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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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23:49

(고학년 반장들이 저학년을 맡는 일이며 각종 상황 정리들을 돕고, 학생들이 각각 기숙사별로 모여서 소란이 잦아들 즈음에야 적당히 벽에 기대 앉는다. 몹시 일상적으로 보이는 하품을 한다.) 음....... (앉은 채 근처를 두리번...)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0:02

@Furud_ens
(말없이 곁에 앉았다. 몸을 숙이자 머리가 어깨 위로 툭 닿는다.)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00:09

@yahweh_1971 이런. 커다란 골칫덩이가 왔잖아....... (눈동자만 움직여 슬쩍 본다. 하지만 딱히 말을 걸 여력은 없는 듯 가만히 있는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0:30

@Furud_ens
네 귀염둥이지. (맥없이 대꾸하곤 웃었다. 눈을 느리게 깜박인다.) ...... ...... 그래, 걷어차서 내쫓아버리려고? (당신이라면 그러지 않겠지만.)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00:57

@yahweh_1971 헨. 나는, ....... (말하려다 입을 다문다.) ...아니다. 네가 정 '귀염둥이'를 하고 싶다면야.......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1:12

@Furud_ens
나는 늘 네 '귀염둥이'라니까. (버썩 마른 목소리. 종알거리다가도 희미하게 한숨을 쉰다.) ...... ...... 괜찮아? 얼굴이 멍한데. 조금...... 솔방울로 한 대 맞은 다람쥐같다.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01:23

@yahweh_1971 그게 뭔데.... (그게 뭔데....) 난 괜찮아. 그냥 좀 피곤한 것뿐이야. (또 하품.) 넌? 생각은 좀 정리됐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1:33

비하

@Furud_ens
멍청해 보인다고. (장난스레 대꾸하곤 혼자 킥킥댔다. 고개를 조금 움츠린다.) 완전...... ...... 그래. 완전 정리됐지. (거짓말.) ...... 당장에라도 지팡이를 들고 덤빌 수도 있을 만큼. (이것은 진실이다.)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01:46

@yahweh_1971 아직이구나. *운 좋게* 살상 미수 사건에 대한 난리도 덮일 모양이니까 그 틈에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개혁가가 왜 지팡이를 들고 앞에 나서 있지? (말투와 내용과 달리... 손이 머리로 올라가 슬쩍 눌러 긁는다. 정말로 조그만 말썽쟁이를 대하는 것처럼.)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2:22

@Furud_ens
(눈이 가늘어지다 감긴다. 드물게도 입을 다물곤 온순히 손길을 받았다. ...... 이어지는 말엔 한참 만에.) ...... 그래, 나 힘들어. (결국 인정하는 것이다. 입술을 얕게 짓이긴다.) 빌어먹을, 차라리 전면에서 지팡이를 들 수만 있다면...... ...... 배부른 생각이지.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02:47

@yahweh_1971 잔소리 해도 돼? (안정적으로 복복복복... 긁으면서 묻는다. 그레이 아가씨 쓰다듬듯.......)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2:57

@Furud_ens
...... 아으으. (몸을 살짝 뒤챈다. 그러나 더 편안히 자리잡았다. 볼멘소리처럼.) ...... 해, 해. ...... 그거 다 걱정해서 하는 소리잖아. (대꾸하는 목소리는 평소처럼 느물하지 못하다.)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18:56

@yahweh_1971 (이쪽도 적당히 쓰다듬다 말다... 하고 있다.) 너는 네 기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빨리 배워야 돼. 천천히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알다시피 시간이 별로 없잖아. 그걸 아는 만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겠지. 너는....... (손이 멈춘다.) 목적만을 위한 존재가 아니야. 그런 거라면 넌 이렇게 다채로운 감정을 가지지도, 답답해하지도, 화내지도 않고, 짜증나는 녀석들을 천장에 매달고 싶어하거나 지팡이를 들고 앞으로 뛰쳐나가고 싶어하지도 않겠지. (다시 손가락 두 개만으로 복복복.) 네게 그런 인간적이고 모순되고 바보같은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는 게 뭔지, 너는 왜 그런 인간인지, ......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진정 너를 돕고 네 목적을 완수하도록 할 거야.

Furud_ens

2024년 07월 27일 18:56

@yahweh_1971 왜냐하면, 네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그 첫 번째 순간과 같이, ... (문득, 어깨에 기대고 있는 당신의 머리카락 위에 눈물이 툭 떨어졌다.) 모든 '변화'는 그런 시시하고 별 것 아닌 감정들에서 시작하고, 그 변화로 말미암아 그런 감정들이 더 존중받게 되기 때문에 진정 의미를 띠는 것이니까.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23:01

@Furud_ens
...... ...... 하하. (이어지는 말을 듣는 것은 괴괴하게 어린 기분을 불러온다. 당신은 나를 파헤치고, 이해하려 했으며, 나는 그러한 파헤침을 반기는 류의 인간이 되지 못함에도 이러한 언어들은 선명한 온도를 띠어서...... 이것은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우정*이 아니되, 그리하면 이 친애를 무엇으로 이름붙여야 하는지 그는 알지 못한다.) ...... 간섭하기 싫다며, 프러디? 너는...... 관조하며 한 발짝을 떨어진 애잖아. 왜 이래? 넌, '관중'이길 선택했으면서...... (어째서 나와, 나아가 *변화*에 대하여 말하지? 그러나 말은 이어지지 못한다...... 그는 당혹해 위를 올려다본다. 눈물을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어쩔 줄 모르곤 눈가를 닦아주듯 가려준다.) ...... 아니...... 이봐, 무슈. 울지 마......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0:24

