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세상 완벽한 프러드 허니컷 씨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게 뭘까요? (놀리듯이 말하며 과제를 채우고 있던 1미터짜리 양피지를 아래로 내린다.)
@jules_diluti 아마 네 과제 아닐까? 뭐길래 그렇게 긴 거야? (조금.... '흥'. 하는 반응의 프러드식 표현이다.) 가끔 보면 넌 은근히 나를 놀리는 것 같아.
@Furud_ens 머글학 과제요. 제가 마법의 역사 과목 다음으로 좋아하는 거라, 좀 공들이다보니 길어졌어요. 그런데 '지하철subway'를 '지홰철subwhy'로 자꾸 오기해서... 갈 길이 머네요. (애석한 얼굴로 양피지와 씨름하고 있는 맞춤법 정정 깃펜을 바라본다.) 이런, 제가 프러드를 놀리다뇨? 파트너 신청을 하러 가려고 열심히 꾸미고 나온 얼굴 같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 했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jules_diluti 진짜 너무한다. 난 파트너 신청이랑 상관없이 언제나 열심히 꾸민다고. (말려들어서 사실을 불었다....) 머글 연구? 오...... 난 항상 좀 궁금한 게, 그런 건 '지하철'이란 걸 타 본 애들이랑 아닌 애들 사이에 차이가 많지 않나 싶은데...... 그럼 너는 친구들 때문에 머글 문화에 관심이 생겨서 좋아하는 거야?
@Furud_ens 그래요, 타고난 공작새 프러드 씨. (이번엔 정말로 놀리는 거다!) 아뇨, 머글 세계의 책들에 관심이 가는데 방공호니 세계대전이니 하는 것들을 잘 모르니까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듣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회철을 타본 적은 없어도 시험범위는 한정되어 있으니까. 어찌저찌 따라갈 수는 있고... ...
@jules_diluti '지회철'이 아니라, ... (까먹음.) ... 방금 뭐랬지? 여하간 '지회철'은 아니야. ......그거 머글 세계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잖아? 머글 세계에 꼭 그걸 다룬 책만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그런 쪽인데? 머글 세계에서 유명한 소설 같은 데 관심을 가지면 몰라도.
@Furud_ens 이것 보세요, 저보단 머글 세계에 익숙할 프러드도 잘 모르잖아요. '지회철'. (종알거린다.) "오만과 편견"이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건 머글 세계를 잘 몰라도 얼추 이해할 수 있었어요. "총"이란 게 뭔지 찾아봐야 하긴 했지만. 그런데 이번에 새로 읽기 시작한 조지 오웰의 소설들은 영 모르겠더라구요.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죠. 작가라면 견문이 넓을수록 좋잖아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