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3

→ View in Timeline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23:03

...... ...... (소음은 먹먹하게 들릴 뿐이다. 상황이 일단락될 즈음 연회장 문가로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벽에 기대앉곤 무릎에 팔꿈치를 괸다. 붉게 쓸린 손마디에 지팡이가 덜렁 걸려 까닥인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6일 23:07

@yahweh_1971 (걸어오다 당신이 기대앉자 돌연 멈춘다.) 아. 나가려는 건 아닌가 걱정했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23:13

@callme_esmail
...... ...... 아. (당신이 멈추면 올려다보았다. 거먼 눈이 깜박인다.) 설마. 그런 것 아니야. ...... 미안.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6일 23:46

@yahweh_1971 (끄덕인다.) 알아요. 그냥 제가 불안해서. 필요한 건 없으세요? 물이라거나... (옷은 갈아입었나? 그러다 손에 시선이 간다.) ...다치셨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0:01

@callme_esmail
(검은 정장 망토를 그대로 입고 있다. 시선이 느껴지면 자연스레 소매를 당겼다.) 아니. 너는 필요한 것 없어? 도와줄게. (다른 손으로 벽을 짚곤 느리게 몸을 일으킨다.) 누르를 찾던 것 같은데...... 내 눈에도 안 보였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0:44

@yahweh_1971 진짜로요? (한 번 더 묻고는) 누르는 좀 전에 찾았어요. 감사합니다. (짧게 말한다. 아직 패닉이 표정에서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0:57

@callme_esmail
아...... 민망하게. (웃는 듯 대꾸하나 표정은 음울하다. 입꼬리를 살짝 올려보려다 관뒀다. 대신하여 의자를 끌어 앉고.) ...... 네가 더 걱정돼. 애들도, 전부..... ...... 전쟁은 모두와 연관돼 있잖아. (그러나 묘하게 허울뿐인 문장이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1:26

@yahweh_1971 ...당신이 보셨을 줄 몰랐어요. (손 내민다.) 손 한번 보게라도 해 주시면 안돼요? 기분이 나아질 것 같은데... ...(그리고 잠시 뜸 들였다가, 한숨.) 전 요나스나 루드비크가 밤새 나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1:38

@callme_esmail
적어도 이제 내 걱정은 덜었네. (망설이다 결국 손을 내밀었다. 손으로 눌러만진 듯 붉은 자국과 지팡이 모양의 얕은 멍이 희미하게 새겨졌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말을 잇는다.) ...... 창문으로 나가는 거라면 힘들겠지만, 문간은 내가 보고 있으면 되니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2:10

@yahweh_1971 그야 당신은 제가 옆에서 감시할 거니까요. (당연하지 않냐는 듯 대꾸하고, 조그만 생채기에도 미간 좁힌다.) 제가 아마 타박상 연고가 여기 어디 있을 텐데... ...문간에 세워 두면 같이 나가시지는 않고요? (짐짓 농담조.)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2:27

@callme_esmail
부디 그래줘. 나도 내가 언제 튀어나갈진 모르겠거든. (역시나 농담조. 잠시 생각하다가도 손을 움츠린다. 왼손으로 감싸쥐며 거두어들였다.) 연고 2mg 정도라면 고맙게 받을게. (그 정도로 될 리는 없겠지만.) ...... ...... 미안. 지금 네게 누굴 돌보길 요구해선 안될 텐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2:46

@yahweh_1971 ...아뇨. 저도 이게 나아요. 여기... ...있어야 하니까. (말하면서 손수건 끄트머리에 연고 살짝 묻혀서는-아마 한 6mg은 된다-, 들고 당신 빤히 본다. 손 달라는 뜻.)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02:55

@callme_esmail
(연고를 바라보았다. 조금 버티려나 싶더니 결국엔 손을 내민다.) ...... 이봐, 너무 잘해주진 마. (음울한 어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03:28

@yahweh_1971 ...당신한테요? 그건 제 마음인데요. 그리고 연고 하나 가지고 뭘... (손 붙잡고는 치덕치덕 발라준다. 거의 핸드크림마냥...) ...손바닥은 흡수가 느리대요. (변명하듯.)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13:46

욕설

@callme_esmail
...... 그래. 이렇게 잘해주지 말라고. (허옇게 연고가 발린 손을 잠시 황당한 듯 돌려보곤 웃었다. 어깨를 살짝 움츠리곤 킥킥댄다.) 제길...... 흡수가 느리기까지 하다면 한나절은 걸리겠네. (숨을 살짝 들이마신다.) ...... 고마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7일 20:11

@yahweh_1971 (...?) (영문 모르겠다는 얼굴 하다가 연고 뚜껑 닫고 집어넣는다.) 당신이 잘해주는 걸 제가 못 받아들일 땐 화내셨으면서...? 어쨌든 잘됐네요. 그럼 지팡이를 쥘 수가 없으니 한나절 동안은 어디 못 가겠죠. (농담?일까? 아무튼 짙게 만족스러운 투다.) 천만에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7일 23:35

@callme_esmail
형편없는 인간성을 내보이고 나니 드디어 이해가 되네. 넌 위악이란 점이 다르지만. (한숨. 웃음이 잔여한 입가를 문지른다.) 어디 보자고, 자꾸 가정하니 호승심이 생기잖아. 민달팽이보다 미끄러운 지팡이로 탈출하는 기적을 보여주지. (지팡이를 손가락 마디로 슥 굴린다. 당신의 망토에 닿자 뜨겁지 않은 불티가 튀었다.) 힘내시길, 복제 교장.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0:19

@yahweh_1971 위악이라는 게 어딨겠습니까. 악이면 악인 거지... (불티가 튀어오르자 순간 움찔했다가, 옮겨붙는 일 없이 사라지자 곧 긴장 풀고.) 그럼 당신이 저 정도는 얼마든지 뚫고 나갈 수 있다는 건 아니까 여기 있어 달라고 부탁하는 쪽이 더 효과가 좋을까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8일 00:31

@callme_esmail
...... 그래, 그건 효과가 있어. (더 이죽이려던 것은 멈추었다. 한 박자 늦게 한숨을 쉬곤 지팡이를 다시 소매에 감춘다.) 축하해. 하나를 잡았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28일 02:40

@yahweh_1971 ...정말요? (긍정적으로 놀란 얼굴.) 다행이네요. 그럼 이제 차 한 잔 마시고 눈 좀 붙이세요. 옷은, 음. 평소 입으시던 거랑 별 다를 게 없어서 괜찮을 것 같고.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