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7일 00:26

→ View in Timeline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0:26

(어느새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후플푸프 무리들 쪽을 가끔 곁눈질하며, 벗어놓은 예복을 둘둘 감아 한 팔에 끼고서 래번클로들이 있는 한켠에서 다른 아이들과 조금 떨어져 앉아있다. 이따금 무의식적으로 여기저기를 긁으며...)

jules_diluti

2024년 07월 27일 01:14

@Finnghal (그리고 예의 후플푸프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소년은 지나가다 당신이 긁는 것을 보고 나직하게 묻는다.) 고약, 안 챙겨 왔어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01:48

@jules_diluti 기숙사에 두고 왔어. (왜 이런 걸 물어보나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뒤늦게 눈치채고 긁고 있던 손을 열쩍게 내린다.) 어디 가는 거야?

jules_diluti

2024년 07월 27일 09:57

@Finnghal (손에 들린 종이 뭉치를 흔들어 보이곤.) 주인 없는 편지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찾아줄 수 있을까 싶어서. 봉투에 이름도 적지 않고 급하게 보낸 게 꽤 되더라고요. 핀갈은 집에서 온 거 없나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17:03

@jules_diluti 부엉이는 보통 그래도 주인을 찾아가던데... (자주 까먹었다.) 워낙 난장판이라 많이 떨어뜨렸나 보네. 우리 어머니는 내가 편지하기 전까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잘 모를 거야. (가볍게 웃는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7일 21:47

@Finnghal 부엉이들끼리 부딪히고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말끝을 흐리며 어깨를 으쓱한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핀갈은 형제도 없잖아요. 집에 계신 어머니께서 이 일을 알게 되시면 얼마나 걱정하시겠어요.

Finnghal

2024년 07월 27일 22:41

@jules_diluti 형제... ... (애매하게 말을 흐리고) 그러게. 반대로 어머니가 런던에 계셨으면 뛰쳐나가겠다고 난리치는 게 내가 되었을 지도 모르지. (쥘의 얼굴로 시선을 돌린다.) 너는 집에서 소식이 왔나?

jules_diluti

2024년 07월 28일 02:19

@Finnghal 작은누님은 기숙사에 계신 걸 확인했고, 부모님과는 연락이 됐어요. 마법 정부에서 일하시니 걱정할 뻔 했는데. (...) 큰누님은, 오러시고... (기사단인데. 말을 삼킨다.) ...아무튼 교전하고 계실 거예요. 연락이 될 리도 없겠지만... 그러니까...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2:34

@jules_diluti 큰누님이? ... 그렇군. (잠깐 믿을 수 없어하는 얼굴로 쥘을 봤다가 황급히 표정을 수습하고 말을 돌린다.) 그래서, 주인은 많이 찾아줬어? 편지에는 보통 맨 앞에 이름을 쓰지 않나.

jules_diluti

2024년 07월 28일 02:54

@Finnghal (당신의 표정을 잠시 눈여겨 본다. 그러나 지적은 아낀 채로 화제의 전환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이름이 적혀있는 건- 아주 악필인 것 빼고- 거의 다 찾아줬어요. 남은 건 너무 급박하게 보내느라 봉투에 이름조차 없고, 부엉이들도 주인을 찾지 못한 편지들이에요. 대부분 안전한 곳에 있으라는 소리죠. 편지 낭독회라도 할까봐요, 그럼 내용만큼은 다 전해질 테니까...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2:58

@jules_diluti 우드워드 교수님이 맞는 주문을 알고 계실지도 몰라. (일어서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털다, 문득 생각난 듯이 툭 던진다.) ... 이제는 무도회가 싫어지려나?

jules_diluti

2024년 07월 28일 03:02

@Finnghal 그건... (말하려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가.) 누님께서 무사하신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괜찮으시다면 나름의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니라면... (불길한 가능성을 논하는 목소리는 지극히 평이하다.) 싫어지겠죠. 오래도록 잊지 못할지도요. 그러니 지금은 판단 보류.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03:13

@jules_diluti 다들 놀라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는데도? 생각보다 신경줄이 두껍구나. (흐음, 소리를 내며 몸을 편다.) 네가 단 것을 싫어하게 만든 일이 뭔진 몰라도, 여간한 일은 아니었나 보군.

jules_diluti

2024년 07월 28일 13:52

@Finnghal (웃는다...) 아니에요. 별 거 아니었어요. 정말로요. 그새 꼬마에서 좀 더 자란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그건 저의 일이었고, 이건 아직까지 제 삶을 직접 어그러뜨리진 않았으니까. 재앙이 제 집 문을 두드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저의 성정인지도 모르죠.

Finnghal

2024년 07월 28일 17:45

@jules_diluti 흐음. (쥘의 손에 들린 편지 묶음에 시선을 던진다.) 아니면 문간에 십자 표시를 해놓고 피해가기를 바랄 수도 있겠지. 로즈웰과 슬리데린 무리들 봤어?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