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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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7월 26일 23:02

어느 정도 분위기는 진정됐으니까, 반장들에게 맡겨도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위문 공연을 하겠다면 반대하지 않아.

LSW

2024년 07월 26일 23:04

@Finnghal 그래도 덕분에 분위기가 좀 진정됐네요. ...군인 같았어요.

Finnghal

2024년 07월 26일 23:09

@LSW ... 고마워. (머쓱해져서, 그제야 삽시간에 분위기와 겉돌게 된 예복을 벗는다. 작은 소리로) '우리'들은 누구나가 병사 같은 거니까. 갑작스러운 기습이나 재해는 일상적이야. ... ... 이런 정도의 전면적 공격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LSW

2024년 07월 26일 23:15

@Finnghal 그러고보니 저번에는 모두가 전사라고 했었죠. ...지금 같은 상황이 익숙하겠네요. (여기까지는 레아도 작은 목소리였다. 주섬주섬 단안경을 벗는다. 이윽고 기숙사 방향으로 걸음을 떼려다가) ...애들 있나 확인하러 올라갈 때 신발 갈아신고 내려온다는 걸 깜빡했네요. 계단도 겨우 다 올라갔는데... 힐 같은 건 신지 말걸. (푸념이다.)

Finnghal

2024년 07월 26일 23:21

@LSW 이런. 발이 아파? (레아의 발을 내려다보며 곤란한 얼굴.) 변신술로 어떻게 안 될까? ... 예쁘게 만드는 법은 모르지만.

LSW

2024년 07월 26일 23:28

@Finnghal 제가 하면 이걸 고슴도치로 변신시켜버릴 것 같아서... 그러면 좀 부탁할게요. (벗은 신발을 가지런히 모아 바닥에 내려둔다.)

Finnghal

2024년 07월 26일 23:33

@LSW (마른침을 삼키고 지팡이를 휘둘러 레아의 구두를... ... 아름답고 커다란 소라 모양의 털신발로 변신시킨다. 어딜 봐도 매끈하고 뾰족뾰족한 소라지만 안쪽은 푹신푹신해 보인다!)

LSW

2024년 07월 26일 23:57

@Finnghal ...이런 게 취향이에요? 뭐... 당신이 인어 왕자 비슷한 거니까 이해는 가는데. (얌전히 소라 털신발을 신는다. ...솔직히 발을 넣을 때는 안쪽도 뾰족뾰족한가 싶어서 좀 조심스러운데 생각보다 푹신해서 조금 놀란 기색이다.)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0:43

@LSW 나도 이거 이상한 거 알아...... 교과서에서는 귀여운 (육지) 동물 모양이었다고. (쥐구멍에 기어들어가고 싶은 얼굴.)

LSW

2024년 07월 27일 01:05

@Finnghal 뭐어... 소라도 동물은 동물이지만. (눈썹을 올렸다 내리고는 홀로 팔짱을 낀다.) 기숙사에 두고 온 건 없어요? 안 그래도 필요한 것들 가지러 갈 건데, 더 가져와야 하는 게 있으면 같이 가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1:21

@LSW 아, 그거 좋은 생각이네. 여러 가지로 많아. (허둥대며 물건들을 챙긴다.) ... ... 기숙사 방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이탈'이 되겠지?

LSW

2024년 07월 27일 01:31

@Finnghal (반장들이 있는 쪽을 돌아보고는) 제가 잘 둘러대줄게요. 변명은 잘 하거든요. (하고는 따라오라는 듯 손짓하며 먼저 앞서 나간다.)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1:59

@LSW (허겁지겁 구명 밧줄을 붙잡는 사람처럼 환해진 얼굴로 레아를 따라간다. ... 아마도, 굳이 따지자면 물에서 건져지는 게 아니라 그 반대겠지만)

LSW

2024년 07월 27일 02:01

@Finnghal (대연회장에서 멀어질수록 소음이 줄어든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거기 모여 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분의 발소리만 울리는 거대한 공간은 몹시도 고요하다. 둘은 태피스트리가 내려온 복도를 지나고 웅성대는 초상화들을 지나친다. 움직이는 계단에서 잠시 다음 계단이 오길 기다린다.) 기숙사에는 왜 오래 있으려는 거예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08

@LSW 목욕하고 싶어서. (또 팔뚝을 긁으려다 자제력을 끌어모아 손을 멈춘다.) 안 되면 장갑이라도 벗고 싶어.

