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y 나 방금 별 말 안 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지?
@Melody 좋아하는 게 아니야. 드디어 때가 됐다는 걸 직감한 거야. (그 또한 덤덤했다.) 개인적 문제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지는 나날이 이 빌어먹을 학교에도 드디어 찾아온 거지… 사실 삼 년 전부터 그랬지만.
@Melody 저번에 내가 말했지, 너는… 모든 걸 너무 좋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물며 지금에도 그럴 줄은 몰랐네.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언자 일보를 움킨다.) 평온한 척하지 마. 너 혼혈이라며?… 어머니가 머글이라고 하지 않았어? 지금은 평온해도 될 때가 아니잖아.
@Melody (신문을 펼쳤다가 다 아는 얘기가 나오자 다시 집어던진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우리가 가만히 있는 동안 세상은 소용돌이로 향해 가고 있는데?…
…야, 실버하트. 지팡이 들어 봐. 나 아까 파니 로즈… 아니, 로즈워드 교수님한테 허락받았거든, 마법 연습은 해도 된다고. 나가자, 싸우자, 까진 교수님들이 감시하고 있는 지금 힘들단 거 알아. 그럼 적어도… … 손 놓고 '조용히 진정'하느니 싸울 준비를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엑스펠리아르무스라든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같은 거.
@Melody (멜로디의 말을 못 들은 척 지팡이부터 냅다 휘두른다.) 엑스펠리아르무스! …침략자 놈들은 네 사정 봐 주면서 공격해오지 않아. 어떤 상황이건 대비해야지!
@Melody 참고로 이건 연습이 아니라 싸움이다!!!!!!!!!!!! (부러 잘 들리게 더 큰 소리로 외친다. 이 자식!) 너, 나더러 내가 남들을 당황시키게 한댔지? 근데 넌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에 계속 놓여 봐야 해. 전형적인 ‘후플푸프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왔으니까! (정말로?) 프로테고!… 더 공격적으로 하지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