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줄리아, 쿠키 좀 먹을래? 지금 연회장 입구 쪽에서 나눠주고 있거든.
@Furud_ens 어? (편지를 쓰는 것에 집중하다 당신의 말을 한 박자 늦게 이해했다.) ...... 아. (잠시 생각하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Julia_Reinecke 마저 쓸 거면 갖다줄게. 여기선 별로 할 일도 없으니까 말이야.
@Furud_ens 아니야. 거의 다 쓰기도 했고, 움직이는 게 나을 것 같아. 같이 가자. (자리에서 일어선다.)
@Julia_Reinecke 그래. 돌아오는 길에 디안한테 들르면 차를 나눠줄 거야. (연회장을 한 바퀴 돌면 만찬이라도 만들 수 있을 기세다.) 쓰던 건 뭐야? 편지?
@Furud_ens (고개를 끄덕이고.) 아빠한테 쓰고 있었어. 편지, 없으면 걱정할테니까.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 안심, 시켜야지. 별일 없다고.
@Julia_Reinecke 다들 보내는 것 같더라. 어제 산더미처럼 쏟아져 들어왔으니까, 답장하는 애들도 있고, 그냥 보내는 애들도 있고....... 난 아직 안 쓰긴 했는데.
@Furud_ens ...... 걱정, 되지 않아? 너희 부모님은...... ('스큅이시잖아.'라는 말을 꺼내지 않은 것은, 당신의 대한 애정 때문이리라. 그것이 마법 사회에서 어떤 의미인지 아니까. 잠깐 머뭇대다가.) ...... 많이, 걱정하실 것 같은데.
@Julia_Reinecke 응. 그렇긴 한데, 원래라면 내일 방학이잖아. 만약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지면 기차역에서 보면 되고, 그보다 이 상태가 길어지거나 진짜 호그와트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연락하려면 그레이 아가씨가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은 하시겠지만 나중에 이유를 설명드리면 이해하실 거야.
@Furud_ens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 학교 부엉이나 다른 사람의 부엉이를 빌리기는 어려우려나? 하나는 부엉이장까지 가야하고 다른 사람들도 바쁠테니. ...... 어쩌면 네가 말한 방법이 최선일 수도 있겠네. 신중하구나, 넌.
@Julia_Reinecke 편지나 필적은 위조할 수도 있으니까, 서로 아는 부엉이가 가는 게 확실하지. 이번에 집에 돌아가면 정해진 인삿말이라거나, 서로 알아볼 수 있는 규칙을 만들 생각이긴 해. (걸으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다 입구까지 왔다.) 오... 저 초콜릿 쿠키 엄청 달아 보인다.
@Furud_ens ...... (당신의 말을 듣고는 잠시 나도 그래야 하는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다가 앞을 바라본다.) ...... 브라우니도 나누어 주나보네. 음료랑. 줄이 꽤 긴걸. 다들 배고팠나봐.
@Julia_Reinecke 아무래도. 신경을 곤두세우면 당장은 아무것도 필요없는 것 같지만, 긴장이 풀리자마자 배고픔도 크게 느끼게 되니까 말이야. ...그런데 꼭 이렇게 줄을 서야 되나? 그냥 식사 때처럼 접시 위에 음식이 나타나게 할 수는 없는 건가?
@Furud_ens ......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자신도 생각해본 적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인다.) 이건 정규 식사가 아니라서 그냥 나눠주는 거라던지, 아니면 주방이...... (잠시 생각하다가, 살짝 얼굴이 굳는다.) ......주방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