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나폴레옹 전쟁 얘기는 어때? (가라 제발) 우리 집안 사람들 중에 거기 참전한 사람 있어.
@LSW 내 조상 중에 루드비크 유제프 칼리노프스키라고, 나랑 첫 번째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프랑스군의 폴란드 기병대에서 복무했댔어. 러시아 원정에도 갔다 왔다고. (지 얘기 아니면서 우쭐댄다.) 그리고 워털루에서 죽었지.
@LSW 이십 대에 전사했으니까 딱히 남길 것도 없었지. (어깨만 으쓱한다. 루드비크야 이게 잼얘인 것 같니?) 그리고 또... 머글 역사에선 기록말살돼서. 폴란드 봉쇄령이라고 들은 적 있어? 그거 때문에 그래.
@LSW 모르가나 가민의 군대가 이기면 영국도 그렇게 될지도 몰라. 또 다른 루드비크(“나 말고”, 라고 덧붙인다)가 역사에서 지워질 수도 있고. 음… 아니다. 폴란드와는 다른 이유로 머글과 머글 태생을 배제하는 거니까, 뭐, 숨지 말고 머글을 지배하자느니 헛소리할 수도 있겠네… (중얼거리곤 슬쩍 제 뒷머리를 긁는다. 폴란드 머글 사회라면 몇 번이고 기쁘게 말했으나, 마법사 사회는.) 내가 거기 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어. 엄마랑 삼촌한테서 들은 것뿐이지. 언제 머글들 때문에 전쟁이 터질지 노심초사하면서, 아주아주 폐쇄적으로 자기들끼리만 산다더라. 머글 태생이나 혼혈은 엄격하게 ‘검증’한 다음에 받아 주고, 2등 시민 취급하고. 옛날에 있었던 안전지대는 그렇지 않았다던데.
@LSW …그래. 불행하고 끔찍한 삶이라더라, 우리 삼촌 말엔. (그런 동시에 ‘공동체’이기도 했다. 루드비크가 속할 수 없었던 그것.) 머글과 교류한 마법사는 그 가족까지 전부 안전지대에서 추방당하거든. 그런 법령이 있다고 했어. 그래서… 우리 삼촌이 공산주의자 활동을 했을 때, 엄마까지 같이 쫓겨난 거야. 웃기지? 안전지대를 처음 만든 사람이 우리 조상인데. (우스갯소리 하듯 말한다.)
난 루드비크처럼(“나 말고”) 싸워서 안전지대 같은 건 없어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전쟁이 끝나면 변화도 찾아오니까… 그리고 영국에서의 전쟁이 폴란드까지 옮겨 갈 수도 있는 거니까. 프랑스에서 시작된 나폴레옹 전쟁이 모든 유럽을 집어삼켰듯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