지으면 이제 걔가 없으면 내가 못 돌아다니게 되나?

WWW

2024년 07월 27일 18:42

@Finnghal 네 영혼을 여기에 옮겨 담는다면 그럴지도 모르지? 후후… 아니 얘, 그 인형 되게 중요한 거거든? 잃어버리면 속상하니까 좀 더 잘 보살펴 줄래? (꾸욱… 누르며 낯을 뜯어보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목소리를 죽여 핀갈에게만 들리게 묻는다.) 너… 여기 긁었니?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9:05

@WWW 그럼 더더욱 이런 정신없는 데 가지고 오면 안 되잖아. (목소리가 낮아지자 주의를 쏟아 귀를 기울였다가. 다소 겸연쩍은 얼굴.) ... 응, 약 바르는 걸 잊어서 조금. 지금은 문제없어.

WWW

2024년 07월 28일 01:22

@Finnghal 어머, 그런가? 나는 용케 한 번도 안 잃어버렸단 말이지…. 낡아 빠져서 중간중간 자꾸 바꿔줬지만. 너 테세우스의 배라고 아니? (손톱에 긁힌 자리를 들여다 보려는 듯, 고개를 바짝 가까이 했다.) 이게 뭐람, 예쁜 얼굴에 흉 지면 어째. 다른 데도 이러니? (못났다고 놀릴 땐 언제고…)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1:25

@WWW 중간에 바꿀 수도 있는 거야, 그거? 도대체 어떻게 된 마법이야? (투덜거리다가 우디-웬디?-의 머리칼이 스치려 하자 몸을 뒤로 뺀다.) 어어어. 잠깐만, 뒤로 좀 가봐. 너무 가깝잖아! (그리고 순간 엄습하는 4년 정도 늦은 깨달음....... 아! 미슈스티나에게 사과하자!)

WWW

2024년 07월 28일 03:47

@Finnghal 마법? 그런 거…, (걸어둔 적 없다고 하려다가, 몸을 뒤로 빼는 핀갈을 바라본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쳐다보다가, 아핫,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냥 좀 봐주려고 한 거란다… 보기보다 응큼한 구석이 있네? (실없는 농담이나 한번 하고,) 긁힌 상처에 듣는 주문이 뭐더라…. 그냥 양호실로 가서 부인에게 봐 달라고 할까.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52

@WWW 됐어, 이런 거. 놔두면 금방 낫고. 병동에 가면 또 호들갑을 떨어서 싫어. (가볍게 뿌리치고 뒤로 한두 걸음 물러난다.) 그보다, 방금 뭔가 말하려다가 끊지 않았어?

WWW

2024년 07월 28일 07:24

외모를 가지고 놀림(...)

@Finnghal 방치하면 덧난다? 그러다 살이 다 물러져도 난 몰라. 못난 얼굴이 더 못나지면 어쩌니. 음… (뿌리쳐진 손을 내려다보며 두어 번 쥐었다 폈다 하다가, 손가락을 꼽아가며 무엇인가 생각한다.) 뿔 민달팽이, 고슴도치 가시, 뱀 송곳니… 아, 이건 종기 치료제였나. … 내가 뭔가 말하려고 했던가?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7:16

@WWW 이 정도 가지고 덧날 거였으면 난 이미 옛날에 염증으로 죽었다. (래번클로 후배를 데리고 근처에 온 반장에게 인계한다. 돌아오며) 넌 살면서 그다지 다친 적이 없나봐.

WWW

2024년 07월 28일 17:59

@Finnghal 어머, 죽었는데도 움직이는 거니? 네 이름이 핀갈 콥스 모레이인 줄은 몰랐네... (들을 귀가 없어졌음에도 목소리를 낮춰, 핀갈에게만 들리도록 물었다. '물 밖에 오래 있어서 그런 거니?'…)
걔라면 모를까, 나는 안 그러지~. 날 보렴, 우아하고 똑똑하잖니? (...)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8:15

@WWW (퍽이나, 싶은 얼굴로 말없이 쳐다보다가) ... 근본적으로는, 응. 하지만 좀더 단기적인 이유를 말하자면 약 바르는 걸 잊어버렸어.