LSW

2024년 07월 27일 02:10

@Finnghal (진동과 함께 계단이 맞춰진다. 핀갈의 손을 곁눈질한 레아는 걸음을 조금 재촉한다.) 번거로운 점이 참 많네요. 누가 안 오나 망 볼 테니 씻고 나와요. 안 되면 물이라도 끼얹던가. ...그리고 여긴 사람이 적으니까 장갑 정도는 벗고 가도 되지 않을까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16

@LSW 괜찮을까...? (솔깃한 듯 좌우를 둘러보고, 조심스럽게 장갑을 벗고 해방된 두 손을 몇 번 흔든다. 이윽고 망토 주머니에 장갑과 손을 감추고.) 집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었어. 낮에는 바다에 갔다가 저녁에는 뭍으로 돌아왔으니까... (그것도 몇 해 전까지였지만. 말끝을 흐린다) 초상화들이 소문 내진 않겠지.

LSW

2024년 07월 27일 02:23

@Finnghal ...제가 6피트쯤 되는 장신이었다면 핀갈을 진짜 돌멩이마냥 옆구리에 끼든 망토로 감싸든 해서 사람들 눈에 안 보이게 잘 데려갔을 텐데 그게 안 된다는 게 아쉽네요. (걸어가면서 조금 목소리를 높인다. 초상화들에게 들으라는 듯이 단호하게) 소문이라도 나면 그날로 여기 전부 다 불질러버릴 테니 그런 줄 알고 계세요. (저벅저벅...)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27

@LSW 와. (약간 경탄의 눈으로 레아 보고 황당하게 쳐다보는 초상화들 돌아보고 다시 레아를 보며 졸졸 따라간다...) 뭐랄까, 철권을 휘두르는 여왕님 같네... ... 혹시 할머니가 그러셔?

LSW

2024년 07월 27일 02:34

@Finnghal 아뇨, 딱히... 항상 다정하고 친절하신데. 옛날에 학교 교장이셨단 이야길 듣긴 했어요. ...그리고 이 정도 협박은 해야 말을 듣지 않을까요? (어쨌든.. 걷다 보면 슬슬 래번클로 기숙사 입구 앞에 도착한다.)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2:53

@LSW (눈에 띄게 안도한 얼굴로 청동 독수리상 앞에 선다. 두 사람분의 질문이 흘러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지만 나를 본 자는 없노라. 언제나 오고 있지만 결코 도착한 적 없노라. 날마다 나를 바라나 여기에 없으며, 다가오며 가까워지고 있노라. 모두가 내가 나타나길 기대하지만, 여기 있는 누구도 나를 찾을 수 없노라.")

LSW

2024년 07월 27일 03:01

@Finnghal "누구나 내일을 찾지만 내일이 오는 순간 오늘이 되어 버려요. 내일은 결코 오지 않으니, 우리는 언제나 오늘을 살고 있지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3:03

@LSW (휴게실로 들어선다.) ... 고마워. 몸을 좀 적시고, 이것저것 챙겨서 나올게.

LSW

2024년 07월 27일 03:17

@Finnghal (레아는 핀갈이 들어선 뒤에는 휴게실의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무도회를 준비하던 것인지 옷가지들이 널려 있다. 열려 있는 누군가의 휴대 가방, 바닥에 떨어진 종이 등등... 아이들이 기숙사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내려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태풍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듯이. 문득 주변이 고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언제 나와요? 저 들어가봐도 되나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3:54

@LSW 아, 레아. 기다렸어? 미안, 지금 나갈게! (우당탕 뭔가 구르는 소리가 나고 흠뻑 젖은 머리칼을 수건으로 대충 싸맨 핀갈이 커다란 가방을 끌고 나온다. 확연히 나아진 안색에, 그 사이에 갈아입은 듯한 새 교복에서는 짙게 탈취제 향이 감돈다.) 고마워. 좀 숨통이 트이네.

