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6일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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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23:06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교수들과, 몇 나서서 일을 처리하려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적당한 구석을 찾아 웅크리고 앉는다. 후플푸프가 적당히 모여 있는 곳에서 너무 멀지 않게. 젤라바는 벗어 접어 옆에 두었다.)

HeyGuys

2024년 07월 27일 01:04

@isaac_nadir (담요 두 장을 옆구리에 끼고 다가온다. 야회복은 형편없이 구겨졌다.) 이거, 필요할까 싶어서.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01:48

@HeyGuys 아, 고마워. (그는 한 장 받아 든다.) 누가 나눠주던 거니? 네 거라면, 나중에 잘 돌려줄게. (너, 아까는 잘 안 보였는데. 무서웠니? 말하면 마치 타박하는 것처럼 들릴 것 같아 그는 질문하지 않는다.) 너도 좀 앉아서 쉬지 그러니, 어차피 모두들 질서 유지에 열심인 것 같은데.

HeyGuys

2024년 07월 27일 04:14

@isaac_nadir 커튼을 이걸로 변신시키고들 있더라고. 몇 장 얻어왔지. 그냥 계속 두르고 있어. 교수님들이 와서 침낭이라도 만들어주시거나, 기숙사로 돌려보내주지 않는 이상 그걸 덮고 쉬어야 할 테니까. (그 옆에 기대어 선다. 남은 담요 한 장은 여전히 옆구리에 들어 있다.) 다들 열심이야, 참...

isaac_nadir

2024년 07월 27일 11:55

@HeyGuys (당신이 옆에 서는 것을 물끄러미 보다 고개를 돌려 다시 앞의 상황을 관찰한다.) 그러니까 말야. 좀. (사이.) 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하고 싶은 건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건지, 여기서 보면 구분이 잘 안 가. (나지막하게 한숨 쉰다. 그게 구분이 가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마지막 말은 아주 작아,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차라리 음악이라도 틀면 분위기가 나아질까.

HeyGuys

2024년 07월 28일 00:12

@isaac_nadir (가벼운 어투로 대답한다. 당신의 마지막 말까지 모두 들은 것 같다.) 구분할 필요가 없는 일일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행동의 결과는 같잖아. 아이들은 안심하고, 당장의 혼란은 가라앉힐 수 있지. (그리고 가이 그야말로 '없었던 것처럼' 구는 사람 중 첫째다.) 음악? 흠... 이럴 땐 역시 로큰롤이 최곤데. 기숙사에서 레코드판이라도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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