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흠… 지금은 볕이 잘 드는 침대에 좀 누워서 쉬고 싶은 기분이야. (눈을 접어 웃었다.)
그러니까 너는... 집먼지진드기를 무서워 한다는 거지? (아님)
@TTHAa 무슨 소린지 통 모르겠네… 내가 그러고 다녔던가? (능청스러운 태도는 진심인 듯 농담인 듯, 한없이 가볍고 모호하기만 하다. 타톨랑과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그치? 청소 잘 안 하면 또 보가트 나온다잖니. 무서워잉. 타타가 치워줘~. (자연스럽게 시켜먹으려고 한다…)
@TTHAa 응? 타타~… (하늘거리는 몸짓은 기분이 영 좋아보였다. 그는 한 뼘도 채 되지 않는 거리를 두고 타톨랑의 가까이 붙어 선다. 우디가 보통 인형을 자신의 품에 가까이 하던 그 모습을 연상케 하며, 고개를 들어 타톨랑을 아래에서부터 올려다본다. 거의 타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 채로 애교를 부리는 것이다.) 으음~… 글쎄, 뭐가 좋을까? '허니'? '달링'? '작고 사랑스러운 나의 카나리아'? (질 나쁜 농담이다.)
@TTHAa 어머, 우리가 너무 친해 보여서 야자가 질투하나…. (숨어버리는 야자의 꼬리에서 마지막까지 시선을 놓지 않다가, 다시 타톨랑의 선선한 미소로 눈길을 준다.) 정말이니? 네가 전애인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걔 이름이 카나리아야? (날카로운 듯 둔하고, 무딘 듯 예리하다. 그는 그렇다.) 바람Windy이라니, 얘, 나 그렇게 쌀쌀맞지 않은데. 좀 더 예쁜 걸로 불러주지.
@TTHAa 그럼 누군데? 그런 낯간지러운 애칭을 부르는 건 보통 사이는 아니었을 텐데. (그 질문이 어떤 내밀한 부분을 건드린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고 말간 낯으로 웃고만 있는 모양이었다.) 흐흥, 좋아. 내가 기분 좋은 바람으로 남게 협력 해주렴. 나한테 숨기지 마…, 거짓말 하지 말고. 난 언제나 너에게 진심으로 대하잖니. 그런데 그렇게 배신하면… 조금 미울지도?
@TTHAa 그러니? 네 '진실'이 보잘것 없고 재미없을까 봐 그런 건 아니고? (쿡, 타톨랑의 뺨을 검지로 아프지 않게 건드린다.) 어머, 정말? (검지 끝은 살살 내려가다가,) 내 '미워한다'는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야…. 그래, 이를테면… (타톨랑의 명치를 가볍게 누른다.) 그 침실이 누구 것인지 알아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든지…
@TTHAa 후후, 어디 너만 하겠니. 사는 게 지루해 죽을 지경은 아니고? 난 말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그러면 재밌는 일을 좀 더 벌일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때까지 나랑 '친구' 할래? 분명 아주 재미있을 거야···.
그나저나, 난 협박한 적 없는데... 그렇게 느껴졌니? (밀어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눈을 접어 웃는다. 손끝은 점점 내려간다. 상체 위에 느리게 선을 그으며 아랫배까지 가 닿았다.) 보아하니 그 침대가 네게 중요한 것이긴 한가보구나···.
@TTHAa 글쎄? 어른이 돼도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 그냥, 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 많아질 뿐이야… (타톨랑의 손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동안 '귀여움 받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행위 자체는 의외로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다.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 검지는 그 자리에서 꾸욱, 타타의 배를 눌렀다.) 손으로 빗어주는 건 아닌 것처럼 말하긴. 날 가르치려 들지 말렴…, 요 오만하고 요망한 새끼 뱀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