LSW

2024년 07월 27일 04:07

@Finnghal (코를 찡긋인다. '물 냄새' 보다는 사람의 냄새-탈취제 향이 나는 것이 몹시도 새삼스럽다.) 다행이네요. 이러다 '이탈자'가 되어버리기 전에 빨리 내려가죠. (이것저것 짐을 챙긴 뒤다. 세면용품, 갈아입을 옷 등등...) 그런데 가방이 왜 그렇게 커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4:25

@LSW 언제 또 기숙사에 들를 수 있을지 모르는데 일단 연고 말고도 아침저녁으로 마셔야 하는 약이 있고, 몸에 계속 뭘 묻히니까 옷도 자주 갈아입어줘야 하고, 여분의 장갑이랑, 그리고 또... (주절주절 늘어놓다가 머쓱하게 뒤통수를 매만진다. 윤 나는 새 장갑으로 갈아낀 손이다.) 음, *이상한* 걸 감추는 건 간단하지 않은 거 같지.

LSW

2024년 07월 27일 04:34

미스젠더링의 여지 있음

@Finnghal (그 장갑에 시선이 머문다. 아까 무도회에서 잠깐 춤췄던 것이 생각나서다.) 나의 일부를 숨기는 거니까 역시 힘들죠. ...저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차이라 뭐, 어떻게든 됐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진짜 인어왕자님 같네요. 인어공주 이야기 알아요? 그... 당사자 입장에서 읽으면 굉장히 미묘할 것 같은 동화가 있는데.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5:12

@LSW 꾸며낸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아서. 게다가 인간 외의 존재들에 대해서는 별별 터무니없는 얘기가 많잖아. (가방을 마저 끄집어내고 남자 기숙사 문을 닫는다. 꽉 찬 가방을 어깨에 달랑 메고 내려오며) 왜, 인어들이 말을 못 해서 험상궂은 표정과 몸짓으로만 의사소통한다는 얘기라도 써 있어? 아니면 마법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멍청해서 마법사를 납치해간다는 얘기라도? 아니면 인간이 되고 싶어서 출신을 속이고 결혼했다가 보름달이 뜨는 밤이 되면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든가.

LSW

2024년 07월 27일 05:22

@Finnghal 마지막과 좀더 비슷해요. 어째 늑대인간과 좀 섞이긴 했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아까 들어왔던 기숙사 문에 다다른다.) 인간을 동경한 인어 공주가 바다 마녀와 거래해서, 목소리를 주는 대신 다리를 얻어 뭍으로 올라가요. 거기서 인간 왕자와 사랑에 빠지면 목소리를 되찾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는 조건이었죠. 어릴 땐 별 생각 없이 들은 동화인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진짜 인어들은 굳이 뭍을 동경하지도 뭍 위로 올라와 인간과 사랑할 것 같지도 않네요. 뭍은... 너무 험하잖아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5:36

@LSW 어어라. 묘하게 진실과 허구가 섞여 있네. (어리벙벙한 얼굴로 가방을 들고 뒤따르며) 인어의 말은 "물 밖에서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이유로 마법 세계의 언어로 인정되지 않았다더군. 웃겨, 그럼 지들도 어디 물 속에서 말해보든지, 알아들어지나. ... 아무튼. 너도 내... (시선 슬 비끼고) ... 노래 실력 알잖아. 나는 그래도 반반이니까 '이런' 목소리로도 말은 할 수 있지만, 진짜 인어가 물 밖에 나오면 인간에게는 끔찍한 괴성으로밖에 안 들릴걸. ... 사랑에 빠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LSW

