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Guys 별로 농담할 기분 아닌데 농담조로 말하는 것도 그만두고요. 그러니까... 보고 있으면 좀 기분 나빠요. (레아는 장난기가 있진 않았으나 그런 거짓 태도를 겉에 두른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이 있다고 보았다. 평시에는 괜찮지만 지금만큼은 거울을 보는 듯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그런 공통점 말이다. 태피스트리를 다시 내린다.) 내버려 둘게요.
@LSW 아니, 기분 문제는 아닌데... (소심한 중얼거림. '기분 나빠요.'라는 말에 잠깐, 아주 잠깐 멈칫한다. 그리고 일어서서, 태피스트리를 걷는다. 이번에는 웃고 있지 않다. 태도는 가볍지만, 장난기가 빠졌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좀... 덜 나쁠까? (다른 의도 없는, 순수한 질문.)
@HeyGuys 그렇군요. (가이의 얼굴을 보다가 슬 시선을 틀어 어두운 돌벽을 응시한다.) ...뭐, 그렇게 해요. ('금방 다시 볼 거다,' 라는 말에는 미스 버트랜드가 그의 자식과 사는 보금자리로 돌아올 것이란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시다. 하물며 민간인들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데 최전방에서 싸워 온 오러가 반드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그것을 구태여 지적하진 않았다. 생각이 길어지며 그의 표정도 미묘해진다.) ...이번 방학에는 안 와요? 목장에.
@LSW (싱거울 정도로 짧게 끝난 대답에, 잠시 당신을 곁눈질한다. 무심한 말과, 합리적인 생각들을 쌓아가는 침묵. 이런 태도는 익숙하지만, *지금* 그가 견디기에는... 침묵이 길어지자 못 견디고 입을 연다.) 그. (곧장 당신의 말과 부딪히고 도로 다문다.) ...캐럴 부인이 허락한다면. 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