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안녕, 프러드. 오... 이거 말고는 변한 게 없는 것 같기는 한데도... (보타이를 가리킵니다. 평소엔 넥타이를 매니까, 덧붙이고는.) 멋지네.
@2VERGREEN_ 오, 세상에, 힐다, ...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온갖 화사한 색상들에 머문다.) 정말 멋지다. 내가 너무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어서 미안할 정도인걸.
@Furud_ens 참, 말도. 그거야... 너는 평소에도 워낙 눈에 띌 정도로 '잘 갖춘 채' 다니는 편이니 그렇지. 나는 날 잡았다, 하고 꾸민 경우고. (치마를 양 손으로 붙잡고는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돕니다.) 그래도 잘 어울리지?
@2VERGREEN_ 하지만 나라도 매일 너처럼 꾸밀 수는 없을 것 같은걸. (유쾌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연회장의 불빛이 새빨간 치마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반짝인다.) 잘 어울려. 언제부터 준비한 거야?
@Furud_ens 평소에 이렇게 다니기에는, 음... 지나치게 화려하고 거추장스럽지. (따라 싱긋이 웃고는, 옷매무새를 정리합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엄마께 무도회를 한다고 편지를 드렸었는데... 곧장 입을 만한 게 있다고 보내주시더라고. 너는? 이렇게 멋진 신사가 되는 데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지? (너스레.)
@2VERGREEN_ 어... 특별히 더 투자한 건 없고, 평소 머리 다듬는 시간이라면 30분 정도? (...) 이마 쪽을 살짝 더 내리긴 했어. (프러드는 자기 부엉이가 깃털을 열심히 다듬는다고 레이디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본인 다듬기에 진심이었다.) 네 머리도 멋진데. 말썽꾸러기 힐다는 분명 세 시간 정도 걸렸겠지? (농담을 덧붙이며.)
@Furud_ens ... ... 그 머리 길이에 30분이나 만질 게 있어? 너... 대단하다. (부엉이장에 들릴 때마다 깃털을 고르고 있던 당신의 부엉이를 떠올려봅니다. 너를 닮아 그런 거군, 하고 생각하는 눈빛입니다. 당신의 말에는 크게 웃고는, 또다시 장난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아니, 세 시간은 너무 짧지. 한 번 맞춰볼래?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거야.
@2VERGREEN_ 이것도 많이 줄어든 건데...... 내가 얼마나 많은 다듬기 주문들에 익숙해졌는지 알아? 아마 래번클로 헤어 샵을 열어도 될걸. (농담이긴 한데 진짜다....) 오... 그럼 네 시간? 다섯 시간? 어젯밤에 제대로 잔 건 맞지?
@Furud_ens 그러면 넌 매일 아침마다 30분씩 거울 앞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있는 거야? 그 의지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테다. 내가 보장할게. (눈이 가늘어지더니 킬킬 괴상한 소리를 내며 웃습니다.) 사흘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했어. 도합, 다 합치면 10시간은 족히 썼을 거야.
@2VERGREEN_ 알아봐줘서 고마워. 난 항상 많은 의지력을 상당히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지....... (농담인 척 진실을 말하는 무시무시한 화법.) 세상에. 네 집념... 아니, 의지력도 대단한걸. 거기 상응하는 멋진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그럼 열 시간 동안 매만진 멋진 머리를 하신 숙녀님, 다시 하실 것 같지는 않으니 모처럼의 기회에 같이 춤이라도 추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