2024년 07월 27일 17:58

@Finnghal (걸어가며 벽면에 걸린 횃불을 곁눈질한다.) 반반이라지만 당사자 입장의 의견이 꽤 신기한걸요... 책으로 내면 꽤 팔릴 것 같은데. (걷다가 슬슬 짐이 무거웠는지 마법으로 띄운다. 가방과 짐 몇 가지가 달랑달랑 떠서 레아의 뒤를 따라오는데, 이따금씩 핀갈의 어깨를 칠락말락했다. 앞서가는 사람은 모르는 듯.) 그나저니 이야기에 진실과 허구가 섞였다길래 하는 말인데요.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얻으면 목소리를 돌려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도 했죠. 그렇다는 건... 제 방식으로 동화를 해석하자면, 서로 사랑한 인어와 인간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 수단이 생겼다는 뜻 아닐까요. 사랑에 빠진다는 건 상대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거잖아요. 조금이든 그렇지 않든... 더구나 '내가 아는 언어를 쓰지 않으며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상대인데.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8:03

@LSW ... 그건... (횃불이 흔들릴 때마다 걷는 사람들과 부유하는 물체들의 그림자가 어지럽게 춤을 춘다. 자기들끼리의 작은 무도회마냥... ... 어깨를 건드리는 가방이 거슬려 붙잡아 짐이 없는 쪽 어깨에 메고) ... ... 똑똑하네. (조금 더 다른 말이 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맞는 단어를 떠올릴 수 없어, 결국 조그맣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LSW

2024년 07월 27일 18:44

@Finnghal (걷다 말고 멈춰서 뒤돌아본다.) 무슨 뜻이죠? 그건.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9:09

@LSW 아니, 그런 식으로는 생각해보지 않아서. (레아가 갑자기 멈추자 따라 멈춘 레아의 물건들 중 하나에 충돌한다.) '목소리를 잃는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비유일 수도 있겠다는 게. ... ... (잠깐 침묵하고.) ...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랑에 빠진다'는 것 자체일지도 모르지.

LSW

2024년 07월 27일 19:16

@Finnghal ... (슬쩍... 눈치보듯이 핀갈과 추돌사고를 일으켜버린 털이 보송보송한 실내화를 수거했다. 사과도 안 했다.) 동의해요. ...애초에 사랑한다는 게 뭘까요? 정확히 정의내리기도 어렵고.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9:42

@LSW (앞머리에 보송보송한 실내화 털이 붙었다.) 바다 사람들도 아낀다거나, 지킨다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상대는 있지. 짝이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친구, 전우, 부족의 원로... ... (나열하고) ... 그렇지만 어느것도, 여기서 말하는 '연정'과는 들어맞지 않아.

LSW

2024년 07월 27일 23:04

@Finnghal 솔직히 말하자면 연정이 무엇인지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바다 사람들도 이제까지 잘 지내 왔겠고. (털뭉치를 힐끔.) ...짝과는 어떻게 다르죠? 짝이란, 음, 그러니까... 내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하고자 함께 협력하는 사람이에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0:22

@LSW 유전자가 뭐야? (...) 아무튼 일종의 협력이긴 하지. 아이를 만들고 싶어서 같이 만든 사람이고, 알이 깰 때까지 지킬 사람이고, 아이들의 부모가 될 사람이고. (앞머리를 만지작... 떼낸 털뭉치를 내려다본다.) 열정이라든가 매혹도 있어. 단지... ... (애매하게 시선을 비끼고) ... 연애하는 애들처럼 어쩔 줄 모르고 바보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할까... (어라? 뭔가 깨달을까말까한 긴가민가한 얼굴)

LSW

2024년 07월 28일 01:23

@Finnghal ...제가 정의내려보죠. 사랑한다는 건... 바보가 된다는 거예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1:29

@LSW 그런 거야?

LSW

2024년 07월 28일 02:24

@Finnghal (말해놓고 말이 없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방금 당신도 그랬잖아요. 학교의 애들은 연애하면 바보가 된다고.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2:35

@LSW (레아의 어정쩡한 마음속을 모른 채 진지하게 숙고하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렇긴 한데... ... 역도 성립할까?