@yahweh_1971 잔소리해도 된다며. (소매 뺏어서 눈 꾹꾹꾹꾹....)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0:33

@Furud_ens
알았다고. (품 넓은 소맷자락으로 당신 얼굴을 펄럭 덮어버린다. 눈물을 강제로 문질러 닦아주며 한숨 쉬었다.) ...... 나도 이제 네가 진심으로 걱정돼, 알아? 왜 이렇게 마음이 여리고 물렁물렁하니. 친구가 멍청하게 굴면 그냥 한번 소리지르고 냅두면 되잖아......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0:40

@yahweh_1971 오, 걱정하지 마. (검은 소매 덩어리가 말한다.) 그건 오히려 내 장점이니까 말이지.......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0:45

@Furud_ens
(덩어리를 노려보다 꽉 주무른다. 다시 한숨.) 허니컷 씨께선 '신빙성'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신가?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0:47

@yahweh_1971 믿을 만하냐는 거. (자기도 모르게 잠깐 났던 눈물인지 금방 멀끔해진 얼굴로 소매를 되돌린다. 그래도 '눈물 마스크' 비슷한 게 남긴 했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0:56

@Furud_ens
....... 오, 프러디. (잠시 소매를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보니 꽤 귀여운걸...... 네 말은 알았어. 네가 좋은 친구이자 *귀염둥이*라는 것도.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1:02

@yahweh_1971 뭐? (어딘가 배신당한 표정.) '귀염둥이'는 너라며?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1:22

@Furud_ens
아하. 경쟁하는 거야? 마음에 드는걸...... (고민하는 척.) 그래도 양보하긴 좀 그래. 네가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럽고 싶더라도......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1:25

@yahweh_1971 ....... 헨 홉킨스. 너 우리집에 왔을 때 각오해.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2:04

@Furud_ens
그래도 초대는 해주는군? (웃었다.) 그거...... 로맨틱한데...... (그러나 웃음은 점점 사라진다...... 지팡이 없는 헤니는 이겨먹기 더없이 손쉬운 상대이므로: 그는 흔한 주먹질조차 해본 적 없다.)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02:12

@yahweh_1971 내가 너한테 무력하게 놀림당하는 바람에 그걸 배워서 너를 똑같이 놀리게 된 거라고 아브릴에게 이르겠어. 그럼 너는 열 살짜리 여자애의 가장 냉혹하고 치밀한 복수에 전면적으로 노출되겠지. 난 절대 도와주지 않을 거야....... 알겠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3:08

@Furud_ens
어쩌지. 난 어린 여자애들을 무서워하는데...... 옛날에 에시네 집을 방문했을 때도 머리를 다 쥐어뜯겼단 말야. (느릿느릿 고찰하고...... 사유한다.) ...... ......역시 미인계? (미인이 아니다!)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13:04

@yahweh_1971 넌 놀리는 입담에 있어서는 나랑 상대가 안 되거든. (네가 압도적이지.) 그러니까 업보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미인이여.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17:00

@Furud_ens
...... 지금 나보고? 미인이라고? 한 거야? 오. 감동했어......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19:05

@yahweh_1971 .......그런 말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타입...? (미심쩍은 눈.)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19:26

외모 평가

@Furud_ens
...... 미안한데, 살면서 처음 들어봤거든. (짐짓 고시랑거린다. "이래서 잘생긴 인간들은.")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19:27

@yahweh_1971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어이없는 표정.) 하지만 난 네가 아브릴이랑 잘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0:18

@Furud_ens
어째서? (조금 흥미로운 듯 묻다가도.) 그래, 그렇다면 머리카락의 안전을 버리고도 기꺼이 만나봐야겠지......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0:58

@yahweh_1971 좀...... 뭐랄까, 유쾌한 쪽으로 활달한 면이 있어. 같이 잘 놀 것 같아.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1:04

@Furud_ens
행운을 빌어줘.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1:11

@yahweh_1971 별로 안 빌래. 네게 간접적으로 복수할 거야.

......그래서 언제쯤 올 건데?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1:29

@Furud_ens
네가 초대한다면 언제든. (잠시 뜸을 들이다......) 그러니까...... 꼭 편지해. 답장도 성의 있게 보내고. 알았지?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1:33

@yahweh_1971 ...너 혹시 지금까지의 내 *마음을 다한 답장*이 성에 차지 않았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1:39

@Furud_ens
당연하지. 양피지 다섯 장은 할애해야 *우정* 아니겠어?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1:40

@yahweh_1971 ......그냥 *전화*하면 안 돼?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1:43

@Furud_ens
그거 너무 로맨틱한데. (하곤 느지막히 중얼거리길......) 통화에 지불할 돈이 없어.

Furud_ens

2024년 07월 28일 21:53

@yahweh_1971 알겠어... 편지 쓸게.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21:55

@Furud_ens
네가 걸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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