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5일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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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12:39

(안절부절 못하며 후플푸프 기숙사를 들락날락하고 있다. 손에는 리본을 든 채.) 와아, 이거 너무 입기 난감한데요. 드... 드... 드레스 입어보신 분.......?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3:24

@jules_diluti
...... 아니? 정장도 처음 입어보는데. (지나치지는 않지만...... 도와주기도 난감하다.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 머뭇거린다.) 그래, 음? 입는 게 어려운 거면 도와줄게. (리본이라면 잘 묶으니까.)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17:18

@yahweh_1971 정장 망토 잘 어울리시네요... ... (낙심한 투로 중얼거린다. 마치 자기도 괜한 짓 말고 당신처럼 정장을 입었어야 했나, 라고 생각하는 듯이. 고개 끄덕인다.) 다른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금방 입고 나올 테니까... 음... 리본 묶는 것 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쇽 들어갔다가... 우당탕쿵탕 소리 끝에 겨우 나온다. 당신에게 오렌지색 리본을 건네주고. 머리 뒤쪽을 톡톡 두드린다.) 여기요. 할 수 있겠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7:46

@jules_diluti
(옷차림보다는 앞으로의 리본 행위(......)에 관심이 많다. 당신이 나오기를 얌전히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 작은 몸이 겨우겨우 빠져나오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내부를 일별한다. 얼마나 개판일까?) 그래, 물론이지. (태연하게 대꾸하곤 당신의 뒤로 돌아간다. 불안하리만치 한참을 부스럭거린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21:24

@yahweh_1971 (그리고 수많은 후플푸프 학생들이 다급한 마음으로 이용했던 탈의실 내부의 상태는... 교장과 마왕이 결투했던 현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고. 처음엔 믿는 마음으로 리본을 맡겼다가, 등 뒤의 부스럭거림이 수상할 정도로 길어지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저기... 헨? 잘 되어가고 있는 것 맞죠?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22:10

@jules_diluti
...... 당연하지?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23:36

@yahweh_1971 ....헨? 저기, 침묵이 좀 길었어요. 제가 지금 뒤를 돌아보고 있진 않지만 뭔가 당신이 제 등 뒤에서 잘못하고 눈치 보는 중인 강아지 표정을 짓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방금 '당연하지'라는 말의 끄트머리가 올라간 게 느껴졌거든요? '당연하지?' 같은 느낌으로. 게다가 설명하긴 어려운데 리본이 뭔가...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등 뒤의 느낌이 심상찮은데 잘 하고 계신 거 맞죠? 하긴 헨은 보가트 퇴치 빼면 뭐든지 잘 하니까 이런 리본 묶기 정도로 실패할 리가 없잖아요... (불안한지 말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또 길어진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01:04

@jules_diluti
아니야, 쥘. 진정해. 기분 탓이야. 여긴 편안하고 안온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우리는 아주 행복해. 그렇지? 우리는 아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드물게도 죄책감에 거짓말을 잘하지 못했다. 작위적이기 짝이없는 말을 마무리짓곤 다정하게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자, 끝났어...... (말한 순간 리본이 풀려 흐물흐물하게 떨어진다. 반사적으로 낚아챘다.) ...... ......

jules_diluti

2024년 07월 26일 02:32

@yahweh_1971 뭐랄까, 굉장히, 머리를 감겨주는 미용실 선생님과 우는 학생을 달래는 우드워드 교수님 사이쯤에 위치하는 발언을 하고 계시네요... 혹시 파란색 물약 드셨어요? 말이 좀 빠르신데... (그리고 뭔가 툭, 풀어지는 소리가 나자 목각인형처럼 삐걱삐걱 고개를 돌린다. 당신의 손에 들려있는 리본을 본다. 당신을 본다. 리본을 본다. 당신을 본다. 정적.)

....
....
....
....하, 하하. (그러더니 고개를 수그리고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11:22

@jules_diluti
...... ...... (리본을 만지작거린다. 구겨진 단면을 향해 주문을 외자 천은 금새 새것처럼 돌아오지만...... 그는 얇은 천보다도 너덜거린다.)
......
...... 하하! 하하하하...... 어어어...... 미안? (눈을 도르르 굴리곤 지나가던 학생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야. 이것 좀 묶어." 항의하려던 슬리데린 순수혈통 3학년생은 헨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잘해보겠다며 부산을 떨기 시작한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6일 18:15

@yahweh_1971 아뇨, 아뇨. 진짜 재밌었어요. 실패라는 걸 모르는 헨 홉킨스가 리본 하나 못 묶었다고 당황하다니요. 거의 양피지 일 미터 분량으로 변명하셨던 거 알아요? (급기야 눈가를 손으로 훔친다. 그러다가 지나가던 슬리데린 학생이 붙잡혀 리본을 묶기 시작하자 미묘한 표정이 되고...) .....헨, 혹시..... 평화로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숨겨진 어둠 속 실세?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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