LSW

2024년 07월 28일 03:03

@Finnghal ...저도 래번클로지만 방금 당신 말은 굉장히 래번클로 같았어요. 하지만 말이죠, 지금은 논증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귀납적 추론을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 연애하면 바보가 되는 우리 또래 아이들이 많았죠. 사랑한다는 건 취약해진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굳이 약점을 만드는 건 바보짓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른들도 연애하면 바보가 돼요. 아이도 어른도 그렇다는 건...
아시겠어요? (그냥 궤변이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14

@LSW (대충 늘어놓은 궤변을 현자의 말처럼 주의깊게 듣다가.) ... 그러면 바보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사랑에 빠진 건지 그냥 진짜 바보인 건지 어떻게 판별할 수 있어?

LSW

2024년 07월 28일 03:16

@Finnghal ...말하다 보니까 우리도 바보가 되는 기분인데...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20

@LSW 사랑에 빠진 걸까... ... ?

LSW

2024년 07월 28일 03:22

@Finnghal 아뇨? 그냥 평범한 바보가 되었다고요. (둥둥 떠 있는 물건들 중 담요를 핀갈에게 들려준다. 이쯤 되면 짐꾼으로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23

@LSW 평범한 바보구나. (양손이 꽉차 있으므로 담요는 머리에 인다. 상당히 피란민 같은 행색이 되었다)

LSW

2024년 07월 28일 04:15

@Finnghal (피란민 핀갈을 뒤에 달고 걷다 보니 슬슬 대연회장 근처까지 왔다.) 자, 바보 돌멩이. 딱 하나만 더 물을게요. 여기 있는 학생들은 당신이 아끼고 지키는 사람들이에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4:36

@LSW 어떤 대답이 듣고 싶어? (멈춰서서, 레아의 시선을 되돌린다. 어딘가 굳은 얼굴이다.)

LSW

2024년 07월 28일 17:46

@Finnghal (샛노란 눈을 바라본다. 이어 시선이 그의 얼굴 전체를 면밀히 훑는다.) 아끼지 않았다면 그때 아이들에게 호통치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물론 그들이 당황하고 허우적거리도록 두는 게 당신에게 이롭지 않으니까 그랬던 걸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곳도, 이제는 당신이 소속된 무리라고 부를 수 있지 않아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8:15

@LSW 지금은... ... (짙푸른 눈동자가 얼굴을 훑는 동안 숨을 얕게 쉬며 서있다. 노랗게 빛나는 눈동자가 가늘게 흔들린다. 단정한 교복으로 갈아입은 제 차림을 한 번 내려다보고) ... ... 호그와트의 학생이지. (어쩐지 불안하게 레아를 건네다보았다)

LSW

2024년 07월 28일 20:23

@Finnghal 돌아가겠다는 마음, 아직도 그 때와 같아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0:26

@LSW ... ... 어땠으면 좋겠어? (이제 그는 약간 호흡이 가빠 보인다. 걸어오는 내내, 어깨의 짐이 무거운 기색은 하나도 없었으면서.)

LSW

2024년 07월 28일 20:40

@Finnghal 제 의견은 이미 예전에 말했어요. 그게 의미 있나요, 선택은 당신 몫인데.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0:41

@LSW 의미 있어. (눈을 들고 시선을 마주친다.) ... 네가 혼자 남잖아.

LSW

2024년 07월 28일 21:13

@Finnghal (뒷짐을 진다.) 있잖아요, 반대의 상황이었으면 전 신경 안 썼을 거예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25

@LSW 반대의 상황이면 너랑 내가 아니잖아. (빤히,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LSW

2024년 07월 28일 21:48

@Finnghal (그 말도 맞았다.) ...표현을 확실히 하죠. 저는 핀갈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시에 '이런 세상에서' 투쟁하지 않길 바라요. 목적이 어떻게 되었든. 하지만 이전에도 말했듯이 당신은 피를 흘리며 살아왔겠죠. 이건 핀갈이 이뤄줄 수 없는 바람이에요. 난 들어줄 수 없는 소원을 들어달라고 안 해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21:53

@LSW ... 찾아볼게, 그러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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