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5일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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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2:45

(그렇게 싫다, 싫다 하더니. 한 구석에 어머니에게 받은 옷을 입고 - 검은 바탕에, 어깨에 걸쳐진 흰 천에는 자수로 색색의 꽃이 놓여 있고, 아래로는 잘 부풀려진 붉은 색의 치마가 이어진 드레스입니다. 직접 입어보기는 처음인 '제 민족'의 옷이라, - 조금 어색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서있습니다. 잘 틀어올려 높게 묶은 머리카락을 괜히 괴롭히다가...) ... 나만 어색해?

Raymond_M

2024년 07월 25일 12:56

@2VERGREEN_
힐다, 멋진데? 흠...에스코트는 필요 없으신지? 가려줄수는 없어도 시선을 함께 받아줄수는 있지.(당신을 향해 한 손 내민다.)어때, 내 친구?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3:18

@Raymond_M 흠,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감사하죠. (당신의 손 위에 제 손 겹치고는 싱긋 웃습니다.) ... 아, 그런데 알고보니 따로 파트너가 있다던가, 하는 건 아니지? 나 그런 파렴치한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Raymond_M

2024년 07월 25일 14:14

미스젠더링의 여지가 있는 단어

@2VERGREEN_
설마. 파트너에게 선택을 못받은 비련의 영혼을 이렇게 매도하다니, 나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당신의 손을 이끌고 차분히 연회장 안으로 걸어들어간다.)억울함을 풀 길이 없으니 이렇게 된 거 네 첫 춤도 받아가야겠는데…(그가 당신의 손을 끌어다 장난스럽게 손등에 입술을 누른다.)무슈, 허락해 주시겠죠?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6:28

@Raymond_M 아, 그런 거야? 나도 파트너 구하기는 실패했으니까. (거짓이다. 애초에 구하겠다고 생각한 적 자체가 없습니다. 당신이 하는 양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꺄르르 웃습니다.) 이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께 거절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대신 발은 네가 조심해야 할 거야. 이미 알겠지만 난 정말 끔찍한 춤 실력을 가지고 있고, 그때랑 다르게 오늘은 구두를 신었거든...

Raymond_M

2024년 07월 26일 03:00

@2VERGREEN_
(당신을 마주보고 웃음을 터뜨린다. 이쪽도 사정은 피차일반이라. 파트너를 구하기보다는 홀로 오는 쪽을 택했지.)네가 없었다면 벽의 꽃이 될 생각이었는데, 설마 그걸로 압화를 할 셈은 아니겠지? 뭐 좋아. 그래도 네 첫 춤을 가져가는 입장인데 그 정도 내놓는다면 선방이지. 정 못하겠으면 구두 벗을래? 내가 3년동안 제법 키를 키워둬서 널 발등에 얹고 춤추는 것 정돈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장난스럽게 윙크-정말로 그게 윙크로 보일지는 의문이나-해보인다.)

2VERGREEN_

2024년 07월 26일 14:37

@Raymond_M 이런, 레이. 구두로 발이 밟히는 거나 발 위에 나를 올려놓는 거나 네가 압화가 되는 건 비슷할 텐데. 최대한 밟지 않도록 조심해볼게. (장난스럽게 너스레를 떨며 말합니다. 가만히 그 눈을 바라보다가...)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데, 너는 무슨... 몇 해 사이에 이렇게 커버려서. 가끔씩은 작고 귀여웠던 네가 그립다니까? 아, 그렇다고 지금 귀엽지 않다는 뜻은 아니야! (덧붙이며 웃습니다.)

Raymond_M

2024년 07월 26일 21:52

@2VERGREEN_
네 발끝은 날카롭지 않잖아. 그래도... 이번엔 널 믿어보도록 할게. 기대해, 나도 제법 리드에 익숙해졌거든. 그때보다 훨씬 춤추기 편할거야.(그의 할머니-엘리자베스-의 취미는 이따금 턴테이블을 돌려두고서 손주와 함께 춤을 추곤 하는 거였으니까.)힐다도 얼른 커야지. 이러다가는 나중에 내가 널 들고다녀야 할거야. 귀엽지는 않아도 많이 의젓해지기는 했지? 보기 좋다고 말해줘. 응?(당신의 손을 이끌고 부드럽게 무도회장 중앙으로 이끌면서도 괜히 어리광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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