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와악, 프러드. (팔로 감싸서 답삭 안긴 형세가 되었다) 기숙사에 무슨 일 있어? 어제부터 왜 이렇게 뒤숭숭해?
@Furud_ens 누가 뭘 쳐? (눈 끔벅)
@Furud_ens 허. (인상이 팍 구겨지고) ... 그러게 내가 그건 어둠의 마법이라고 말했는데! (주디스 캐리엇이 들으면 기가 막혀서 뒷목 잡고 넘어갈 소리를 한다.) 생각보다도 더 빠르잖아. 그래서, 헨은 그 뒤로 어디에 있길래 안 보이는데?
@Furud_ens 흠... 그럼 저 멍청이들은 계속 저기서 보답 없이 기다리게 둬야겠군. (흘깃, 고개만 돌려 등뒤를 돌아본다.) 헨이 도서관에서 나올 때쯤 교수에게 알리면 되겠지. 하지만 이거, 선배들이 알면 일이 꽤 커질지도 모르겠어.
@Furud_ens 남의 영역에 얼쩡거리는 건 싸움을 해보자는 뜻이지, 안 그래?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에서 지금 같은 상황이 생겼다고 생각해봐. 이미 전면적인 패싸움이 났을걸. (지팡이를 휘리릭 돌리며...) 내가 아는 애들은 아니었는데, 어쩌면 같은 무리일지도 모르지.
@Furud_ens 우와아, 쓰레기. 엄청난 쓰레기.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 그, 헨의 보가트 말이야. (지팡이로 허공에 삐죽빼죽 선을 그어 커다란 입술 모양을 그린다.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 같은 질감.) 그냥 딱 봐도 너무 명백히 저주 아니야?
@Furud_ens 어둠의 마법은 그런 걸 먹고 자란댔어. 두려움, 증오, 원한, 질투, 절망, 욕심, ... ... 그게 형태를 갖추고 자기 목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러니까 벌써 조금 위험한 거야. 그런데 헨은 그걸 물리쳐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없어. 그것이 자기 삶을 좌우하게 두는 건 물론, 거기서 벗어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폭포수 쏟아지듯 길게 주절거리다, 시선을 위로 들며 입술을 살짝 깨문다.) 저주는 아무리 풀려나려고 해도 끈질기게 발목을 잡아서 골치아파. 그런데 그게 머리 위에 올라앉아서 사람을 휘두르게 되면, 그게 바로 어둠의 마법에 포박된 거야. 마법이 아니라 뭔가 그런 비슷한 머글 기술일지도 모르지만... (인상을 찡그리고, 공중에 그린 입술을 지워버린다.) 어쨌든 놔두면 좋은 것을 낳지 않을 거야.
@Furud_ens 글쎄... 내가 아는 해법이라면 당장 그 저주를 떼어내서 없애버리는 건데, 마법이든 머글 지식이든 내 수준에선 그럴 방도를 모르겠네. (답답한 듯 이마를 짚고 앞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넘긴다.) 일단 잘 보고 있다가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막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