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Guys (맞은편에서 오다가 가이를 발견한다.) 밤산책하는 사람이 많군. 역시 분위기 탓인가?
@HeyGuys 난 더워서. (으슬으슬한 날씨임에도, 진심인 듯 질린 얼굴로 와이셔츠 앞섶을 팔락거린다.) 방학이 여름에 있어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어느 화창하고 무더운 날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지도 몰라. ... 그래서, 너는 사춘기의 사색을 하러 나왔다고?
@HeyGuys 빗자루를 타고 바다로 날아가는 거지. (손가락을 공중에 휘휘 움직이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흉내낸다.)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은데. 내년에 있을 시험 때문에?
@HeyGuys 래번클로 선배들 말로는 이 정도면 무난할 거라던데. (으쓱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걸 보니 그러면 그 문제는 아니었나 보군.
@HeyGuys 예를 들면? (고개를 기웃.) 점점 누가 누구를 좋아하느니 사귀느니 하는 얘기들에 열을 올리던데, 혹시 그런 쪽의 이야기라든가.
@HeyGuys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연정이라면 모르겠네.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각하는 얼굴.) 그러니까 네 말은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HeyGuys 두 가지는 다른 거라며.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듯이...)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고. 연정은... ... '짝'과 관련이 있는, 좀더 복잡한 감정이라고 하던데. 행복하고 설레이고, 그런데 애타고 슬프고... 뭐 그런, 극적인. (정말 그러냐? 하는 듯한 얼굴로 가이를 보며)
@HeyGuys 그렇게 사람마다 다르면 왜 그걸 전부 '연정'이라고 부르지? 공통점이 뭔데? (더더욱 혼란스러운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