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얼씨구. 맛있냐? (제 몫의 잔을 들고 오며 말했다. 그의 어조는 ‘타톨랑이 그 편지를 보기 전’으로 되돌아가 있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혹은 이젠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너라면 이상한 코스튬을 입고 올 줄 알았는데.
@TTHAa 사실 춤추는 법 몰라. 어릴 때 삼촌이 약간 가르쳐 주시긴 했는데 잊어버려서… (삼촌 얘기에 잠깐 입을 다물었다.) … …야. ‘그거’ 말인데. … …넌 말하고 다닐 생각 없다고 말했지만, 그냥, 네 맘대로 떠들고 다녀도 돼. 이제 아무 상관없어. (한숨을 토하곤 잔을 내려놓는다.) 됐다… 그만하자… 춤이나 좀 가르쳐 주든가… …
@TTHAa (타톨랑이 캐묻지 않자 안심한다. 그리고 이어진 춤선에…) …뭐야? 하펜사이터 주제에 왜 이렇게 잘 춰? (이 자식!) 어디서 배웠냐?
@TTHAa 잘 추긴 하는데 그만 좀 마셔… 아주 거덜을 내라, 거덜을. (라면서 지도 홀짝홀짝 잘만 마시는 중이다.) 혼혈이란 말은 들었지. 너희 어머니가 래번클로 출신인 건 처음 듣지만… 근데… 매너 교육은 많이 안 하셨나 보다. (이런다…) … …네가 알려 줬으니 나도 한 가지 알려 줄까? 난 엄마가 폴란드인이고 아빠는 소련인이야. 둘 다 무슨 유서 깊은 마법사 가문의 어쩌고라더라. 하지만 아빠랑은 만난 적이 없어서 모든 걸 엄마와 삼촌한테서 배웠어. (가장 ‘큰 것’을 들킨 상대라서일까? 제 이야길 털어놓는 데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쉽게도 우리 엄마는 나한테 춤을 전수해 주려고 하시진 않았네. 그러니 너한테서 배워야겠군…
@Ludwik 흠, 어머니도 굳이 매너를 딱딱 지키는 분은 아니셨지. (긍정한다.) 그럼 어머니와 삼촌하고 함께 자란거야? 그건 내게 있어 좀 신기하긴 하네! 나는 부모님 두분 모두 형제자매가 없으셔서~. 근데, 유서 깊은 어쩌고인데도 가문끼리 두 분을 만나게 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걸까~? 태어난 아이를 신경 쓰지도 않고? 국적의 문제인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곧 싱글거리며) 후후, 그렇네~! 자, 그럼 루비~. (그제야 잔을 내려놓고는) 내 손 잡아, 손. 그냥 보는 걸론 이해 못했을 거 아냐~.
@TTHAa …남자끼리 추는 건 싫긴 한데, 왠지 너니까 슬리데린 놈들이 보더라도 안 놀릴 것 같다. (자기 잔도 내려놓고는 타톨랑의 손을 마주 잡는다. 그러면서 답하길,) 전쟁 때 두 가문 사람들 다 많이 죽었댔어. 그래서 간섭할 사람도 없는 거지. 칼리노프스키는 지금 나 포함 세 명밖에 없고. 아빠 쪽은… 모르겠네. (잠깐 생각한다.) 내가 소련에서 자랐으면 춤 정도는 배웠으려나.
@TTHAa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었다. 둘 다 퀴디치 선수인 덕분일까? 날렵하긴 날렵했으므로. 문제점이 있다면, 춤을 추기 위해선 가까이 붙어 있어야 하는데, 루드비크의 목소리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보수적? 말 다 했냐!… … 너 지금 내가 잘못됐다는 거야? 발 밟아버린다…
@Ludwik (춤을 추던 도중이라, 양 손으로 귀를 막을 수 없었다. 버터비어에 절어 있던 고막이 정수리를 통해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아이고~! 아주 동네방네 다 들으라고 해라, 응~?? 모처럼 춤도 잘 추고 있었는데, 산통 다~ 깬다, 그지~? (턴을 돌며 자연스럽게 사람이 드문 쪽으로 인도한다.) 같은 성별끼리 친하게 지내지 못할 이유는 또 뭐야~? 아킬레우스에게는 파트로클로스가 있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는 살라이가 있었지. 역사적으로 유구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