WWW

2024년 07월 28일 19:58

@Finnghal 어머, 그 눈빛 뭐야? (매일 뭘 바르나 했더니, 라고 생각한다.) 기숙사에 있으려나... 같이 가지러 가 줄까?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0:15

@WWW 지금은 괜찮아. 살짝 빠져나왔다 들어왔거든. ... 여러 사람이 수고했지. (중얼거리고.) 있잖아, 무도회 때부터 계속 네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러면 '우디'는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은 해? 아니면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나.

WWW

2024년 07월 28일 20:59

@Finnghal 그러니? 후후… 친구가 많이 생긴 모양이구나. 장하네… (손을 뻗어 핀갈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그는 어른스러워 보이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거라면… 확신할 순 없지만… 글쎄, 기억할 것 같다는 감이 오는 걸. 어머, 이게 바로 여자의 직감? (...) 너무 걱정 말렴. 천둥 소리가 들렸을 때부터 머릿속이 소란했으니까… 기억하지 못하면 문제가 되니? 뭐가 걱정일까?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11

@WWW 키가 좀 크시고 오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인형 공주님. (그렇게 말하면서도 다리를 약간 굽혀준다.) 환란은 분열과 혼란을 낳기도 하지만, 유대와 결속을 만들기도 해. 공포를 함께 겪고 이겨낸 사람들 사이에는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신뢰와 일체감이 생기지. 우디가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른다면 그 애는 모두가 엮인 곳에서 혼자 떨어진 꼴이 될 거야.

WWW

2024년 07월 28일 21:20

@Finnghal 어머, 짓궂기는. 정말이지…. (약간 까치발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타박하는 말투와 달리 손길은 나긋하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과 내집단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지? 후후, 책에서 읽어본 적 있는 것 같네.
(숨.) …너, '우디'를 걱정하는구나?
그런 것까지 생각해주고, 좋은 친구가 생겼네……. (자신의 한쪽 팔을 느리게 쓸어내리며, 핀갈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평소와 달리 중얼거리듯 힘이 빠진 목소리는, 조금… 무엇인가를 부러워 하는 것 같기도 했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37

@WWW (굵고 빳빳하지만 공들여 손질된 머리카락은 약간 엉키고 물에 젖어 있다. 약하게 물비린내가 난다.) ... 우디는 너를 싫어하나? (문득, 뜬금없이)

WWW

2024년 07월 28일 21:40

@Finnghal 그러고보니… 너 아니? (소곤소곤) 너한테 약간 물냄새 나는 거. 처음에는 그게 네가 너무 많이 울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뭐야…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가만히 매만져 보다가,) 에잇. (예고 없이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가려 한다…)
글쎄, 그 애의 마음은 나도 모르는 걸…. 흠, 하지만 너를 꽤 좋아한다는 건 알지. 제일 아끼는 인형을 맡길 만큼 신뢰하는 친구라는 건.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49

@WWW (머리카락은 상당히 튼튼하고, 힘을 주어 잡아당겨야 모근까지 한 번에 뽑혀나온다. 볼멘소리로 "아야!" 하고 일어나서) 알아, 그래서 이것저것 뿌리게 됐지. 근데 지금은 좀 경황이 없어서. (머리끝을 손으로 훑어 물기가 묻어나온 것을 내려다본다.) '윌리엄'이나 '윈스턴'이 보이지 않게 된 건 그들이 우디에게 '돌아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거든. 그렇다면 너만 돌아가지 않고 있는 데에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싶어서.

WWW

2024년 07월 28일 21:55

@Finnghal 어머, 뭐라고 하는 건 아니었단다? 혹시 몰라서 말하는 거야. (핀갈의 머리카락을 빤히 쳐다보다가, 슬그머니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음···. 네 가설대로라면. 그것들이 필요에 의해서 있었던 거라면··· (그리고 주머니에서 다른 것을 꺼내 핀갈에게 내민다. 포장된 검은색 손수건인데, F, 라는 이니셜이 은회색 자수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아직 그 애에게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56

@WWW 이게 뭐야? (일단 받아들고도 약간 얼떨떨한 듯)

WWW

2024년 07월 28일 21:57

@Finnghal 생일 선물. (그리고 양파도 하나 꺼내 준다... ... ... 아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지...) 꼭 엉엉 울고 나서 후기 남겨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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